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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붐
해리 S. 덴트 지음 / 최태희 옮김
청림출판 / 2005년 2월 / 430쪽 / 15,000원
▣ 저자 해리 S. 덴트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경제 예측 전문가인 덴트는 1990년대에 부상하여 2000년대에 확대되는 새로운 번영의 시대와 주식시장의 활성화, 미국의 경제부흥을 예측했고, 그 예측은 현실로 이루어졌다. 그는 현재 H.S.덴트 재단의 이사장이자 최고 경영 전략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부의 패턴 The Roaring 2000s』『직업혁명 Job Shock』『미래 대호황 The Great Boom Ahead』『우리의 예측 능력 Our Power to Predict』등이 있다.
▣ 역자 최태희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회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옮긴 책으로 『탄탄한 회사의 회계철칙』『재무관리 핵심전략』등이 있다.
▣ Short Summary
버블 붐이란 엄청난 호황기를 뜻하는 조어이다. 이 책의 저자 해리 덴트는 커다란 경기호황이 2006년부터 가속화되어 2009년 말이나 2010년 초까지 강력하게 뻗어나갈 것이며, 이는 이번 세기의 마지막 호황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 책은 저자가 주장하는 예측이 무엇에 근거하며 그것이 분명하다면 일생일대의 이번 호기에 어떻게 부를 창출해낼 것인가를 설명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대호황은 기술 혁신과 때를 같이하여 찾아왔다. 신기술이 등장하면 점차 확산되는 조정기를 거쳐 급속히 보급되는 성장기를 거치고 그것이 대중 속에서 90퍼센트를 점유하는 정점에 이르면 다시 강한 조정기를 거치게 된다. 이 순환 사이클은 80년 동안 일어나며 그 속에는 10년마다 순환되는 10년 주기가 적용된다. 여기에 다시 대통령 선거주기와 같은 변동주기가 적용되며 매 1년마다 계절주기가 적용된다. 이러한 경제흐름은 그 세기의 주류세대가 주도한다. 여기서 인구통계학적 패턴이 필요하다. 경제활동 세대의 소비성향이 경제 트렌드를 이끌고, 지출이 최고점을 이루는 연령과 복합경제주기가 부합될 때 바로 호황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복합적인 경제주기와 인구통계학적 패턴을 바탕으로 향후 20년에 대하여 광범위한 예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즉, 미래의 경제방향, 물가, 대형주, 소형주, 채권, 핵심 산업, 부동산 등의 투자 방향을 보여준다. 마치 재무계획서와 같이 제시되고 있는 이 책의 원칙을 따라가다 보면 21세기의 경제 흐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쥐게 될 것이다.
▣ 차례
프롤로그 - 새로운 과학
제1장 일생일대의 투자기회가 온다
제2장 버블 붐
제3장 강력한 경제 주기를 이용한 리스크 줄이기
제4장 인구통계와 부동산 전망
제5장 인생 설계
제6장 투자시장 전망
제7장 다가오는 대호황과 대폭락에 대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전략
제8장 신백만장자의 시대
버블 붐
해리 S. 덴트 지음 / 최태희 옮김
청림출판 / 2005년 2월 / 430쪽 / 15,000원
1장 일생일대의 투자 기회가 온다
지금은 1920년대의 경기와 유사한 상황이다
우리는 베이비붐 세대가 보여주는 지출과 생산성의 추세가 2008년 또는 2009년을 정점으로 사상 유례가 없는 경기 호황을 이끌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예측해왔다. 게다가 백만장자 대열로 합류하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가 돈을 벌 수 있는 마지막 호황기이다. “바로 얼마 전 호황과 대폭락을 겪었는데, 다가오는 10년 안에 그런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어떻게 기대할 수 있겠는가”하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경기호황의 10년 기간’은 바로 직전의 불경기로부터 시작된다.
대부분의 10년 주기는 기업의 계획수립 주기로 인하여 상승하기에 앞서 조정과 강화의 단계를 거친다. 그래서 초반에는 경기 침체, 정리, 주가 하락을 나타내며, 거의 대부분의 상승세는 하반기에 이루어진다. 경기 호황이 있었던 모든 10년 주기(특히 지난 세기의 10년 주기)는 경기 침체로부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보자. 이러한 경기 침체는 그 전 10년간의 엄청난 확장에 뒤따른 결과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가리켜 ‘10년 조정 사이클(Decade Hangover Cycle)'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대기업의 10년 계획 및 확장주기에 의해서 발생한다.
우리가 1998년 초에 출간한 책 『부의 패턴』에서 ‘다가오는 10년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대가 될 것이며, 광란의 1920년대와 아주 비슷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1920년대는 소비와 생산성 주기의 최고점을 이룸과 동시에 주요 신기술 혁신이 완전한 주류로 합류하여 흘러가는 시대적 상황을 보여주었다. 당시의 10년이 1970년대 이후까지 이끌어갈 대부분의 산업과 기술을 결정지었다. 1921년 말에서 1922년 초에 ‘기술주 폭락’이 있었을 당시, 바닥에서 자동차와 신기술 주식을 매입했다면 그 8년 후, 다우지수에서 6배, 자동차지수에서 12배, GM(제너럴 모터스)에서는 22배에 달하는 고수익을 올렸을 것이다.
이제 기술혁명의 두 번째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기술주들은 2004년 말이나 2005년부터 시작하여 2009년이나 2010년 초까지 주식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00~2002년 사이의 주가 폭락과 경기 침체는 앞선 경기 호황에 따른 주가 조정기로, 신기술이 급속히 부상하는 데 뒤따르는 자연스런 과정이다. 이 조정은 1919년 말~1922년 초까지의 주가 폭락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 당시의 폭락사태는 이후 1923~1930년의 경기호황과 주식시장 호황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때가 지난 세기에 있어서는 절호의 투자 기회였다.
