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烏耳島) 이야기
수도권 사람들이 회(膾)를 먹으러 하루 일정으로 떠나는 곳 중에 소래
(蘇萊)와 오이도(烏耳島)가 있다.나는 추석 연휴에 손자 손녀 가족과
함께 그 중 오이도(烏耳島)를 다녀왔다. 승용차 편을 이용하였지만
전철을 이용할 수도 있는 곳이 소래(蘇萊)와 오이도(烏耳島)다.전철을
이용하려면 서울 충무로역에서는 오이도 행 4호선(1시간 22분), 경인
지방에서는 송도역에서 수인선 오이도행을 타고 8정거장만 가면 된다.
수도권 전철 4호선과 수인선 열차의 시·종착역이자 환승역이 오이도역
이다. 오이도역(烏耳島)은 시흥시 정왕동 878번지에 있는 지하철 4호선
역 이름이다. 오이도역은 옛 수인선 군자역 (水仁線 君子驛)자리지만
지하철 개통 때 서울의 5호선 군자역(君子驛)과 같은 이름을 구별하기
위하여 근처에 있는 오이도(烏耳島)를 역 이름으로 정하였다.그래서
전철로 오이도를 가려면 다른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이동하여야 한다.
오이도(烏耳島) 어원
오이도(烏耳島)는 시흥시의 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1922년 일본인들이
군자염전(君子鹽田)을 만들기 위해 제방을 쌓은 후부터 서울의 난지도처럼
육지와 이어졌고 1988년 시화공단이 조성되면서 시화방조제가 대부도와
연계되어 오이도도 관광명소의 하나가 되었다. 시화방조제의 '시화(始華)
'란 이 방조제가 시흥(始興)과 화성(華城)을 있는 제방이라서 생긴 이름이다.
원래의 오이도는 역에서 직선거리로 4.8km 가량 떨어져 있어서 4호선 전철
오이도역(烏耳島驛) 2번 출구로 나와서 30-2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동보
아파트 앞에서 내리면 된다.
오이도(烏耳島)의 옛 이름은 오질애(吾叱哀)였다가 오질이도(吾叱耳島)
또는 그 인근에 있는 옥귀도(玉貴島)와 함께 옥귀도(玉貴島)라고도 부르
다가 조선조 말부터 지금의 이름인 오이도(烏耳島)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吾叱耳島 今烏耳島 在郡西四十里"(오질이도는 지금의 오이도로서 군의
서쪽 40리에 있다.)”라는 기록을 보면 ‘오질이도’와 ‘오이도’가 같은 섬인
것을 알겠다. 그런데 ‘烏耳島’(오이도)의 지명이 한자어로 ‘까마귀 귀 섬’
이라니 그 이름이 유별나다.'까마귀의의 귀를 동물학자라도 그 분야의
전공자가 아닌 한 까마귀 귀를 본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다면
여기에는 어떤 전설이 깃들어 있는 것일까?
-옛날 제밀(제물포)에서 어느 임금이 배를 타고 중국으로 향하다가 오이도
서쪽에 있는 팔미도(八尾島) 앞 바다에서 조난하여 표류하다가 상륙한
곳이 이 섬이었다고 무더운 여름철이라서 목이 말랐던 임금이 물을 찾았
이 섬에 사는 어느 어부가 가보로 전하여 오는 옥(玉)으로 만든 그릇으로
갈증을 풀게 하였다. 임금님이 그 잔과 그 시원한 물에 놀라 귀가 번뜩
띄었다고 한다. 그 후부터 이 섬은 '옥귀도(玉貴島)'로 불리기 시작했다 한다.
