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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주제별 설교자료)
▣ 도덕의 목적
영국의 철학자이며 경제학자인 벤덤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가져다 주는 일이 도덕의 목적이라고 사회에 부르짖었습니다. 도덕이라는 말 대신 정치, 경제 정책, 기업 경영 등으로 바꿔 보면 더욱 이해하기 쉽습니다. 도덕은 그것들의 기본이기 때문에 바꿔도 의미는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당시 영국에서 근대 공업이 부흥해 벤덤의 이 말은 즉시 산업자본주의의 원칙이 됐습니다. 또 선거법 개정 운동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었습니다. 철학자 스펜서는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되기까지는 아무도 완전하게 도덕적이라 할 수 없다”라고 말해 벤덤의 사상을 더욱 확고하게 해주었습니다. 벤덤은 인간애라든지 박애라든지 하는 추상론을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공리주의 혹은 합리주의의 입장에서 이 원칙을 나타낸 것입니다.
▣ 도덕적인 사업가
「탈무드」는 어떻게 하면 훌륭한 사업가가 될 수 있느냐 하는데 대해 기록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도덕적인 사업가가 될 수 있느냐 하는 데 관심을 기울인 것이다. 예를 들면, 구매자는 아무 보증이 없더라도 그가 사들이는 물건의 품질이 우수할 것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물건을 사들인다는 것은 결함이 없는 물건을 산다는 뜻이 된다. 만일 그 상품에 결함이 있어도 반품할 수 없다는 조건을 붙여 물건을 판매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구매자가 그 물건의 결함을 발견하면 물릴 권리가 있는 것이다. 다만 예외가 하나 있다면 그 물건의 결함을 알면서도 구입하였을 경우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팔면서 이 차에는 내연 기관이 없다고 알려 주었는데도 그것을 구입하였다면 반환할 수가 없다. 「탈무드」에는, 만일 판매하는 자가 그 물건의 결함을 알고 있을 때에는 그 사실을 반드시 구매자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구매자는 그 물건의 결함, 속임수, 판매자가 채 발견하지 못한 결함 등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이다. 물건을 판매한다는 것은 두 요소로써 이루어진다. 그 물건에 대한 값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과 그 물건을 운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매자에게 물건이 전적으로 양도되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탈무드」는 구매자를 보호하는 처지에 있는 것이다. 물건을 판매하는 자는 자신의 상품을 확실하게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남의 물건을 팔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유대랍비, 마빈 토케이어
▣ 선택받은 자의 덕목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부산저축은행이 문을 닫았다. 그런데 그 은행을 감독해야 할 금융당국이 직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검은 커넥션’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다. 사회를 지탱하는 건강한 힘은 정직에서 나온다. 한국에서 권력과 부의 정상에 선 사람들이 존경받지 못하는 것은 정직의 결여 때문이다. 정직하지 못한 부와 권력은 그 수명이 매우 짧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은 그만큼 무거운 도덕적 의무가 따르는 것이다. 하나님은 항상 정직한 자를 사용하신다. 정직한 교회를 높이 세우신다. 신용을 잃어버린 사람, 정직을 잃어버린 단체는 더 이상 존재의 이유가 없다. 정직은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여러분은 주위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가. 그리스도인은 스스로 ‘보증수표’가 되어야 한다.
오범열 목사(성산교회) <국민일보/겨자씨>
▣ 물증과 심증
오만불손하고 불의한 부자들의 재산을 훔쳐다가 의롭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면 의적이 된다. 실정법으로는 의적도 법의 심판을 받는다. 하지만 마음의 법으로는 칭찬의 대상이다. 우리 고전 가운데 홍길동 이야기가 아름다운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서양에는 로빈 후드 이야기가 있다. 홍길동이 조선 사람이고, 로빈 후드가 영국인인 점만 다를 뿐 의적으로 추앙받기는 똑같다. 또 하나, 둘 다 실재 인물인지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를 두고 왈가왈부하지는 않는다. 감동적인 일화의 주인공으로 우리 삶에 가르침을 주는 것만으로도 족하기 때문이다.
