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될 위험이 높은 연평도 성당에 도움이 절실하다. 오른쪽 상단은 부식돼 비가 새고 있는 성당 외벽.
성당 벽 부식돼 무너질 위기
5억 공사비중 1/10밖에 마련 못해
인천항에서 4시간을 배로 달려가 닿는 서해의 낙도 연평도. 이곳의 성당이 붕괴될 위험성이 높아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성당은 인천교구가 설정되기전인 1958년에 세워졌다. 당시는 시멘트가 귀한 때라 신자들이 해변에서 날라온 돌로 외벽을 쌓고, 내벽은 산에서 채취한 자연석으로 쌓아 석회와 시멘트를 섞어 지었다.
그로부터 45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부식이 심하게 나타나게 된 것인데 이미 10년전에 내벽은 합판을 두르고 외벽은 페인트칠을 했지만 최근에는 더 심각해져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완전히 허물고 신축하는 방법과 외벽은 그대로 두고 내벽을 새로 쌓고 리모델링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 반세기 가까운 성당의 역사성이나 특히 이 성당을 지을 때 전신자가 한마음되어 노력봉사한 공동체의 아름다운 흔적을 보존하기위해 후자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이 때 소요되는 공사비는 대략 5억원정도. 육지 같으면 절반이면 가능한데 절해고도라 자재운반비나 인건비 등이 배가 넘는다.
1917년 복음의 씨가 뿌려진 이곳 연평도에는 당시 주민수가 3000명을 넘었으며 이중 70%가 세례받은 신자들로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2층 130평규모의 비교적 큰 성당을 짓게 되었다. 한때는 수녀도 상주할 만큼 본당이 활발했으나 현재는 신자수가 200여세대에 500명정도인데 3분의 2가 60대이상 노인들이다.
주일미사 참례자수는 200명 안팎에 헌금은 22~23만원 수준. 주임신부가 혼자서 동분서주하며 사무장일까지 도맡아 하고있으며 절약의 생활을 해온 결과 현재 5000만원의 기금을 비축하고 있다.
특히 연평성당은 이곳에 복무중인 군인신자들을 위해 군사목까지 겸하지 않으면 안될 중요한 위치에 놓여있다. 매주일이면 30~40명의 군인신자들이 미사참례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한주도 빠짐없이 중식을 제공하고 있다.
본당주임 양영진 신부는 『성당벽들의 부식이 심각해 늘 불안한 상태』라면서 『신자들이 마음편히 미사참례하고 기도할 수 있는 성당재건축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전국 신자들의 도움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및 도움주실 분=(032) 831-4511, 우체국 101477-06-000401 양영진, 농협 216038-51-056316 양영진
첫댓글 모든것이 돈인데... 주님사업이니 잘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