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청 선박9급 관제사로 신규 발령난 최경식입니다.
집이 부산이라 부산으로 발령이 날줄 알았는데 의외(?)로 울산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이곳 울산에는 김대훈군(해양환경과)과 조경민 누님(선원선박과)이 청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고(7급)
박성우군, 이영정 누님과 저는 관제실에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곳 울산에도 신항이 건설되고 있긴 하지만 규모라든지 위상이 부산항보단 못해서 그런지
(그래도 울산항은 우리나라 최대의 액체화물항이며 화물의 톤수로는 부산에 이은 두번째라고 합니다.)
부산청처럼 오리엔테이션 기간이 길진 않았습니다.
저번주 목요일과 금요일을 이용해서 지난 일년간 오셨던 신규자 분들과 함께
각과 과장님들에게 간단한 설명을 듣고 관공선을 타고 부두를 돌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부두 이름과 코드가 좀 손에 익기 시작했습니다..ㅎㅎ)
이번주에는 잠깐이나마 마이크를 잡아보기도 시작했습니다.
배를 탄 경험이 있어 별로 걱정은 안했었는데 아무래도 손에 익지 않은데다가
법규를 아직 완벽히 익히지 못해서 그런지 아직은 내가 모자르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음주에는 영정이 누나가 14주간의 교육을 갑니다.
덕분(?)에 남은 성우와 저는 성우군이 10월말에 또다른 교육을 받으러 갈때까지만 '올-비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관제실 모든 분들이 신규때 빡씨게 해서 많이 배우고 수당도 많이 타가라고 격려해 주십니다. ㅎㅎ
아마도 이번달이 끝나갈때쯤이면 조금은 능숙해져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울기등대와 화암추를 견학하게 해주신 하윤주 실장님, 정기남 팀장님, 김영균 선배님 등....그밖에 모두들 편하고 잘해주시는 분들뿐이라 제가 더욱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독신자 숙소에 들어갔었는데 이번에 야간 근무에 들어가면서 오늘 짐 챙겨가지고
부산 내려왔습니다. (그동안은 항무과장님과 한방을 썼었다는....덜덜...)
집이 해운대쪽이라 카풀하시는 분이 많아 출퇴근을 부산서 하게 될거 같습니다.
정상적으로 3교대 들어갈때까진 부산분들 차를 좀 얻어타고 다니려구요.....^^
이번에 교육 받으시는 분들 명단도 왔더라구요.
모두들 처음 받으시는 교육 잘 받으시고 정보도 많이 올려 주세요.
저도 가끔씩 올라와서 울산청과 관제실 소식 올리겠습니다.
요즘들어 점점 울산에 정이 가기 시작하네요....ㅎㅎ
두서없는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구요.....좋은주말 보내세요.
p.s 사진도 올리면 좋을텐데 영정이 누님이 찍으신거 밖에 없네요. 나중에 올리시려나...^^
첫댓글 야~~ 부산서 울산까지 출퇴근 하시네요... 전 신항만도 멀다고 생각했었는데.... 항상 열심히 하세요~
경식님 축하드립니다.자주 자주 들러서 관제사 소식 올려 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3년뒤에 다시보면 처음의 기록들이 재미있을 것입니다. 물론 회원님들에게도 도움이 될 테구요
첨엔 울산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차타니깐 한시간 십분정도 걸리더군요....ㅎㅎ그럭저럭 다닐만 합니다.
제가 영정누님입니다. ㅋㅋ 연수원에 있는 관계로 PC를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궁... 경식님! 사진은 무진장 잘 나왔습니다. 특히나 경식님이.. ㅎㅎ 기회가 되는 대로 업뎃하겠습니다.
갱시기행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