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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본 철친소는 음주를 하며 진행된 철친소이기에 몸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23 박여원(이하 여), 20 박대로(이하 대)
0. 들어가기 앞서
대 : 자 일단 노상 철친소는 처음이라 ㅋㅋㅋㅋㅋ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함 낭만)
여 : ㅋㅋㅋㅋㅋ색다르고 좋은 것 같아요
대 : 나 지금 너무 재밌어~ ㅋㅋㅋㅋ
1. 자기소개 : 이름, 생년월일, MBTI 등
이름 : 박여원
생년월일 : 2004. 11. 03.
혈액형 : A
MBITI : INTP
여 : 아 이거 맨정신으로 할때는 긴장이 됐었거든요? 근데 술 마시면서 하니까 기분이 좋아요 ㅎㅎㅎ
대 : 맞아 술마시면서 하면 오히려 긴장풀리고 재밌어~(음주 철친소 추천합니다)
여 : 술술 나오네요
대 : 더 자기소개할 거 있나요?
여 : 아뇨.. 없어요.. 아 ‘여자’입니다(놀라운 사실)
대 : ...?
여 : 아 저 여원의 여가 여자 여(女)입니다.
대 : 아 진짜? 그럼 원은 뭐야
여 : 원은 원할 원(願)
대 : 아 들었다 이거 ‘여자를 원한다’ 위로 다 오빠잖아
여 : 네 맞아요 딸 낳고 싶어 하셔서 ㅎㅎ
대 : ‘여자를 원하는 박여원’ 제목 나왔다 ㅋㅋㅋㅋㅋ
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2023년 학교생활 어땠어?
여 : 그래도 후회는 없었다? 딱히 크게 뭘 성취한 건 없었지만 재밌게 잘 보낸 것 같아요
대 : 그러면 2023년도에 기억에 남았던 일들은 있었어?
여 : 일단 뭐.. 제가 맨날 제 철친소에도 나와 있지만 연하만 외치다가 5살 연상을 사귈줄은.. ㅋㅋㅋ그게 정말 기억에 남구요
대 : ㅋㅋㅋㅋㅋㅋㅋㅋ
여 : 그리고 사람들이 중고등학교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이러는데 대학교 와서 사귄 친구들도 되게 잘 지내고 찐하게 우정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대 : 음~ 근데 이건 나는 진짜 철학과라서 가능했다고 생각해. 내 주변 친구들 보면 대학 친구들과 대면 대면 한 사람도 있고, 졸업하고 연락안하는 친구들도 있고, 내가 본 학과들 중에서는 우리만큼 친하게 지내는 거는 본적이 없었어
여 : 인정합니다
3. 2024년 학교생활 계획
여 : 성적 장학금 받는게 계획입니다 ㅎㅎ
대 : 혹시 작년에는 얼마나.. 물어봐도 될까?
여 : 작년이요..? 일점...
대 : 어????
여 : ㅋㅋㅋㅋㅋ제가 성적 경고 프로그램을 들었었거든요?
대 : 어 나도 그거 전화 왔어(학사 경고를 맞으면 성적 경고 프로그램 전화가 온다)
여 : 안들으셨어요?
대 : 전화 왔었는데 어차피 휴학할 생각이어서
여 : 엥? 학생회장은... 어떻게..?
대 : 아 그건 하지 ㅋㅋㅋㅋ설마 내팽겨치겠어? 그러니까 좋게 말하자면 학생회장 일에 집중하고 잘하고 싶어서 휴학하는 거지 내 사정도 있기도 하구
(그리고 술 마셔서 주제에 벗어나 이상한 얘기하는 중..)
대 : 왜 학교 생활에서 이런 얘기 까지 갔지..?
여 : ㅋㅋㅋㅋㅋㅋㅋㅋ
대 : 암튼 그러니까 성적 장학금 받는 거 말고는 따로 없어?
여 : 그리고.. 책 많이 읽기?
대 : 책 좋아해?
여 : 네 ㅎㅎ
대 : 오 어떤 책 좋아해?
여 : 스릴러 소설이요
대 : 추천 하나만 해줄 수 있어?