불후의 명작들이 반드시 사실적 역사물일 필요는 없다. 물증이 아니라 심증으로도 독자와 만날 수 있고, 감동을 주며, 독자의 삶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신앙과 도덕의 이야기가 과학일 필요는 없다. 다만 삶을 움직이는 감동이어야 한다.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 장자와 혜왕
중국의 장자가 어느 날 남루한 베옷에 다 떨어진 집신짝을 신고 위나라의 혜왕을 배알했다. 왕은 장자를 보자마자 "선생은 어찌 그리 피폐하십니까?"하고 측은히 여겨 한마디 했다. 이 말은 들은 장자가 "선비로서 도덕적으로 행하지 않는 것이 피폐한 것입니다. 옷이 해어지고 신이 떨어진 것은 단지 가난한 것이지 피폐한 것이 아닙니다."
/곽선희목사 설교예화
▣ 좋은 품성
사람은 태어난다고 인격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만들어져야 한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하다. 어떤 교육을 받느냐가 곧 그 사람이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그래서 누구나 자녀의 교육에 힘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교육받은 자와 받지 못한 자의 차이를 산 자와 죽은 자로 비유했다. 사람은 가르치는 대로 된다. 그렇다고 기능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은 아니다. 사람 됨됨이를 가르치는 것이 참된 교육이다. 아들만 둘 있으면 부모가 어디서 죽을지 모르고, 아들 하나만 있으면 부모는 골방에서, 죽고 딸 하나만 있으면 설거지를 하다 죽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참다운 자녀 교육의 부재현상에 대한 경고이다.
자녀는 부모의 품성을 닮는다. 요셉의 좋은 품성은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 미쳤다. 요셉은 자기 속에 있는 하나님을 이 두 자녀의 가슴 속에 심어 주었다. “마귀가 가르치기 전에 먼저 가르치라” 고 한 캐서린 부스의 권면 속에서 우리시대에 필요한 교육의 종소리를 듣는다.
/길자연 목사(왕성교회)
▣ 술은 넘치고 무절제는 춤추고
한국에서 열릴 제 34차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준비차 최근 방한 한 그웬 스트렌톤 회장이 연세대에서 말했다.
"영국의 한 사업가 지망생이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매일 술을 마시다가 알콜중독자가 됐습니다. 거리에서 구걸하던 그를 술 담배 마약의 해독을 일깨우는 절제회 모임에 가는 길에 만났습니다. 그는 대학 신입생 시절에 마시기 시작한 술이 자신을 어떻게 거지로 만들었는지 청소년들에게 꼭 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예화와 함께 그웬 회장은 술을 멀리 하고 오직 그리스도를 믿고 승리하라고 연세대학생들에게 간곡히 권면했다. 얼마나 오늘 대학생들에게 절실한 교훈인가 요즘 대학 축제는 맥주 판촉장이 되고 신입생 환영회는 신입생을 과음시켜 죽이기도 한다. 그러나 알콜중독으로 고민하던 대학생들이 술의 해독을 배우게 되었을 때, 회개하며 술을 끊고 성령 충만하여 그리스도와 동행하게 됨을 볼 때 나는 절제 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했다.
초대 한국 교회는 6월 절제 주일에 금주 금연 순결을 절제 공과로 가르치지 않았던가 언제부터인가 교회에서 절제주일이 사라지고 교회청소년도 음주흡연을 예사로 하고 있다. 또 성폭행 당한 십대 소녀가 학교에서 병원으로 실려 가는 중 출산한 일이나 소녀 가장을 도와주어야 할 마을 주민 14명이 11살 된 소녀를 성폭행한 사실을 목도할 때 통탄을 금치 못하겠다.
이 무서운 현실은 술로 중독된 한국사회에 난무하는 무절제한 동물 본능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 한국 교회는 이 같은 도덕 부재를 묵인할 것인가 한국 교회는 언제 안일의 잠에서 깨어날 것인가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피 흘려 사신 주님의 교회가 절제 주일을 복구하고 기독가정이 금주금연 순결교육을 할 때 1906년에 임하셨던 성령께서 한국 교회에 다시 임하셔서 21세기 선교 한국 사명을 감당케 하실 것이다.