오이도에 옥구공원이 있는 것이 그 흔적인 것 같다. 섬모양이 '까마귀 나는
모습'이라 해서 까마귀 ‘오’(烏)로, 귀가 번쩍 띄었다는 귀가 귀 ‘이’(耳)
자로 한자 차자(借字) 되었다는 해석이다. .오이도를 우리말 까마귀’의
‘烏’(오), 까마'귀' 할 때 '귀'가 귀‘耳’(이)로 오이도(烏耳島)의 어원을
찾아도 된다는 것은 필자의 해석이다.오이도에서 제일 높은 당봉(안말
뒷산)을 올라 본 이들이 오이도 일대 모양이 까마귀 모양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한다지만 섬이 군자 염전을 만드는 과정에서 지형이 바뀐
것이나, 육지의 일부가 될 때 현재의 모습으로 지형이 바뀐 것을 감안하여
까마귀 모양의 섬이 아니라는 속단을 금하여야 할 것이다. 오이도와 육지
와의 연육(連陸)은 1922년 오이도 일대에 일인들이 군자염전(君子鹽田)을
만들기 위해 제방을 쌓은 후부터다. 그러나 이 염전 등이 1988년부터 시화
지구사업의 일환으로 시흥공단이 조성되었고, 서쪽으로는 대부도와 연계
하는 제방이 조성되어 지금은 관광의 명소로 더 알려지게 되었다.
옥구봉전망대
공사중인 한울공원
옥구봉전망대
왼쪽에 바위산이 보이고, 산꼭대기에는 전망대도 보이는데,
저-곳은 “옥구봉”이다. 필자는 옥구봉을 두 번이나 다녀왔는데,
옥구봉에 올라서면 주위에 막힐 것이 없어 사방으로 뻥-뚫린
경치가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곳이다.
덕섬입구
덕섬입구에서 덕섬 안까지는 200여m나 되는데,
알고 보니 안쪽에는 식당이 있을 뿐이다. 그냥 지나친다.
오이도해안산책로
덕섬입구에서 오이도 들어가는 길이 아주 잘 만들어져 있다.
제방위에는 산책로가, 제방아래는 자전거길이다. 이 길은
‘시흥늠내길 4코스’의 일부구간이다. 이런 산책로는 덕섬입구
-오이도빨강등대.선착장-함상공원-오이도살막길까지 2.5km나
되고, 배다리선착장.오이도황새바위길-오이도빨강등대.선착장
-함상공원-오이도살막길까지 1.6km에 걸쳐서는
관광특구답게 횟집들이 쭉- 들어서 있다.
배다리선착장
오이도황새바위길
오이도선착장입구.빨강등대
빨강등대전망대에서 바라 본 오이도선착장
오이도식당거리
오이도선착장입구
점심식사(50분/6,000원)
횟집은 수 백 개나 되는데, 필자가 회나 밀가루음식은 먹지
않기 때문에 회와 칼국수를 주로 하는 횟집에서는 필자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거의 없다. 매운탕이 좋은데, 매운탕은
1인분을 해 주는 식당은 한 곳도 없다. 가판대아주머니에게
물었더니 ‘전주식당’에서 한식을 한단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빨강등대에서 한 골목오른쪽에 있는 ‘전주식당’이다.
전주식당(031-431-4916)에서 동태찌개(6,000원)로 거의
한 시간동안이나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한다.
오이도함상공원
오이도살막길
제방산책로 끝에는 전에 없던 ‘오이도살막길’이라는
숲길이 새로 생겼다. 군 초소가 있어서 예전에는 올라갈
수가 없었던 작은 산으로 올라가는 오이도살막길이 너무
좋다. 비록 작지만 우-뚝 솟아있어 정상에 올라 전망대에
들어서니 오이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산을 넘어 백사장
으로 내려서 백사장을 걷고, 오이도입구 갯벌체험광장.
시화지구개발사업기념공원에 도착한다.
서해안길11구간 종점인 오이도입구버스정류장
봄타령
김용만 노래
에~헤 봄이로구나 봄봄
이팔청춘 방긋웃는 봄이로구나 봄봄
인왕산 호랑이 우르르릉
삼각산 꾀꼬리 꾀꼴 (꾀~꾀꼴 꾀꼴)
얼싸좋네 봄이로구나
◆
*에~헤 봄이로구나 봄봄
송연타고 바람나는 봄이로구나 봄봄
우이동 송아지 엄메엄메
북악산 뻐구기 뻐국 (뻐~뻐국 뻐국)
얼싸좋네 봄이로구나
◆
*에~헤 봄이로구나 봄봄
인생처럼 놀아나는 봄이로구나 봄봄
행화촌 두견새 떼떼구르
토화촌 비둘기 끼룩 (끼~끼룩 끼룩)
얼싸좋네 봄이로구나 .
2017-04-30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