여 :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
여 : 이거 진짜 유명한 소설인데 제가 책을 읽으면서 무섭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어요. 책은 이미지도 없고 소리도 없는데 활자만으로도 개무서웠어요 그래서 그때 논스톱으로 3시간 읽었거든요?
대 : 오 진짜? 대단하다~
여 : 아 근데 ㅋㅋㅋ 그게 있었어요 다음날 친구한테 빌려줘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ㅋㅋㅋㅋㅋ
대 : 아 빨리 읽었어야 했구나 ㅋㅋㅋ
여 : 네 ㅋㅋㅋㅋ 근데 진짜 무서웠고 재밌었어요
대 : 스릴러 소설 좋아하는 건 신기하다..
여 : 집중이 잘 돼서 그런가봐요
대 : 그런 거 있잖아 마감기한 남겨놓고 집중 되게 잘되는 ㅋㅋㅋ
여 : 아 ㅋㅋㅋㅋㅋ 발등에 불이 찍혀봐야 아는 사람이라서..
대 : 나도 그래 ㅋㅋㅋㅋ
4. 선배가 된 기분(23학번 전용)
여 : 아직 24학번 친구들을 만나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냥.. 알바 많이해서 밥 많이 사줘야지?
대 : 오.. 어떻게 보면 되게 현실적이네 설렌다거나 그런 건 없어?
여 : 음... 기대되요!
대 : 설레진 않고 기대된다..(날조 약간)
여 : 아 ㅋㅋㅋㅋ
대 : 나는 첫 후배 되게 설렜거든 아 근데 매년 설레긴 하는 거 같애. 내가 좋아하는 철학과라는 울타리 안에 누가 들어오게 될까? 그게 궁금한 것 같아
여 : 근데 이게 선배랑 후배의 차이점인 것 같아요 ㅋㅋ 저는 작년에 되게 두려웠거든요 어떤 선배들이 있을까 갔는데 군기 잡는 거 아닐까 ㅋㅋㅋ
대 : 후배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지 ㅋㅋㅋ 근데 철학과의 분위기를 아는 선배들 입장에서는 무조건 잘해줘야지라는 생각이 있을 거 아니야
여 : 그렇죠!
5. 2024년 가장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학생회 학우
(30초간 침묵)
대 : 없다.
여 : 네?
대 : ㅋㅋㅋㅋㅋㅋㅋㅋ
여 : 음... 기대되는 건 오빠?
대 : 나?
여 : 사실.. 작년에 오빠를 제대로 못봤어요 과 행사에서도 제대로 본적이 없고 취한 모습을 제대로 못봤다 해야되나?
대 : 음.. 나 취한 모습을 못봤다고? (작년 항상 취했는데..)
여 : 뭐라해야되지 아 뭔가 항상 사라져있었어요 거의 모든 행사해서 ㅋㅋㅋㅋ 초반에는 잘 보였는데 막판 가면 제가 없거나 오빠가 없거나
대 : 아~ 나도 내 기억에서도 행사 때 여원이랑 뭔가 대화를 한다거나 그런 기억은 잘 없긴 하네
여 : 그쵸 그래서 약간 기대되는 거 있긴해요 어떤 모습일까
대 : 아 그래? ㅋㅋㅋㅋ 작년에는 나 쉽지 않았는데... 작년에는 사실 없어졌던게 만취해서 없어지는게 많았을 거야
여 : 아 저도 술취하면 집가긴 해요
대 : 아.. 나는 집가는게 아니라.. 어딘가에서 깽판치고 있어서 ㅋㅋㅋㅋ
여 : 아 그래서 다음날에 오빠의 후일담을 들을 때가 있었어요. 대로 선배가.. 어그먼트 세븐에서 되게... 귀여웠다는 말을..?
대 : ...귀여웠다고?
여 : ㅋㅋㅋㅋㅋ네 애들이랑 노래방도 갔다고..
대 : 뭐지.. 그래서 그런 행사 때의 모습이 궁금해서?