주식시장과 인구통계학적추세, 80년 주기의 상관관계
『부의 패턴』에서 이미 설명했던 두 가지를 이해해보자. 먼저 주식시장과 인구통계학적 추세 사이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에서 실시한 소비지출조사를 분석해보면 보통의 가계는 46세와 50세에서 소비 최고점이 두 번 나타나고, 그 이후에는 지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46세에서 50세가 되는 2007년에서 2009년까지 소비 최고점이 나타날 것이다. 따라서 강력한 소비지출이 회복됨과 동시에 경제가 성장하고 주식시장이 회복될 것이다. 그러나 그 후에는 보통의 가계 지출이 감소하고 이후의 출생률이 낮은 세대 때문에 주택, 자동차, 컴퓨터 등의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는 장기하락세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부의 패턴』에서 언급한 또 하나의 핵심 포인트는 매번 한 세대 걸러, 즉 약 80년마다 혁신적인 신기술과 신경제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80년마다 새로운 경제 패턴이 생겨난다. 이러한 주기는 오늘날의 평균 인간수명과 일치한다. 그리고 분명히 네 개의 계절을 가지고 있다(혁신기, 성장기, 조정기, 성숙기). 이 계절들을 구분 짓고, 그 안에서의 변혁과 기술 채용, GDP 성장, 인플레이션, 주식호황, 투자, 부동산매매 등을 유발시키는 인구통계학적 성향은 당신의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1800년대 후반에는 전기, 자동차, 전화 등 많은 신기술 발명품이 등장했다. 그 중 자동차는 1886년에 최초로 발명되었고 1914년에 도시 가정에 10퍼센트 정도 보급된 후, 1928년까지 도시가정에 90퍼센트의 보급률을 보이게 되었다. 또한 마이크로 칩은 1968~1971년에 처음 등장한 후, 1994~1996년 초 컴퓨터 및 휴대폰ㆍ인터넷 등으로 10퍼센트의 보급률을 보였다. 이후 급속히 확산되고 있고 2007~2009년에 90퍼센트 보급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흐름을 그래프로 그려보면 S자 곡선을 이룬다. 신기술제품이 등장하면 처음에는 약간의 반응을 보이다가 이후 급속히 확산되며 보급률이 정점에 이르면 다시 완만해진다.
1921년 자동차 보급률이 50퍼센트가 되었을 때처럼 인터넷과 휴대폰 보급률은 정확히 80년 후인 2001년에 50퍼센트에 도달했다. 2000~2001년처럼 1920~1921년에서도 기술 기업과 주식의 거대한 통합과 조정을 목격한 바 있다. 이것이 핵심 포인트다. 다시 말해서 1922~1928년까지 주요 신기술이 50퍼센트에서 90퍼센트 사이의 급속히 빠른 성장과 보급이 뒤따른 것처럼 현재의 신기술이 2005년 중반부터 가속화되어 2008년에서 2009년 사이에 경기호황의 정점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당신이 어디에서 어떻게 살든, 우리가 서있는 이 10년은 일생일대의 투자 기회, 사업과 경력을 재정립할 최적의 시기가 될 것이다.
2장 버블 붐
기술 버블의 특징
버블의 정도나 기본적인 특성이 모두 같지는 않다. 2002년 8월 RTW 리포트는 폴 필프(Paul Philp)의 「캐즘의 어머니(The Mother of Chasm」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캐즘(Chasm)이란 첨단기술 수용론이라고도 하는데 첨단기술의 초기 시장에서 주류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정체하거나 후퇴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마케팅 용어이다. 이 보고서는 역사적으로 세 가지 유형의 버블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첫째, 자산 버블 - 1980년대 일본의 부동산 버블과 1630년대 네덜란드의 튤립버블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이런 버블은 통상적으로 지속적인 경제 가치를 생산하지는 못한다. 다시 말해서 경제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이며 그 거품은 가격폭락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 버블에서 큰 손해를 입는 쪽은 경제 전체가 아니라 버블 꼭대기의 상투를 잡은 투자자들일 뿐이다.
둘째, 구조적 불안정 - 이 버블은 산업에 대한 정치적 또는 비경제적 충격이 닥칠 때 일시적으로 나타난다. OPEC정책이나 중동의 정치 불안 때문에 유가가 일시적으로 급상승하다가 위기나 위협이 끝나면 산업전체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다시 하락하는 단기 버블 등이 그 예다. 그러나 경제자원의 희소성 때문에 야기된 1970년대 유가버블과는 다르다. 결과적으로 1970년대의 유가버블은 석유 탐사와 대체에너지 개발을 촉진시켰다. 특히 대체에너지는 다음 경제혁명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는 기술 버블의 특징과 유사하다.
셋째, 기술 버블 - 기술버블은 어떤 경제적 동기로 발생되지 않는 새롭고 급진적인 인프라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위 두 버블과 매우 다르다. 또한 인간의 탐욕스런 성향을 이용한 장기적인 투자를 유혹하는 경제방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소득과 부의 향상을 이룩할 경제 인프라와 기업 모델의 비약적 발전을 가져온다. 기술버블은 주류 속으로 확산되는 극소수만이 생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닷컴기업들이 대부분 실패할 때 델(Del), 이베이(e-Bay), 아마존(Amazon) 등만이 생존한 것과 같다. 불합리한 투기가 장기 인프라에 대해 막대한 투자를 만들어내는 것이 기술 버블이다. 이들은 수많은 기존 기업 및 신생기업들이 참여해 따라가는 그다음 혁명의 동력이 된다.