"술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5:18)
▣ 주초(酒草) 문제
한국 교회는 청교도적 계율의 전통에 따라 주초를 엄히 금하고 있다. 주초 문제는 구원과는 관계 없으나 금주와 금연은 경건과 건덕의 미덕인 것이다. 미국의 의학 협회지를 보면 술은 연간 500만 명을 정신분열증으로 만들고 2만 명을 교통 사고로 죽게하고, 국민병의 제 1위인 정신 분열증의 원흉이며, 도덕과 가정과 사회와 국가의 적이며 영혼의 병원체이며 면허있는 도둑놈이라고 했다. 폐암 환자가 20년간 500퍼센트나 증가한 것은 흡연률과 정비례하고, 암 환자의 2분의 1이 술과 담배가 원인이라고 한다. 프랑스는 술 때문에 능률이 연중 30일이나 손해이며, 알콜로 인한 손해 액수가 35~70억 프랑이라고 한다.
먹든지 마시든지 주의 영광을 위해 하라. 우리의 몸은 성령의 전이다. 청교도의 전통을 지키자.
-예수칼럼 : 김준곤-
▣ 사람은 사람이 만든다
사람은 사람이 만든다. 요나단이 다윗을 이스라엘 왕으로 만든 것처럼 사울을 바울로 만든 것은 바나바였다. 바나바는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였다.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사울간의 오해를 풀어준 것도 바나바였고, 길리기아 다소성에서 사울을 안디옥교회에 불러 함께 일한 것도 바나바였다. 솔로몬은 인간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한다”고 말했다.
한 포털 사이트는 오늘날 직장인들의 41.15%가 직장의 상사나 동료, 후배와의 마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사람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실패하면 공들여 쌓은 탑도 무너진다. 교회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힘들여 쌓았던 행복이 일순간에 무너지기도 한다. 바나바는 어떻게 사람 세우는 일에 성공적인 삶을 살았을까. 그의 인격이 예수의 품성과 닮았음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길자연 목사(왕성교회)
▣ 품격지수
근자에 일간지에 우리 국민이 매긴 우리 사회의 '평균 품격지수'가 보도된 바 있습니다. 여기에는 특히 사회 지도층의 품격 불량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정치 지도층이 쓰는 언어의 품격지수는 28점으로 조사항목 중 가장 밑바닥이었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그에 걸맞는 높은 도의적은 의무를 따르는 것)에 대한 평점도 29점에 머물렀습니다. 사이버 공간의 네티즌 품격도 32점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언어폭력, 언어파괴가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여론 진단 결과입니다. 오늘 나 자신의 '품격지수'는 얼마나 될까요?
/이진우 목사
▣ 우리의 지나친 완고함
어느 교회에서 40대 부부를 대상으로 부부생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중 “남편이나 아내의 신앙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한 사람은 모두 152명이었다. 그 가운데 성숙한 편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명, 부족하지만 노력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4명, 그리고 부족하면서도 노력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무려 124명이었다. 이는 교회생활이 형식적이며 고쳐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 심지어 예배만 드리면 모든 책임을 다한 것으로 착각하는 교인들마저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십자가를 지는 삶은 자기 편한대로 믿는 것이 아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종교적 형식보다 더 깊은 사랑과 강한 희생을 주님은 요구하고 있다. 이런 일에 무딘 것은 우리의 마음 밭이 얼마나 완악해 있는가를 보여 준다. 우리가 갈아엎어야 할 땅은 우리의 지나친 완고함이다. 완고하다는 것은 우리의 본질이 변질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질적인 것보다 비본질적인 것에 얽매일 때 더 완고해진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보다 향락에 더 집착하고, 도덕보다 돈을 우선하며, 쾌락을 가져오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것 모두가 완고함에서 나온다. 검찰 출신 변호사가 한 푼이라도 더 돈을 모으기 위해 마약범을 풀어주는 데 힘쓴다 고 고발되기도 했는데 그것은 본질이 잘못되어 있는 것이다. 은행장들이 대출비리를 통해 수억의 뇌물을 받은 것도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이 모두 마음이 완악해져 자기의 본분마저 잃었기에 나온 결과다.
