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지평선축제
여행 포인트
‘황금들녘 우마차여행’은 도심을 떠나온 아이들이 가장 흥미를
느끼는 체험거리다. ‘덜커덩 덕덕 덩 덜커덩’ 우마차 바퀴소리를
들으며, 산들바람에 일렁이는 황금벌판을 가로질러 나가는
농부의 우마차. 도시의 놀이공원에서는 타볼 수 없는 재미다.
전라도 사투리로 ‘징게맹게 외배미들’의 ‘징게맹게’는
김제와 만경 그리고 ‘외배미들’은 이 배미 저 배미 할 것 없이
모두 한 배미로 툭트인 땅을 의미한다.
김제평야와 만경평야라고도 부르는 이곳은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하늘과 땅이 맞닿은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곳.
우리나라 최대의 쌀 생산 지역이다. 이런 곡창지대를
배경으로 한 지평선축제는 농사를 체험해 보지 못한
세대들에게 수확의 기쁨을 직접 느끼는 귀중한
경험을 안겨 준다.
벽골제 일원에서 펼쳐지는 지평선축제에서는
우도농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무자위와 용두레,
짚풀공예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새끼꼬기와 가마니
짜기, 농자천하지대본과 신토불이 체험 등 예전의
농촌문화도 온몸으로 즐겨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입석줄다리기·쌍룡놀이·허수아비 만들기·지평선
연날리기·메뚜기 잡기 등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한편, 부량면에 있는 옛 저수지의 중수비와 제방
등이 바로 벽골제다. 백제사람들이 쌓았다는 이
유적은 저수지의 규모를 상상할 수 있게 한다. 벽골제
관광지내 농경문화박물관에서는 일찍이 삼한시대부터
쌀농사를 지으며, 수리농업사회를 일구어 온 조상들의
슬기로운 풍속사를 엿볼 수 있다.
(대한민국 여행사전)
어느 여인의 유서
호 심 작사
김용만 작곡
이미자 노래
썼다가 찢고 또 쓴 깊은 사연을
보낼까 그만 둘까 망설입니다.
전생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비는 마음
당신 앞에 못 전하고 눈물진 이 글월을
몇번이고 찢었습니다.
(대사)
(어린 철이와 병드신 당신을 버린 죄많은 저를 용서하세요.
모진 목숨 죄를 받아 그간 눈물도 많았습니다.
이제 저 세상에 가서나마 당신의 이름을 부르겠어요.)
사랑이 무엇인지 이제 알았소
기어코 이 글월을 못전합니다
당신의 이름석자 가슴에 고이품고
이슬맞은 낙엽되어 황천길 가렵니다
나를 나를 용서하세요
2016-10-24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