우리는 1990년대에 발생했던 모든 추세가 2008년 또는 2009년에 유사하게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인 의견과는 달리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야후, 이베이 등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대형 기술주들이 다가오는 10년 안에 새로운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베이비붐 세대의 소비 흐름이 2009년까지 강력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주요 기술부문의 S-곡선도 2008년까지 강력하게 상승할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그 이후의 가격 폭락에 대한 준비를 경고한다. 1987년과 2000~2002년에 경험했듯이 변덕스러운 버블 호황과 가격 폭락에서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제 3장에서는 주식시장의 매우 강력한 반복 사이클을 살펴볼 것이다. 이 사이클은 호황과 폭락의 시기에 이익과 손해가 발생할 시점을 미리 파악하여 위험을 줄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3장 강력한 경제주기를 이용한 리스크 줄이기
가장 포괄적인 예측과 가장 간단한 투자 모델
지난 과거를 살펴보면, 장기 사이클뿐만 아니라 매년 뚜렷한 계절적 사이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일 허쉬(Yale Hirsch)가 <주식거래인 연감>을 통해 발표한 연중 주식 사이클 분석을 보면 매년 주식 상승은 평균적으로 11월~4월 사이에 나타난다. 반면 5월과 10월은 조정 기간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9월과 10월에는 절세를 위한 매도가 발생해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이후 4월까지는 연말 보너스, 배당, 연말정산 환입 등으로 투자자 매입이 일어나 주가가 다시 상승하기 때문이다. 물론 매년 같지는 않지만, 분명히 순환 추세가 있다.
4년 대통령 선거 주기와 같은 사이클도 언제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들어갈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이 사이클은 시간이 가면서 점점 놀라울 정도로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우지수 자료를 보면 대통령 재임 첫 해에서 두 번째 해의 말 또는 중간선거에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두 번째 해 말에서 세 번째 해까지 강력한 상승 랠리가 있었다. 평균적으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이 랠리에서 50퍼센트 이상 상승했다. 그 다음 세 번째 해 말 또는 네 번째 해 초에서 중간까지는 완만한 조정이 있다. 그리고 다음 선거와 다음 임기 첫 해에 강력한 상승 파동이 있는데, 이것은 재정 및 통화정책 부양으로 새로운 대통령이나 재선 임기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20세기에 우리가 발견한 또 다른 순환 사이클은 바로 10년 주기이다. 10년마다 초반에 경기 침체와 주식 조정이 나타나는데, 이는 이전의 10년 동안 과도했던 성장 부문을 조정,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1919년 자동차 호황이 1920년과 1921년에 어떻게 조정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살펴보았다. 1930년대에는 1930~1932년에 주가 폭락과 경기하락세가 나타났다. 1940년대에도 1940~1942년 사이에 조정과 폭락 이후 바닥에 이르렀다. 1950년대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결말로 4년간의 단계적 조정이 있었고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도 초반에 조정과 주가폭락, 경기 침체로 시작했다.
거의 모든 10년 기간은 경기하향과 주가 폭락으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경기 상승과 주식시장 과열로 끝이 났다. 경기가 호황이고 주도적인 성장부문이 있을 때는 경기 팽창과 과도한 투자가 이루어지며 다음번 성장 단계로 넘어가기에 앞서 이러한 불균형을 조정하게 된다. 물론 반드시 들어맞지는 않지만 효과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10년 주기 패턴이 제일 강력하다. 자료를 통해서 볼 때 투자자로서 주식을 매수할 최상의 시기는 매 10년 기간에서 ‘2년 중간(6월말)’이며, 5~9년 사이이다. 그리고 9년 말에 팔아, 다음 세기 초 2년 중간에 다시 매수하는 것이 좋다.
10년 주기 중에서 두 번째 조정은 ‘7’년 말에 발생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러한 조정은 지난 세기 동안 10년 주기 중에서 여섯 번이나 발생했다. 그러므로 ‘7’년 째의 8월~10월 사이에는 시장에서 벗어나야 한다. 결과적으로 지난 세기를 볼 때 매 ‘5’년째는 상승기였으며 평균적으로 가장 강력한 해였다. 그 다음 최상의 해는 ‘8’년으로 열 번 중 여덟 번이나 상승했다. ‘7’년과 ‘9’년은 급격한 상승과 하락을 보이면서 연말에는 결국 순이익을 나타냈다. 그러나 ‘0’년은 분명히 최악의 해이며 ‘1’년과 ‘2’년은 초기에는 하락세지만, 연말에는 상승 랠리를 보이며 전반적으로는 약간의 손실을 나타낸다.
버블 정점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
다우지수는 2009년 말~2010년 초 사이 또는 늦어도 2010년 8월말 사이에 정점에 이를 것이다. 우리는 2010년 3월이 최상의 시기라고 생각하며, 그 예측 지표를 살펴보겠다. 우선 다우와 나스닥 채널을 살펴보자. 만약 이번 10년 기간 동안 다우지수가 채널 정점을 통과하지 않은 상황에 나스닥이 13,000포인트에 달하게 된다면 나스닥은 1990년대 말보다도 더 큰 버블로 향해 갈 것이라는 신호가 된다. 이러한 경우 상승의 여지가 많으므로 다우지수가 정점에 이를 때까지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나스닥이 20,000포인트를 지나기 전에 다우지수가 먼저 채널 정점에 닿으면, 이는 버블의 마지막 단계에 근접했다는 신호일 것이다.
