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 맡은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확인 거부…‘의혹’ 증폭시켜
▲ 17일 오전 10시54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한 아파트 인근 도로변 인도에 소방헬기가 추락해 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등 5명 전원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 직후 헬기가 폭발해 불에 타고 있는 모습. 2014.07.17(사진=독자 제공) 광주=뉴시스
★*… 세월호 참사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헬기가 광주 도심에서 추락한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사고 발생 시각에는 비가 내렸지만, 헬기 운항이 어려울 정도는 아니어서 기상 등 외부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목격자들은 추락 전 헬기 동체에 불이 붙어 있었고, 추락 직전 저공으로 선회하다 프로펠러 굉음을 내며 지상으로 곤두박질쳤다고 전했다...
헬기는 또 지난 7일 정비 점검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체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조종사 등이 긴급상황을 알렸을 것으로 보여 교신록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헬기 운항 관제는 광주 비행장을 관할하는 공군 1전투비행단에서 담당한다고 소방방재청은 전했다. 공군 1전비 심국보 소위는 “관제를 하는지 안 하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