여 : 그것도 있고.. 그냥 사실 학생회였는데 가장 말을 많이 못 섞어 본 사람이 오빠라서 선우오빠 다음으로..
대 : ㅋㅋㅋㅋ와~ 선우 이겼다
여 : 솔직히 말하면 오빠가 조금 어려웠어요.. 조금 무서웠어요..
대 : 무서웠다고? 어떤 부분에서...?
여 : ...눈이 ㅋㅋㅋㅋ 커서 ㅋㅋㅋㅋㅋ
대 : ???? 이유가 눈이 커서라고? 아니 엄마가 이렇게 낳아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여 : 아니아니 ㅋㅋㅋㅋㅋ그게 아니라!! 눈에 광기가 있었다고 해야되나?
대 : 맑은 눈의 광인? 그런건가 ㅋㅋㅋㅋㅋ
여 : 네 ㅋㅋㅋㅋㅋ눈에 안광이 또렷해서 무섭다?
대 : 아 ㅋㅋㅋㅋㅋ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근데 나 이런 얘기 좋아해
여 : 이것도 술먹으니까~ 할 수 있는 얘기죠 ㅎㅎ
대 : 암튼.. 고맙다 나 뽑아줘서 ㅎㅎ
여 : ㅎㅎ
6. 주량이?
여 : 1병 반?
대 : 어떤 기준이야? 1병 반 먹으면 어떻게 돼?
여 : 1병 반 먹으면 딱 기분 좋고 재밌게 놀 수 있는 정도?
대 : 1병 반 넘으면 어떻게 돼 ? 힘들어?
여 : 힘든건 아니고 제 술버릇이.. 기분이 안 좋아지는거에요 ㅋㅋ
대 : 아 그래? ㅋㅋㅋㅋㅋㅋ
여 : 술을 두병 이상 먹으면 텐션이 되게 다운 돼요
대 : 아 술버릇 때문에 주량이 정해진 케이스구나 ㅋㅋㅋ
여 : 네 맞아요!
7. 학생회 참여하게 된 동기
대 : 이건 좀 궁금한데? 그때 기억나? 동문체전 때 여원이한테 학생회 제안했을 때 그때 생각이 없다고 했을 때 너무 안타까웠어... 너무 데려가고 싶었기 때문에.. 그때 여원이 표정 아직도 기억나...
여 : 왜요 ㅋㅋㅋㅋ제 표정이
대 : 되게..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으.. 학생회하기 싫은데..하는 표정이었어서..
여 : 아녜요!(다급) ㅋㅋㅋㅋㅋ 그런게 아니라 너무 금시초문이어가지구.. 왜? 갑자기 물어보시지? 이런 표정이었을 뿐이에요!
대 : 너무 싫어하는 표정이었어서 아 안물어봐야겠다! 이런 생각했었어 ㅋㅋㅋ
여 : ㅋㅋㅋ사실! 대학교 오기전부터 생각했던 게 뭐냐면 나는 대학교에 와서는 조용하게 과생활 안하고 4년동안 철학공부만 타이트하게 하고 바로 졸업해서 중국집하자!
대 : ?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래 철학과와서 4년 타이트하게 공부하고 졸업까지는 이해가 돼! 근데 갑자기 중국집?? ㅋㅋㅋㅋㅋㅋ
여 : 아 먹고는 살아야죠 ㅋㅋㅋㅋㅋ
대 : 아 근데 왜 철학공부하고 왜 중국집으로 가냐고 ㅋㅋㅋㅋㅋ
여 : 아까 밥 먹을 때도 얘기했잖아요 철학과 온 이유가 인생을 배우고 싶다고 그게 중국집에서도 도움이 될 것 같았아요
대 : 도움은 무조건 되지
여 : 그래서 철학을 배워서 어차피 부모님이 원하는 건 대학교 졸업장이니까 철학에만 증진을 해서 과생활 없이 졸업을 빨리 해서 사업을 하자! 이런 생각이었어서 그때 까지만 해도 그런 생각이었어요 물론 과 생활은 재밌어서 계속 나오게 됐는데
대 : 음~
여 : 그러다가 주변에서 계속 수빈언니도 그렇고 제 친구들도 그렇고 저희 오빠마저도 전화 할 때마다 “여원아 학생회 하냐?” “아니 나 관심없어” “야 그걸 왜 안해 대학교 생활에서 남는 거 그거 밖에 없어!” 이러면서 오빠가 엄청 뭐라하는 거에요
대 : 아 오빠가 학생회장 출신이었다고
여 : 어 어떻게 아셨어요?