지수가 정점에 도달할 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일탈 현상이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일탈은 기술주가 시장보다 앞서 정점에 달했을 때 나타난다. 이럴 때 투자자들은 대형주로의 전환을 모색한다. 그래서 안전한 대형주 시장은 상승하고 기술주는 폭락하게 된다. 그 요인은 사람들이 이전의 기술 버블과 그 후의 폭락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923년 3월, GM과 자동차지수는 정점에 달했는데 이는 1923년 9월 다우지수의 정점보다 6개월 앞선 것이었다. 이후 6개월 동안 다우와 폭넓은 대형주 시장은 계속 상승했고, GM과 자동차지수는 급격히 하락했다. 앞으로 나스닥이나 주요 기술 부문은 2009년에 다우지수보다 수개월 앞서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주목해야 할 일탈 현상이다.
변동이 큰 시대에서의 간단한 장기 투자 전략
주식시장에서 세 가지 순환 사이클을 이해하고 체계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으면 극단적인 위험을 피하고 미래에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동안 우리가 예측한 바에 의하면 주식시장은 사람들의 지출이 최고를 보일 때 상승하고 최상이 된다. 우리는 지출파동 사이클, 4년 주기, 10년 주기를 복합하여 1952년부터 2004년까지의 주식시장을 분석해 보았다. 결과에 의하면 하락세를 보일 때는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와 재정증권에 투자하면 되지만, 지출 파동이 하락세를 나타낼지라도 10년 주기의 강력한 ‘5’년과 ‘9’년에는 주식투자 쪽으로 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952년에 투자를 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냥 1달러를 투자해서 장기 보유했다면 2004년 회수 금액은 S&P500은 41.60달러가 된다. 반면 복합주기모델에 적용하여 1달러를 투자했다면 204.25달러로 4.9배가 더 높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위험도 복합주기모델을 따른 경우가 34.1퍼센트나 낮았다. 제7장에서 복합주기모델의 수익률에 대해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이때 대형주와 소형주, 단기채권 투자법을 제시할 것이다. 우선 4장에서는 다가올 호황과 불황시의 부동산과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전망을 살펴보기로 하자.
4장 인구통계와 부동산 전망
이번 호황기에서 주택가격 상승률은 주가 및 경제 상승률보다 낮을 것이다
우리는 이 장에서 앞으로 주택가격은 잘해야 더디게 성장할 것이며, 주식시장이 2009년 말까지 대호황에 있는 동안에도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다. 부동산시장은 기껏해야 2010년이나 2011년까지 완만한 성장을 보인 후, 2011년 혹은 2014년이 지난 시점에서 대공황 이후 가장 큰 폭락을 보일 것이다. 이때는 베이비붐 세대가 지출 사이클을 끝내고, 주택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할 때이다. 우리는 세부적인 인구통계학적 추세와 함께, 나이와 소득 수준에 따라 이 추세가 어떻게 변하는지 포괄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주택가격 상승 요인
주택 증가와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네 가지 주요 추세가 있다.
1. 연령과 소득에 따라 예측 가능한 주택의 소비 추세 :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점차 어느 순간까지 주택에 대해 더 많이 소비하지만, 그 지출 패턴은 소득 수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조사한 인구통계학적 추세에 의하면 2011년경 주택 수요에 대한 폭넓은 정점 이후 수요와 가격 면에서 큰 하락이 뒤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2. 모기지 이율과 이용 가능성 : 인플레이션이 낮을수록 모기지 이율은 더 낮아질 것이고 주택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이 늘어나게 된다.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면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2006년 초까지 다소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06년 이후로는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3. 주택 건설 공급 과잉 사이클 : 주택수요의 증가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공급과잉을 초래하며, 공급과잉의 정점 이후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지난 수년간의 강력한 주택 사이클은 건설 과잉, 특히 중산층이나 상류층 주택 부문의 과잉 상태를 낳았다. 2004년에 발생한 주택의 재고 과잉은 계속될 것이며 이번 10년의 나머지 기간 동안까지도 다소 상승할 것이다.
4. 전반적인 경제 추세 : 경제가 상승하고 고용이 증가할 때 주택 구매 및 주택 확장 성향도 증가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경제가 하락하면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장기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면 2010년 이후에는 취약한 경제와 함께 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 주택과 부동산 가격의 폭락이 예상된다. 이는 1990년 이후의 일본의 주택 상황과 비슷할 것이다.
인구통계학적 측면에서의 주택 구매
미국 노동통계국이 주택 구매현황(임대포함)을 분석한 바에 의하면 미국인들은 26~42세 사이에 집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37세가 가장 큰 상승을 보였으며 정점에 이른 42세 이후에는 눈에 띄게 완화된다. 1961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정점은 이들이 37세가 되는 1998년에 주택구입의 1차 정점을 이뤘고, 42세가 되는 2003년에 2차 정점을 이뤘다. 이 분석에 의하면 2004년 이후 주택시장은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고급주택 전환상승이 두 번에 걸쳐 나타난다. 44~49세(2005~2010년) 때와 57~62세(2018~2022년) 때이다.
일반적인 경제 추세를 보면, 주거용 주택가격 상승은 향후 둔화되어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다. 가장 강력한 모멘텀(monentum)은 저가 시장에서 나올 것이며, 고가 시장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다가 2005년 말~2009년 사이의 버블 단계에서 약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휴양지, 전원주택 그리고 준 교외 주택시장은 주택시장의 유일한 호황 부문이 될 것이다. 휴양주택을 팔고자 한다면 베이비붐 세대의 지출 파동과 주식시장의 버블이 예상되는 2008~2009년이 최적기이다. 그러나 최상의 휴양주택 구매 시기는 2013년에서 2014년쯤이 좋다. 이때는 전반적인 지출하락과 버블붕괴로 휴양주택 특히 고급주택시장이 어려워진다. 그 이후에는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시기인 2020~2024년에 큰 수요가 예상된다.