- 「단순한 믿음이 주는 기쁨」/ 양창삼
▣ 아 하나님의 은혜로
저는 개인적으로 찬송가 4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를 좋아합니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 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라는 가사가 너무도 좋습니다. 저의 간증이며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독일 코스타(국제복음주의학생연합회) 집회 첫날, 그날은 우연찮게도 제 생일이었습니다. 코스타 총무가 많은 학생들 앞에서 제 생일을 축하해 주었는데, 찬양을 인도하던 형제가 생일 축하 노래를 선창한다면서 짓궂게도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 자’를 부르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학생들은 친구들끼리 모여 생일 축하를 할 때 실제로 이 찬송을 부른다고 했습니다. 농담인지 진담인지는 몰라도 저 역시 진지하게 이 곡이 생일 축하곡으로 가장 어울리는 찬송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은 도덕적으로 훌륭하고 반듯한 사람을 귀히 여기고 그렇지 못한 사람을 천히 여깁니다. 훌륭한 사람에게 인격적으로 대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비인격적으로 대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죄인인 우리를 인격적으로 대하십니다. 하나님은 죄인인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십니다(계 3:20). 함부로 열고 들어오지 않으십니다. 그냥 “나다” 하고 들어오셔도 되건만, 하나님은 우리의 인격을 존중해 우리의 결정을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문을 열면 그때 들어오시겠다고 하십니다.
「정직한 자의 장막은 흥한다」/ 김동호
▣ 마음의 눈
“다 잃었습니다. 겉만 보고 판단한 제가 잘못입니다.” 자살하려다 미수에 그친 한 여인의 하소연이다. 한 여인이 아주 멋지게 생긴 기골 장대한 얼짱을 만났다. 단지 상대방의 겉이 멋있고 매너가 좋아 신앙을 과감히 무시하고 결혼했는데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다. 그녀는 충격을 받아 자살하려고 했다. 그렇다. 우리는 외적인 면에 치중해 사람을 바라보곤 한다. 그것은 책 표지가 예쁘다고 최고의 책으로 여기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다. 더 이상 외모로 사람의 인격까지 판단해 버리는 그런 실수는 없어야겠다. 우리들은 마음으로 사람을 바라보아야 한다. 마음으로 사람의 가슴을 들여다보고 그 사람을 판단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우리들은 상대방의 가슴 속에 숨겨져 있는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신다. 그리스도인은 날로 새로워져야 한다. 겉은 후패하나 속은 새로워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참모습이다.
/김학중 목사(새안산교회)
▣ 다윗의 실수
아브라함 마슬로는 인간의 욕구 5단계설을 말했다.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애정과 소속의 욕구, 자아존중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가 그것이다. 질투와 시기심에 눈이 뒤집힌 사울 왕에게 미움을 받고 쫓기던 다윗은 무엇보다 생명안전이 급선무였다. 어느 날, 너무나 굶주린 다윗은 아히멜렉이란 제사장에게 “나는 지금 사울왕의 특명을 수행중이다”라고 거짓말로 둘러대면서 따뜻한 영접을 받는다. 그리고 기력을 얻어 피난과 망명길에 오른다. 물론 당시 다윗의 궁색한 입지를 상상하면 그런 거짓말쯤이야 무슨 큰 잘못이겠는가. 그러나 아히멜렉의 가문은 다윗을 선대했다는 이유로 훗날 사울 왕에게 억울한 살육을 당한다. 이 사건은 분명히 다윗이 빚어낸 실수요, 허물이었다. 이것이 인간 다윗의 한계점이었다. 지도자의 언행심사는 훗날을 염두에 두고 신중해야 한다. 비록 한순간이라 해도 도덕성을 해치는 치명적 약점은 그의 생애를 영원히 괴롭히는 악몽으로 남는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
/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
▣ 위선
위선은 한자로 ‘거짓 위(僞)’에 ‘착할 선(善)’을 쓴다. 즉 선한 것인 양 위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위선이란 결국 도덕적 결벽성 때문에 생긴 것이다. 미국 서부의 한 대형 교회에서 과거에 치명적인 도덕적 죄를 지은 적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더니, 이들 중 대부분이 평소에 “나는 절대 그런 죄를 짓지 않을 것이다”라고 큰소리치던 도덕적 결벽주의자들이었다는 것이다. “개혁을 한다. 부정부패를 척결한다. 새 역사를 만든다”고 하면서 정의의 칼을 높이 드는 사람들의 문제는 자기 자신이 가장 먼저 개혁되어야 할 대상임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목사는 자신이 하는 설교를 자신이 가장 먼저 들어야 하는 부족한 존재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참된 목자의 자격을 갖게 된다. 남편이 잘못했다고 사과할 때 아내는 비로소 남편을 존경하고 위하게 된다. 부모가 말만큼 살지 못하는 자신의 부족한 모습 때문에 자녀들이 제대로 못 크고 있음을 인정할 때, 그 자녀는 비로소 부모의 마음으로 몰입해 들어온다. 인간은 한없이 약한 존재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이 약함을 쉽게 인정하려 하지 않는 우리의 어줍지 않은 자존심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가 한 대로 일일이 다 보응하시면 우린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은 뻔히 아시면서도 모르는 척 우리 잘못을 덮어 주시고, 속아 주시고, 끊임없이 사랑해 주셨다. 이제는 우리가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할 때다.
