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모든 물건들이 사는 순간부터 중고가 되고, 내가 필요치 않아서 처분을 하면 반값이 되더군요.
어제 집에 모셔둔 펌프를 처분했습니다.
오래 오래 사용하겠다고?! 펌프 산 후에 구경 40미리 고압 물호스를(15m*4개 =60m길이) 원 터치로 사용하기 편하도록 거금을
들여서 만들었는데,. 작년에 겨우 2번 사용하고 어제 시집을 보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필요한 주인이 나타나서 처분 할 수 있었던게 반갑기도 했지만요 (^^)
♣ 펌프 처분!
- 구입년도 : 2009년 3월 (LG 윌로펌프, 220V 단상, 출력 960W)
- 구입금액 : 상태가 좋은 중고펌프 180000원에 구입( 이때 당시 옥션에서 동 모델 신품가 240000원)
- 기타부품 : 거름망과 흡입부 2M정도 물호스를 고무줄로 감아서 보내옴.
- 추가구입 : 토출부 물호스(고압 소방호스 15M*4개 =60M)에 원터치로 이,탈착이 가능한 구조로 만든 것
80000원 (1개당 20000원) + 택배비 4000원 =84000원! ............ 총 구입비 264000원!
♣ 금산쪽에 밭을 사신분 (500평에 과수를 심어 놓으셨다고)이 찾아 오셔서 어젯밤에 가져 갔습니다.
그분의 밭 옆으로는 관재님 밭과 같이 항시 물이 흐르고 있어서 물가에 펌프를 고정시켜 설치하고, 큰 고무통을
사다가 덮어 놓고 사용하시겠다고 하셨는데..
밭에 전기도 들어오고, 펌프 상태도 좋고, 물호스 길이도 충분하다면서 잘 쓰겠다고 하시네요.
※ 주말 농장이란 같은 취미 만으로도 반갑고, 처음 뵈었지만, 10년 지기가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싹이 나오고 있는 수미와 남작 씨감자도 좀 나눠 들리고, 집에 있던 이것 저것 씨앗도 좀 드리고..
그렇게 기분 좋은 거래가 되었습니다만, 제가 구입한 금액의 68% 가격으로 처분했습니다.
중고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하여 알뜰하게 잘 사용하시는 분이 우리 카페의 관재님이신데, 저는 뭘 하나 구입해도 관재님에게 핀잔을
듣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관재님의 말씀이 다 맞고 쓸데 없이 돈만 낭비하는 결과가 되어 앞으로는 고수들의 조언을 구한 후에
뭘 사던지 해야 겠습니다.
첫댓글 알뜰하십니다. 필요한 분들이 이용하고 필요하면 구입하고 그게 맞는 이치인가 봅니다.
저는 한번 구입하면 그냥 가만히 둡니다.
사용을 하던 안하던 그냥 내손에서 없어지지요. '이런 버릇 고쳐야하는데요.
잘 안되네요.
잘하셨네요 용도에 적합한분이 가져가셨군요
핀잔?? 내가 생각하는 중고의 잔존가치,효용의가치보다 비싸게 사셨구요 용도의 부적합은 효용의 가치가 없는 고철덩어리란 말씀 ㅎㅎㅎㅎㅎ
아나바다~~ 꼭 좋은것만은 아닙니다 저는 전경련으로 부터 빠데루 받아야 할 사람입니다
보통 가정용 가전이나 , 기계류등은 내구연한이 5년 또는10년입니다
하지만 제손에 들어오면 수명이 두배연장되고 아니면 망가저도 일부 부품이 다른용도로 전환되기에 산업발전에 저해되고 돈이 돌지 않아서 경제 활성화에도 무익한 존재임으로 빠떼루 대상입니다
저도 관재님을 따라서 빠떼루 존재가 되고 싶지만, 수시로 지름신이 통제가 안되어 늘 시행착오를 유발시키고, 불필요한 비용도 발생시킵니다.
올해부터는 관재님 자문을 구하고, 뭘 하려구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