5장 인생 설계
인구통계학과 경제주기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인구통계학적 패턴을 알아야 한다. 미국인의 경우, 평균 20세에 노동시장에 진입하게 되고, 23세가 되는 해에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게 된다. 동시에 이 시기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업을 얻는 시기로 혁신이 뒤따르기도 한다. 26세가 되면 결혼을 하게 되어 지출이 증가하게 되고, 아파트와 같은 주택이나 소비용 상품들에 대한 구매가 증가한다. 또한 태어난 자녀로 인해 삶의 형태가 변화하고 지출우선권을 바꾸며, 가족의 가치마저 바꾸게 된다.
31세에 이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을 구입하고, 그 집에 어울리는 가구를 사들이는 등으로 빚이 증가한다. 또한 37~42세 사이에는 더욱 큰 집을 구입하는 등으로 부채 수준이 최고에 달하게 된다. 전반적인 경제성장을 가져오는 지출의 정점은 46세에서 50세 사이이다. 이때는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거나 결혼을 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고 투자율이 발생하는 나이는 54세쯤이고 축적 자산의 가치가 정점에 이르는 시기는 64세쯤이다. 오늘날 평균 퇴직 연령은 63세이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수명이 길어져, 퇴직 후에도 일을 하거나 자선 사업 등 활동적인 생활을 영위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복합적 경제주기가 얼마나 강력한 도구가 되는지 예를 하나 들어보자. 당신이 젊은 층을 위한 주택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사업이 언제 호황을 이룰지 보기 위해 우선 1977~1990년 사이에 태어난 에코 붐 세대의 출생 현황을 참조하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이 26세에 가족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참조한다. 이러한 기준에 의하면 1977년에 26세를 더한 2003년이 성장의 시작점이 될 것이고, 1990년에 27세를 더한 2017년이 대략적 정점이 될 것이라는 결과를 낳게 된다. 1990년에 27을 더한 것은 결혼연령이 10년마다 1년씩 늦어진다는 사실을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인구통계학으로 2003~2017년이 임대사업의 성장 시기라 할지라도, 경제주기에 의하면 2009년 후반부터 2023년까지 경제침체가 지속될 것이다. 물론 당신의 임대사업도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러한 하락세에는 저가 임대전략을 취하여 시장을 점유할 수 있다. 따라서 당신은 현금흐름을 파악하여 시세에 따라 낮은 가격으로 다른 임대주택을 사들일 수 있다. 하지만 대출 비용이 주요 관건이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에 대한 전망 역시 살펴보아야 한다.
인플레이션 예측에 따르면, 2005년에서 2006년 사이에는 인플레이션과 장기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2006년 초반에는 점차 상승하다가 2010년 이후 또다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게 될 것이다. 따라서 당신은 2006년 초까지 현재의 융자를 그대로 보유하는 것이 좋고, 그 이후~ 2009년 사이에 이를 재조정하여 낮은 고정 금리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2009년 후반에 다시 변동금리의 융자로 재전환하거나 이를 상환하여 고정비용을 줄이면서 사업을 하면 된다. 사업을 정리하고자 한다면 2008년이나 2009년이 가장 좋은 시기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사업을 하더라도 2018년에는 처분하는 것이 좋다.
경제주기가 교육, 직업, 재정에 미치는 영향
이번에는 경제주기가 자녀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 당신에게 단 한 명의 자녀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그 자녀가 2004년 현재 15세라고 해보자. 그렇다면 아이는 2011년에는 대학을 졸업하게 될 것이다. 경제 주기에 따르면 자녀가 직장을 구하게 될 그 시기는 쇠퇴기와 불경기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그 시기는 1930년대 이래 가장 큰 해고율과 감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사실들을 예측하고 있다면 당신과 당신의 자녀는 다양한 다른 옵션을 택할 수 있다.
당신의 자녀에게 야간대학 진학을 권하고 낮에는 성장해가고 있는 소규모 혹은 대규모 회사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도록 한다고 해보자. 실무를 익히면서 당신의 자녀는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해갈 것이다. 더구나 직장에서의 경험들을 토대로 관련분야를 선택해 공부한다면 좋은 성적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녀가 졸업할 2012~2015년까지 경제는 여전히 더딘 성장 속에 있겠지만, 그 시기에 실무와 이론을 갖춘 당신의 자녀는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가 되어 있을 것이다.
다음은 경제주기가 부동산과 세금에 미치는 영향을 예로 들어보자. 당신이 만약 50대 후반이라고 해보자. 인구통계학적 자료에 의하면 이 연령대는 대부분의 고소득자들이 큰 부동산 계획을 세우는 기간이다. 높은 수입이 있음에도 퇴직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수입과 부동산에 대한 세금을 줄이기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강한 하락세에서는 세금률이 상승한다. 그러나 임금이 떨어지고 실업률이 높아지는 이 시기에 서민들의 세금을 높일 수는 없다. 그러니 세금은 좀 더 부유한 계층에 부담될 것이다.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세금률은 적어도 호황기인 2009년에서 2010년까지는 하락하다가 이후 다시 강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세금률의 상승에는 부동산 세금의 상승도 포함될 것이며, 자선기금 출연 등과 같은 세금 혜택의 수단도 더욱 제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당신이 만약 40세라면 2010년 이후에 오를 세금에 대비해 세금 면제 투자나 보험증권 등을 이용해 자산에 안전장치를 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자산과 세금에 정통하고 유능한 금융자산관리사와 가능한 빨리 상의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6장 투자시장 전망
다가올 호황기에는 어떤 투자 분야가 유망한가
이제 향후 5년에서 6년 동안의 밝은 면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다가올 호황기에는 어떤 투자분야가 유망할까?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주식시장의 추세는 경제와 소비흐름을 따른다는 점이다. 즉 대형주는 경제 상승기에 강력한 상승세를 보인다. 그러나 소형주는 소규모 회사들이 경쟁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품과 개혁성으로 시장을 확장해가는 시기에 강세를 띤다. 이러한 변혁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대부분 젊은 사람들인데 우리는 이 현상을 ‘여피족 효과(Yuppie effect)'라고 부른다.