대 : 예전에 술먹을 때 얘기 했었어~
여 : 아 그래서 처음에는 ‘아니 학생회가 그 정도야??’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ㅋㅋㅋ뭔가 수빈언니도 그렇고 즐겁게 생활하는 거 보니까 한번 해볼까? 싶기도 하고 사실 처음에 거부감 들었던게 문서작업이나 ppt같은 거에 약점이 있는데 문체부를 낮춰말하는 게 아니라 문체부는 성향상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후배들도 그렇고 내가 잘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한번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대 : 너무 좋은 동기네!
여 : 아 그리고 학생회를 나는 못하겠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게 엠티 때 였나..? 술로 경매 했던 거 있잖아요. 아니 어떻게 저런 걸 생각해냈지? 술로 경매하는 거 있잖아요 학생회는 이런 거 기획하는 건데 내가 그런 게임을 생각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대 : 그거 내가 생각해냈어 ㅋㅋ
여 : 진짜요? ㅋㅋㅋㅋㅋㅋ 와 그때 진짜 센세이션 했어요
대 : 뿌듯하구만.. 근데 내가 올해 내가 볼 땐 그거 이상의 것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나도 특이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ㅋㅋㅋ
여 : 다 범상치 않아요 ㅋㅋㅋㅋ
대 : 맞아 ㅋㅋㅋㅋ 나는 철학과가 그래서 좋은 게 나쁜 뜻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뭔가 정상이 아닌데 다 착하고 말 잘 통하고 다 좋은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너무 재밌는거야
여 : 맞아요 진짜 ㅋㅋㅋㅋ
8. 2024년 가장 기대되는 점
여 : 일단 제가 다이어트를 할건데..
대 : 엥 왜? 뺄 데 없어 보이는데
여 : 아 저 뺄 데 개많아요 이게 빼도 빼도 욕심이 안사라지네요..
대 : ㅋㅋㅋㅋㅋㅋㅋ
여 : 제가 지금 20대잖아요 근데 이렇게 시간을 계속 보내다보면 30대 40대가 되는 걸 저도 아니까.. 그 나이대가 오기 전에 한번 신체적으로 외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고싶다! 그런 생각이 있구요 질문이 24년도 가장 기대되는 거죠?
대 : 응 기대되는게 다이어트라고 했어
여 : 네 살 뺀 제 모습? 그게 가장 기대되는 거 같아요
대 : ㅋㅋㅋㅋ너도 참 특이하다 보통 이런 거 하면 신입생 만나고~ 행사가 기대되고 이런 거 하는데
여 : 아 근데 저 자의식 과잉 있는 것 같아요 ㅠㅠ 저한테만 관심있는 것 같구
대 : 아냐 좋아~ 보통 자신한테 관심을 가지는 게 될 때 다른 사람한테 넘어가는 거기 때문에
여 : 음~
9. 필로망스 학생회에서 기대되는 점 또는 얻어가고 싶은 것 등
여 : 얻어가고 싶은 건.. 잊지 못할 추억?
대 : 잊지 못할 추억?
여 : 나중에 대학교 얘기 나오면 제일 먼저 딱 떠오르는게 학생회 였으면 좋겠어요
대 : 내가 그러도록 만들어줄게 ㅎㅎ
여 : 좋습니다 ㅎㅎ
대 : 근데 진짜 신입생 때랑 신입생 바로 다음 년도에 학생회 하는 게 제일 재밌다고 생각해 그 다음에 학생회장
여 : ? ㅋㅋㅋㅋㅋㅋ
10. 자신만의 낭만
여 : 저 오토바이 타는 거요
대 : 네?
