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사주에 아쉽게도 식신이 공망 맞고, 또 충까지 당해 있다. 그러나 식신격이 그나마 뚜렷하니 먹는 장사 또는 대운 갑자의 6년차 임을 고려하면 술장사도 괜찮겠다 싶어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적성에 맞겠다고 하니, 안 그래도 중국집 주방장이란다.
계미년에 월급쟁이 주방장을 그만두고 부부가 같이 중국집을 시작하면 어떻겠나 싶어 물으러 왔다. 계미년은 목 관성의 고지가 되니 월급쟁이를 그만둘 개연성이 높은 해다. 그리고 대운이 갑자의 6년차요, 세운이 신유술로 흘러 가니 장사하면 5년동안 비교적 많은 돈을 만질 수 있는 호기이다. 아쉽게도 다음 대운이 을축으로 격의 고지가 되니 호운이 길지 못하다.
중국집을 시작하면 앞으로 5년동안 호운이니 돈 잘 벌게 될 것이라 하니, 이전에 두번 중국집을 자영한 적이 있었는데 손해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재미 본 것도 아니라고 잘 좀 봐달라고 한다.
내가 다시 5년동안 이전에 만지지 못했던 정도의 돈을 벌게 될 것이라 확신에 차서 언급을 하니, 그런가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데 내년에 이동수가 있으니 혹시 그런 일이 있고, 장사가 잘 되면 다시 찾아 오라고 언급을 해 두었다. 또 남편이 원국상에 수 재성을 갈망하는 마음이 있으니 술을 좋아 할 것이라 하니 그렇다 한다.
말은 안 했지만 인신충으로 아들 낳고 부부갈등하는 모습이니 을축대운 기축세운이 되면 부부갈등으로 부부가 같이 장사하기는 어렵다고 보았다. 아마도 번 돈으로 부인이 독립해서 다른 장사를 할 것으로 느껴진다.
올해 4월의 어느 일요일 오전 10시쯤에 그 부인만 다시 찾아 왔다.
작년에 왔었는데 혹시 기억이 나느냐고 묻길래,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아 사주를 불러 보라 하였다. 사주를 보니 바로 생각이 났다. 그런데 전에 왔을 때는 좀 꾀죄죄한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얼굴이 활짝 펴서 못 알아 볼 정도가 되어 있었다.
내가 바로 작년 중국집 개업을 문의하지 않았느냐? 하니 그렇다 하여, 장사 잘 되시죠? 하니 그렇다 한다. 그래서 올해 이동수가 있을 것이라 한 말이 생각이 나서 그 때문에 오시지 않았느냐 하니 바로 그 문제 때문에 왔다고 한다.
현재 하는 집은 너무 좁고 불편한데, 주변의 약국에서 자리를 비워주면 영업권 개념으로 8백만원을 주겠다 하고, 또 적당한 장소가 있는데 지금 있는 곳보다 넓고 깨끗하여 옮겨 볼까 고민중이라고 한다.
내가 대답하기를 남편 식신이 공망이니 이는 가게가 번듯한 것이 아니라 주로 배달 중심의 장사가 될 것이며, 가게는 좁고 마음에 불만이 있을 것이나 남편 사주상 그런 곳에서 장사가 잘 되니, 옮기지 않는 것이 좋겠고, 솔직히 앞으로 장사가 잘 될 운이 4년 남았으니 그 동안에는 변경을 주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해 주었다.
부인은 말하기를, 장사는 잘 되어서 돈은 되는데, 몸이 너무 힘들어서 남편은 저녁마다 술을 먹게 되어 최근에는 다툼이 좀 생긴다고 하였다. 그래서 만약 괜찮다면 부인이 따로 독립해서 월급쟁이 주방장을 두고 장사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묻는다.
예상했었던 질문이라 앞으로 4년은 변경주지 말고 그냥 가라고 대답해 주면서, 솔직히 내후년 병술년에 장사가 조금 애로가 있거나 남편 건강에 문제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하고, 그러나 4년은 변동없이 그냥 이대로 가는 것이 최선이며, 그 이후에는 현재의 장사를 접든지 또는 부인이 독립하게 될 것이라고 해 주었다.
혹시 내후년초에 문제가 있거든 다시 오라 했다.
부인 사주를 보면 연간의 정화가 상관생재의 모습을 만드나 이는 월간의 정관을 극하는 모습이라 이 집안은 돈이 잘 벌리면 남편 건강이 염려되는 모습이다. 특히 천간에 병화가 떠 오면 남편은 필히 문제가 생기는 모습이 된다. 내후년 병술년 또 47세 이후의 병진대운은 부인은 갑목에 꽃이 피는 모습이나 그 남편은 고통을 받아야 하는 모습이 되니.... 이는 남편사주에서도 병술세운에는 격 식신을 극하게 되고, 또 다음 대운이 을축이 됨을 보면 부부간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부인의 다음 대운이 정사 무오로 흘러가니 이 부부의 말년의 삶의 모습이 미루어 짐작이 된다. 사주를 보다 보면 이렇게 묘한 부부인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가지가 좋으면 다른 한가지가 나쁘고, 부인이 잘 풀리면 남편이 어려워지는 묘한 인연...
첫댓글 세상살이권태롭고,구름처럼 떠다니는마음 잡아줄 곡조가필요한,滿春입니다.물좋고 산새좋은곳에 메아리없다,습쓸해마시고,계곡밑에 말없이지나가는 者의,願달래준다,너그럽게 보시고 많은 哭부탁드립니다.
뱁새가 쫒아 가보렵니다...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