소형주 투자시장이 큰 상승을 보였던 1982~1983년은 역사상 가장 큰 베이비붐 세대가 22세로 접어드는 시기였다. 이 시기에 우리는 엘비스에서 비틀스 등에 이르는 새로운 음악들을 보았고, 성의 개방과 여피족 문화 등의 새로운 생활양식은 물론, 반도체에서 마이크로 칩, PC와 운영체제에 이르는 전면적인 개혁들을 보았다. 또한 BMW와 마르세이유, 렉서스가 부상하고 캐딜락과 링컨이 침몰해가는 것도 보았다. 우리는 소형주 시장과 가장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 지표는 23살이라는 혁신기 연령 곡선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22살이 아닌 23살로 정한 것은 학교를 졸업하고 새로운 직장과 새로운 소비 패턴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는 1년의 여유를 감안한 것이다.
반면 대형주는 리듬을 탄다. 새로운 세대의 소비가 정점에 이르는 48세쯤에 자신들의 혁신적인 기술이나 문화를 대중시장에 적용시키게 되는데, 이때 대형주의 시장지배력이 높아진다. 큰 규모의 베이비붐 세대의 최고 소비연령에 대비해볼 때 2002년 후반~2008년 또는 2009년 동안 대형주는 소형주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이 기간 동안 대형주와 소형주 모두 호황을 보일 것이며, 소형주가 1990년대처럼 대형주에 뒤처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의 투자종목에 소형주를 첨가시켜도 좋을 것이다.
투자에 대한 기회를 주는 또 다른 커다란 분야는 국제 주식시장 분야이다. 우리가 인구통계학적 추세를 분석한 바에 의하면 가장 큰 성장추세는 중국, 동남아시아, 그리고 인도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정치적ㆍ경제적 내부구조가 형성되지 않는 나라에서 인구통계학적 추세가 경제의 주요 원동력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홍콩, 타이완, 한국, 싱가포르, 중국의 주요 도시 등 더 개발된 아시아권 경제 지역에 그리고 나아가서 미래에는 인도에 투자할 것을 권유한다.
인플레이션과 채권시장 전망
주식은 지난 세기 동안 채권에 비해 두 배의 수익률과 두 배가 넘는 리스크율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채권이 조금 더 나은 투자라는 사실을 말한다. 따라서 많은 투자자들은 대학교육 비용이나 퇴직 후 사용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채권을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채권은 단기적으로 자금이 필요하지 않을 때에도, 위험과 변화를 줄이기 위해 포트폴리오에 이용될 수 있다. 채권은 만기와 위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어떠한 종류의 채권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투자의 성공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1982~1997년 사이의 호황기 동안 장기 정부채권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수익률이9.6퍼센트였다. 반면 단기 채권은 2.9퍼센트였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호황기동안 하락하면서 장기 채권이 상대적 가치 상승의 이득을 보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장기 채권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때 그 소득이 높고, 단기 채권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때 소득이 높다. 2006년 초에서 2009년 말 또는 2010년 초까지 인플레이션 현상이 서서히 시작될 것이므로, 안정적인 수입을 원한다면 이 시기에는 단기 채권이 더 나은 투자가 될 것이다. 우량CD나 단기 재정증권을 포트폴리오의 일부에 포함시키면 된다. 2010년 이후~ 2012년 후반까지는 우량의 장기 기업 채권이 더 좋을 것이다.
7장 다가오는 대호황과 대폭락에 대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전략
투자의 핵심 원칙
2000~2002년 증시 대폭락에서 우리는 하나의 교훈을 얻었다. 시장에서 가장 호조인 부분에만 집중 투자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바로 직전에 일어난 일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는 경향 때문에 분산투자 원칙을 포기하게 된다. 분산투자(보통 4~5개 정도)의 원칙은, 장기간에 걸쳐 상당한 누적 수익을 얻을 수 있음은 물론, 단기 조정국면에서도 급격한 가치변동을 막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각 산업 분야는 각기 다른 시기에 경기 변동을 겪게 되고 그 변동 정도도 각각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기변동 주기가 서로 다르고, 서로간의 상관관계도 낮은 분야들 중에서 우량 기업들을 선택해 투자해야 한다.
경기 예측심리에 대한 경향성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의 핵심원칙을 정리해보자. 우선 감정보다는 시스템을 따라야 한다. 단지 실적에만 근거해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을 쫓지 말아야 한다. 각 투자에 수반되었던 과거의 위험 요소들이 다양한 경기순환 과정에서 어떤 차이점을 드러냈는지 파악해야 한다. 언제나 상대적으로 낮은 상관관계를 가졌던 네 개 정도의 서로 다른 분야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 수준과 목표 소득을 정해서 리스크 수준을 넘는 포트폴리오 전략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중장기 예측을 한 후, 기간을 정해 분산투자해야 한다.