여 : 내가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오토바이타고 노래 들으면서 한강 달리는 기분
대 : ㅋㅋㅋㅋ 뭔가 어울리긴 한다
여 : 그리고 또 있는데 바닷가에서 담배피기..
대 : 바닷가에서 담배피기? ㅋㅋㅋㅋ어떤 느낌으로?
여 : 그냥 쭈그려 앉아서.. 정장입고..
대 : 정장입고? ㅋㅋㅋㅋ
여 : 저희 아빠 젊었을 적 사진 보니까 강릉아니면 부산인데 바닷가에서 은갈치 정장입고 바닷가에서 담배피는 사진이 있더라구요 근데 너무 멋있는 거에요 그래서 한번 따라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대 : 아하 그거 보고
여 : 네 뭔 생각을 했을까?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되게 생각에 잠겨 있더라구요
대 : 그런 거 보면 나도 그럴 것 같다 우리가 낭만으로 생각하는 것들이 어딘가에서 보고 영감을 얻어서 그럴 때가 많잖아 또 담배 이런 게 들어가면 ㅋㅋ
여 : 그쵸
대 : 그래서 나는 좋아하는 건 비 맞으면서 담배피기?
여 : 우산쓰고?
대 : 안쓰고
여 : 그럼 담배 꺼지잖아요
대 : 그것 또한 낭만이다
여 : ㅋㅋㅋㅋㅋ 담배가 꺼져서 불을 다시 붙이는 그것 또한
대 : 근데 라이터가 안 켜지고 ㅋㅋㅋㅋ 그것 또한 낭만이다
여 : ㅋㅋㅋㅋㅋㅋㅋㅋ
11. 이상형
대 : 연상의 18학번?
여 : 아뇨 ㅋㅋㅋㅋ 제 남자친구는 제 이상형과 외적으로는 좀 닮은 것 같긴 한데 제 이상형은 연하여야 되고 몸이 좋아야 돼요 좀 체육..쪽이었으면 좋겠어요 좀 생각이 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 : 깊지 않고? 오 그건 좀 의외인데?
여 : 저는 제가 생각이 너무 깊어서 생각이 단순한 사람이 좋더라구요 내가 ‘아’라고 말했을 때 ‘아’라고 받아들이는
대 : 아 그니까 너 왜 ‘아’라고 말했어? 근데 ‘어’라고 말할 수도 있는 거 아니야? 이런거 보다 그냥 ‘아’라고 말하면 아~ 하는?
여 : ㅋㅋㅋ 그쵸 그런 느낌이 좋더라구요 그거랑..? 착한 남자? 착한 게 보이면 좀 끌리는 것 같아요
대 : 아 그래?
여 : 제가 중학교때 욕을 많이 했었거든요 근데 그때 만났던 애한테 제가 그랬어요 너는 내가 욕하는 거 싫지 않아? 근데 보통의 사람들이면 싫다고 하잖아요 근데 아니 나는 그것도 너라서 좋은데? 이러는 거에요 와 그래서 이게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인가? 라고 생각했어요
대 : 그건 착한 것도 착한 건데 다정한 거 아냐?
여 : 아~ 그렇네 다정한 사람으로 바꿀게요
대 : ㅋㅋㅋㅋㅋㅋㅋ
여 : 고3때도 수학 잘하는 친구한테 수학을 배웠는데 제가 똑같은 걸 계속 물어봤어요 만약 저희 학원 쌤이었으면 화냈을 건데 그 남자애는 아니야! 너는 할 수 있어! 하면서 계속 북돋아 주는거에요 그때 진짜 걔의 외모나 성격 어느 하나 이상형이 아니었지만 그때 좀 설렜던 것 같아요
대 : 오 진짜? 근데 그건 착하다
여 : 그쵸 그때 약간 감동먹었어요
대 : 잠깐 나 뭔가 알 것 같아 그냥 너한테 좋은 말 해주는 사람을 좋아하는 거 아니야?
여 : 어 네 맞아요! 저는 제 편 들어주는 사람이 좋아요
대 :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네~
여 : 저한테 나쁜 말 해주는 사람은 이미 충분해요
12. 과CC 어때?
