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월요일은 날씨가 매우 포근했어요. 오늘은 차분하게 빗님이 내려주시구요.
날씨를 닮아 마음도 포근해지대요.
소박한 저녁을 하고 북성재로 향하는데 '따뜻해서 오시는 길이 한결 수월하겠구나'했습니다.
북성재로 향하는 길 주변에는 이런저런 shop천지거든요.
즐겨 찾는 가게에서 눈요기도 좀 하고 반지 하나를 골랐어요.
문스톤이라는 원석인데 무의식을 활성화시킨다는 정보에 귀가 화들짝 커지고 지름신은 바로 강림하셔서......ㅋㅋ
요럴땐 어찌나 재바른지....
어차피 삶이 상징이라면요. 가끔 이런 충동질도 수용해야한다...뭐 요런 자기 변명을 해 봅니다.
여기저기 시선을 주면서, 친구와 얘기도 나누면서, 한켠에선 오늘은 어떤 꿈을 만날까하고 생각도 해봤지요.
두분의 꿈을 펼쳤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데요...
매일밤 다양한 내용으로 꿈이 우리를 찾아오는데, 어느 경우에는, 꿈이 너무나 일상적이고 평범한 내용이라,
'뭐... 별거 있을까.... ' 혹은, '아.... 이건 대충 알겠어' 하며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 버릴때가 또 많아요.
뭐 그냥 넘어가도 괜찮죠.... 언제나 또 오니까...
그럼에도
우리라는 이름으로 각자가 자기 안에서 올라오는 투사를 나누고, 자기 꿈으로 상상을 하다보면,
그 밋밋한 꿈에서 뜻밖의 진실이 보물처럼 숨쉬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아하 그렇구나'
내게는 월요일 7회 꿈모임이 그런 떨림의 순간이었습니다. 진주를 품은 조개를 손에 쥔 느낌이랄까요.
그 보물을 가슴으로 품고 껴안기까지 좀더 긴 시간이 걸린다해도요. 또 그것은 그대로 괜찮지요.
또하나,
꿈은 우리의 아주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기가 막히게 포착하고 표현한다는 겁니다.
격려해주고, 위로해주고, 아주 작은 팁을 던져주기도 하고, 슬쩍슬쩍 일깨워주기도 하고......
꿈은 언제나 우리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꾸어진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실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