이러한 원칙의 공통점은 중장기에 걸친 다변화된 투자를 하라는 점이다.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는 경우, 세금 부담이나 거래비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1년에 한 두 번 정도 재조정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어느 한 부문이 실적이 좋다면, 아마도 그 뒤로는 조정기를 겪거나 실적이 떨어질 것이다. 이때 실적이 좋은 부문의 일부를 팔아, 실적이 낮은 부문에 투자함으로써 저가매입 고가매도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리스크와 수익률의 비율을 조금씩 개선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자산배분의 비법
1968년 말~1982년 말에는 물가가 상승하고 경제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또한 경기 순환의 첫 단계인 혁신기였다. 마이크로 칩부터 PC까지 대부분의 중요하고도 새로운 기술혁신이 이 시기에 이루어졌다. 이 시기에 대형주와 장기 채권은 하락한 반면, 소형주와 부동산, 국제 주식 등은 선전했다. 많은 소기업들이 이 기술혁신의 수혜를 받았다. 따라서 소형주들은 시장에서 단연 발군의 실적을 보여주었다. 1982년 이후, 성장기 호황국면으로 들어오면서 대형주와 장기 채권이 각광을 받았다. 반면에 국제주식, 소형주, 부동산 관련주들은 모두 수익률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식은 채권에 비해 리스크가 높고, 소형주는 대형주보다 리스크가 높다. 소형주는 장기적으로 소유해서는 안 된다. 지난 역사는 장기투자의 경우 대규모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대형주와 소형주의 선택에서 가치주 중심이냐, 성장주 중심이냐 또한 언제 집중투자 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 여기서 인구 통계학적 순환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알 수 있다.
호황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경우에는 대형주와 성장주가 실적이 좋은 편이다. 예를 들어, 1983~1999년까지의 성장주들은 평균 19.54퍼센트의 연 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에 가치주의 수익은 17.34퍼센트였다. 또 소형주의 실적은 같은 기간에 9.97퍼센트였던 반면에, 대형주는 13.93퍼센트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10년 주기의 초기 하락세 동안에는 가치주의 실적이 좋다. 1992년과 1993년에는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좋은 실적을 보였으며 나머지 8년 동안에는 성장주가 더 좋은 실적을 보였다. 앞으로 최고의 호황기인 2009~2010년 초반까지는 대형주가 소형주에 비해 다소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 성장주가 최고의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가올 대규모 불황기에 대비한 전략
2010년에서 2022년까지 지속될 물가하락을 동반하는 경기 하락기에 당신의 재산을 보존하고 더욱 확대시킬 최고의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이해해야 할 첫 번째 원칙은, 버블이 가라앉게 될 경기 침체기의 초반 몇 년 동안에는 대부분의 주식시장과 부동산 부문에 ‘숨을 곳이 없다’는 점이다. 첫 번째 대폭락은 2010년 초와 2012년 중반 사이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09년 말이나 2010년 초부터 2012년 중반까지는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혹은 거의 완전히 우량 장기 회사채나 단기 재정증권, CD, 1년 만기 재정증권 등 단기 고정소득 쪽으로 전환할 것을 권한다.
인구통계학적 소비지출 추세는 2010년에서 2020년에 걸쳐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에서 계속 증가할 것이다. 특히 중국, 한국, 일본에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중국의 연령분포는 2020년경에 소비지출의 정점에 이르게 될 것이다. 중국의 베이비붐은 미국보다도 10여 년 더 오래 지속될 것이다. 한국은 호황기에 지출 성장세가 가장 강력했던 국가였을 뿐만 아니라 지출 추세가 정점에 이르기 전인 2020년까지 비슷하게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같은 작은 부유국들은 2010년까지는 미국과 유사하게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8장 신백만장자의 시대
부유층 증가 현상의 이해를 통한 부의 창출
우리가 신경제라고 말할 때, 여기에는 단순한 신기술의 대두, 주문형 재화와 용역, 네트워크 조직, 베이비붐 세대의 소비지출과 생산성과 같은 것들 이외의 다른 무엇이 있다. 현재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신경제라는 새로운 추세의 주제는 부유층의 대폭 증가라 할 수 있다. 부유함이란 단지 기본 생활에 필요한 정도 이상으로 소득이 증가했음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생활수준을 뛰어넘는 소득이 발생하면 중요한 전환점이 생긴다. 어느 한 지점에서 저축과 투자를 시작하게 될 정도의 충분한 여유 소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예전에 이루어진 저축의 대부분은 주택이나 대학 학자금, 융자의 분할금을 갚는데 들어갔다. 물론 이러한 것들도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는 하다. 그러나 더 많은 소득을 가진 계층은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서 실제적인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들은 안락한 노후뿐 아니라 창조적인 삶의 양식, 꿈을 이룰 수 있는 능력에 투자한다. 이번 호황기에는 고소득 가구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될 것이다. 미국의 경우, 백만장자 가구 수는 1999년 말 700만 정도로 전체 가구 수의 7퍼센트에 달했다. 2010년에는 1,0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 책의 중요한 논점은, 이러한 대규모 부유층 가구가 바로 신경제를 대표한다는 데에 있다. 그들은 2010년까지 비즈니스 성장의 대부분을 지배할 것이다.
주택소유는 언제나 부를 축적하는 주요 수단이었다. 주택을 소유한다는 것은 자본가치의 상승을 통해 담보 능력을 키우고, 세금을 제외한 재산과 부를 증가시키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부를 증가시키는 도구로 주식이 활용되었다. 주식 보유율은 주택 보유율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고소득자들의 여유 돈을 늘려줄 각종 기회들이 제공되고 있다. 이미 월마트,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소매점들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은행, 신용조합 등과 비슷한 저축 계획을 제공하고 있다. 백만장자가 되기 위한 강력한 법칙은 ‘월세를 내듯이 저축부터 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축액은 자신의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출금 되도록 해야 한다.