여 : 과CC요? 좋죠~
대 : 좋다~
여 : ㅋㅋㅋ좋은데 가까운 학번이랑 안하는 게 좋다
대 : 어떤 점에서?
여 : 일단 나이차이가 많이 나면 이해해줄 수 있는 면이 많기 때문에 과생활에서도 조언이 많고 가까운 학번이면 헤어졌을 때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대 : 음~ 가까운 학번이랑 만나면 얘랑 얘랑도 친하고 껄끄러운 일이 생길 수 있지 근데 높은 학번이랑 만나면 그런 일이 적어지니까
여 : 맞아요 그 사람의 친구는 그 사람의 친구고 제 친구는 제 친구기 때문에
대 : 과CC의 제일 좋은 점이 나는 학교 다닐 때 자주 보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단점이라고 하면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지는 거?
여 : 아 저 단점 하나 추가해도 돼요? 과 행사에서 만날 수 있는 게 장점인데 만난 만큼 과 행사에 집중이 안되고 그 사람한테 집중이 돼요
대 : 아~ 그렇구만
여 : 저는 그렇더라구요..
13. 밸런스 게임
(1) 연봉 1억 김유 VS 매년 1억 빚 차은우(수입원 없음)
여 : 차은우!
대 : 고민도 없이?
여 : 연봉 1억 김유 대 차은우요?
대 : 아니 매년 1억 빚
여 : 차은우!
대 : 왜? ㅋㅋㅋㅋ
여 : 차은우가 벌어올 수입이 더 많아요
대 : 아 여기 써있어 수입원 없음
여 : .. 아.. 그럼 뭐.. 김유죠~ 성격도 좋고~
대 : ㅋㅋㅋㅋㅋ 유가 참 좋아하겠다
(2) 밍키 VS 만취 대로 누가 더 챙기기 힘든가
대 : 아 이 질문 왜 넣은거야
여 : 밍키죠
대 : 근데 여원이는 내 만취의 모습을 본적이 없잖아
여 : 근데 밍키는 제가 본 사람들 중에.. 제가 제일 챙기기 힘들었어요
대 : 률이보다도?
여 : 률이가 더 만만치 않았던 것 같긴 한데! 아마 그 다음에 밍키?
대 : 내가 그 사이에 있지 않을까 ㅋㅋㅋ
(3) 다음 중 옳은 것은?
- 김률 / 김룰 / 김ㄹ
여 : ...김률이죠
대 : 네 그렇다고 합니다
여 : 영훈선배 진짜 웃긴 것 같애.. ㅋㅋㅋㅋ
(소통부장 박영훈 학우가 철친소 질문 만들었답니다)
(4) 순진한 24학번과 과CC VS 교수님과 과CC
여 : 순진한 24학번과 하는 게 낫겠죠? 교수님이랑 하면 퇴학당하거나 교수님이 직장을 잃으시거나 ㅋㅋㅋ
대 : 이거 범죄 아냐?
여 : 그니까요 ㅋㅋㅋ
(5) 가슴 떨리는 벚꽃길 산책을 혼자하기 VS 치가 떨리는 교양수업을 애인과 같이 듣기
여 : 전자가 나을 것 같아요 교양 수업은 안 들으면 그만이거든요
대 : 에이 그런거면 성립이 안되지 들어야돼!
여 : 그래도 전자가 나을 것 같아요 봄이 좋다는 생각을 할 수 있잖아요
대 : 왠 줄 알아? 넌 커플이잖아
여 : 가진 자의 여유죠~
대 : 좀 열받네?
14. 학우들에게 강렬한 한마디
여 : 할 수 있을 때 해라! 뭐든
대 : 오 이거 뭔가 명언 같아
“ 할 수 있을 때 해라 뭐든”
박여원 2004. 11. 03. ~
(명언처럼 만들어 드렸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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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시대의 낭만녀..“박여원”
낭만 그 자체 박여원.....
@23 임예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박여원씨
오토바이 저도 타고싶네요
23 통 박여원
장대동폭풍간지박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