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플레이오프 소회,
두 번째 순서는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눈부신 퍼포먼스를 펼친 탐슨 쌍둥이를 주제로 한 글입니다. 소제목은 ‘프랜차이즈 미래를 밝힌 슈퍼 쌍둥이’로 잡아 보았습니다.
*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은 유투브 펌입니다.
* 각종 기록은 Nba.com, Basketball-reference.com 참조했습니다.
휴스턴 로케츠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각각 5년, 6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으며 이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16개 팀 중 플레이오프 탈락 최장 기간 팀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휴스턴과 디트로이트는 여러모로 비슷한 면이 많은 행보를 보여왔는데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둔 팀 컬러,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높은 에너지 레벨로 상대를 찍어 누른다는 점, 거기에 고 투 가이 역할을 할 아이솔레이션 중심의 1옵션이 약하다는 점까지도 동일했으며 결국 나란히 1라운드에 탈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두 팀의 24-25시즌이 실패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특히,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이 보유한 쌍둥이 형제가 보여준 공 수에서의 에너지 레벨은 향후 2~3년 뒤에 이 두 팀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가늠할 수조차 없는 무한한 잠재력을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2023년 드래프트에서 각각 4번 픽(아멘 탐슨, 휴스턴)과 5번 픽(아사르 탐슨, 디트로이트)으로 지명된 탐슨 쌍둥이는 데뷔 전부터 똑같은 외모만큼이나 짐승 같은 피지컬, 운동능력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현대농구에서 특히 윙 포지션에서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슛이 없다는 약점이 이 쌍둥이 형제의 발목을 잡기도 했으나 이를 운동능력 및 다른 기술로 커버하면서 둘은 나란히 2년차인 올 시즌에 평균 10점을 넘기면서 각 팀의 주요 로테이션 멤버로써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맞이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탐슨 형제는 본인들의 가치를 그대로 증명해 냈다. 특히, 휴스턴과 디트로이트가 나란히 1승 3패로 뒤진 채로 맞이한 5차전에서 두 형제가 각각의 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형제는 위대하다.’라는 찬사를 붙이기에 충분했다.
하루 먼저 아사르 탐슨이 제일런 브런슨을 16점(야투 4/16), 4턴오버로 막아냈는데 이는 브런슨이 뉴욕 닉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플레이오프 36경기 중 최악의 경기였다. 그리고 아사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공격 코트에서 22점(야투 8/10)을 기록하면서 무려 닉스의 홈이자 농구의 성지인 MSG에서 치른 엘리미네이션 게임에서 팀을 구해낸다. 그리고 이어진 6차전, 특히 4쿼터에서 엄청난 수비를 연속으로 보여주면서 닉스를 벼랑까지 몰고 갔으나 노련한 베테랑, 브론슨에게 클러치 타임에 ‘앵클 브레이크’의 희생양이 되면서 클러치 3점을 맞고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시리즈가 끝나고 브런슨은 아사르 탐슨에 대해서 “그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펼쳤다.(He’s big time)” 라며 경의를 표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다음날 이번에는 휴스턴 홈에서 역시 엘리미네이션 게임을 치른 아멘이 이에 질세라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를 13점(야투 4/12) 3턴오버로 꽁꽁 묶어 버린다. 그리고 아사르와 마찬가지로 아멘도 수비에만 그치지 않고 25점(야투 8/12) 6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3블락으로 박스스코어를 풍성하게 채우면서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낸다. 특히 아멘이 이 날 기록한 5스틸은 모두 전반에 기록한 것으로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과 코칭 스태프가 조기에 경기를 던지는데 가장 큰 지분이 있는 선수가 바로 아멘 탐슨이었다.
비록 휴스턴은 7차전, 디트로이트는 6차전 끝에 탈락하면서 아쉬움이 남는 시즌을 보냈으나 2년차에 큰 경기 경험까지 하고 돌아올 두 형제의 다가올 3년차, 25-26시즌은 너무나도 기대가 된다.
[아멘 탐슨 1라운드 5차전 하이라이트(25점 3스틸 5블락)]
https://youtu.be/pwQXJMZmlHA
[아사르 탐슨 1라운드 5차전 하이라이트(22점 7리바운드 2블락)]
https://youtu.be/JYVqrqHnp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