신부유층 시장을 겨냥하라
부를 축적하는 최고의 방법은 자신의 사업, 특히 체계적으로 확장되고 팔릴 수 있는 사업을 갖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비즈니스를 갖고 재택근무를 하는 등으로 소득과 재산을 창조하는 새로운 부의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 미국의 초미니 사업장의 수는 약 1,300만 개에 달한다. 한 은행의 조사에 의하면 신생 기업 중 69퍼센트가 자택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회사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저가 전략’으로 중산층 시장에 계속 매달려 있었다. 그러나 ‘마쯔다(Mazda)'는 항상 세일 중인데도, 사람들은 메르세데스 벤츠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신부유층은 양보다는 질을, 최저가보다는 좋은 서비스를, 주어진 일만을 처리하기 보다는 진정으로 차별화된 일을 하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 그들은 모든 물건을 프리미엄급으로 구입한다. 이제는 프리미엄급 물건을 생산하는 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들이 장차 신경제를 창조하고 이번 호황기가 끝날 때까지는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다. 이것이 이번 다가올 호황기에 신부유층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 이유이다.
당신의 새로운 비즈니스는 새롭게 성장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부유층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이들은 인터넷이 가져올 급격한 변화를 주도할 세대이다. 새로운 주류 세대들은 지식을 갖추고 있다. 이 세대는 예전의 허세적 성향과는 다른 성숙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1960년 이래 40여년에 걸친 노력으로, 명확한 ‘자기실현’의 윤리로 무장한 채 2000년에 들어섰다. 이들을 ‘보보스족’이라 칭하는 신조어가 그 성향을 상징한다.
보보스는 부르조아와 보헤미안의 약자이다. 즉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친 내적가치(자유분방함)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걸쳐 경험한 외적가치(성공)를 조화시켜 신 소비윤리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새로운 윤리는 ‘실용적인 소비지출’이다. 보보스족들은 자랑하기 위한 사치품보다는 필수품에 아낌없이 돈을 쓴다. 그들은 차별화된 실용성에 가치를 둔다. 또한 점점 심화되고 있는 세계화 속에서도, 좀 더 작은 공동체 속에서 모여 사는 것을 선호한다. 베이비붐 세대가 향후 20년 동안 확실하게 힘을 갖는 시기가 되면, 기업들은 폭발적으로 커지는 이 시장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이제 당신은 초점을 벤츠에 맞출 것인가. 마쯔다에 맞출 것인가.
신경제로의 도전
신경제를 이끄는 중요 요인은 신기술 패러다임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앞으로 경제 사회발전에 좀 더 심대한 혁명이 일어날 전조일 뿐이다. 혁명은 궁극적으로 좀 더 개선된 비즈니스 방법에 대한 것이다. ‘델(Del)컴퓨터'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수요가 발생하는 경우에만 생산이 이루어지는 직접흐름 모델은 재고 감소와 관료주의적 폐해를 줄였다. 또한 직접맞춤 서비스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제 식품에서 자동차부문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들은 이 모델을 따르려 한다. 신부유층과 지식기반노동자 들의 구매특성을 쫓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199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의 비즈니스 혁명의 초점이다.
신경제는 당신과 같은 사람들의 즉각적이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 없이는 작동될 수 없다. 즉 당신이 직장생활을 하든, 자영업을 하든, 비즈니스는 당신의 몫이다. 그것은 당신에게 그만큼 책임이 무거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이 잘못되었을 때, 관리자를 비난하는 사치는 더 이상 부릴 수 없다. 이것이 바로 백만장자가 되고, 자기를 더 잘 실현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비용이다. 신경제에 도전하기 위한 비즈니스 원칙들을 정리해보자.
1. 최고의 고객이 원하는 방법으로 비즈니스를 조직하라(고객의 욕구와 비용을 우선순위에 두고 그 다음에 당신의 비용을 최적화하라).
2. 각 부문의 전방라인마다 서비스를 위한 인간 검색도구 혹은 청지기를 만들어라.
3. 전방라인에서 모든 결정을 하게 하라.
4. 지속적인 신뢰를 쌓기 위해 성실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라.
5.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과 고객에게 가장 높은 가치를 더해줄 수 있는 일에만 초점을 맞춰라(기타, 다른 부문은 각 분야에서 최고이고 가장 효율적인 곳에서 아웃소싱하라).
6. 일회성 판매를 하지 마라. 그러면 다음에 또다시 판매해야 한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서비스에 계속적인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라).
7. 경쟁업체보다 먼저 고객의 욕구를 예측하라(고객들의 인구통계학적 라이프사이클과 S-곡선의 주기 혹은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을 예측하라).
8. 모든 논리적ㆍ물류적 그리고 관료적 결정과정을 자동화하라(높은 부가가치를 갖는 서비스와 주문생산화, 그리고 품질에 초점을 맞춰라).
9. 실시간 의사소통 시스템에 모든 사람을 연결시켜라.
자신의 비즈니스를 소유하는 추세가 점점 더 늘어나면서, 기업 내의 근로자들이 책임 있는 비즈니스를 더 많이 개발함으로써 소득과 부는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근대 역사상 처음으로, 출산과 인구통계학적 성장률의 둔화를 목격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의 방향을 새로 제시하게 될 것이다. 수세기 동안 이어져온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는 점점 그 속도를 늦추면서 우리 생활과 경제, 그리고 지구 문명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더욱 심각하게 2010년부터 시작될 대폭락과 경기 하락에 대비하고, 그것이 내포한 기회들을 엿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