- 「칼과 칼집」/ 한홍
▣ 네가 열심을 내라
본문 : 요한계시록 3;19∼22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 3:19)
라오디게아 교회는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한 교회였습니다(계 3:15). 이 교회를 향하여 마지막으로 최종적인 대책을 말씀하셨는데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입니다. 병들어 썩어진 부분은 쓰리고 아프지만 빨리 잘라내어 치료를 받아야 하고 잘된 부분은 변질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아 합니다. 마귀는 삼킬 자를 찾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교회와 성도는 근신하고 깨어서(벧전 5:8) 마귀를 물리치고 이겨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요한계시록입니다. 마치 의사가 환자의 질병을 진단하여 처방을 내리고 치료해 주는 것과 똑같습니다. 21세기 현대인은 요한계시록의 교훈을 잘 받아들여야 신앙생활에 승리할 수 있습니다.
평양신학교 1회 졸업생이자 한국교회 제1대 목사인 길선주 목사는 일평생 요한계시록을 1만200독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도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뜨거운 열심을 갖고 기도 많이 하는 찬란한 신앙적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1907년 대 부흥운동은 기도운동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이 기도운동이 식는다면 큰 위기입니다.
작년 미국에서 9·11테러가 있었던 직후는 미국인들이 온통 교회로 몰려들어 그렇게 기도하고 회개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뜸해졌다고 합니다.<br><br> 우리의 생활이 여유있다 할지라도 영적 싸움터에 서있다는 것을 기억하여 늘 기도에 열심을 내야 할 것입니다.
18세기 산업화 과정에서 도덕과 윤리가 타락했던 영국에 영적 부흥운동을 일으켜 피없는 혁명을 주도했던 웨슬리는 원래 실패한 목회자였습니다. 그런데 1738년 5월24일 저녁 올더스 게이트의 어느 집회 장소에서 말씀을 듣다가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체험했다고 합니다. 그 후 그는 일평생 35만㎞ 이상을 전도여행했고 4만회 이상 설교했다고 합니다.
오순절 최초의 성령강림은 “불의 혀같이”(행 2:3)라고 해서 성령님의 여러 속성 중 불같은 속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도의 열심, 찬양의 열심, 예배의 열심, 전도의 열심 등 뜨겁고 거룩한 열심을 다시 찾읍시다. 열심의 불이 꺼지고 미지근하면 주님 입에서 토하여 내칠 것입니다.
* 기도: 주님, 잘 살고 넉넉하다는 이 시대에 기도의 열심, 예배의 열심, 주님 사랑의 열심이 식지 않고 더욱 뜨겁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창준 목사
▣ 현대인의 교육
미국 지도자의 조건은 3C로 요약된다고 한다. 그것은 실력(Competence)과 인격(Character)과 헌신(Commitment)이다. 그런데 이 3C를 갖춘 지도자들은 대부분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에서 배출된다. 왜냐하면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지도자의 자질은 학교교육보다 가정교육에서 길러진다. 특히 긍정적인 태도와 올바른 가치관은 가족 구성원의 생활 속에서 체득된다. 교육학자 에릭 에릭슨은 “자녀교육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무덤까지 이어진다”고 했다. 처음 30년 동안 부모와 학교에서 영향을 받고, 남은 30년은 거기에서 배운 것으로 자녀를 양육한다. 60부터는 가족간의 사랑보다 넓은 인류애를 갖고 복되게 살아가야 한다. 여러분은 지금 어느 지점에 서 있는가. 3C를 갖추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 하나님은 여러분이 위대한 사람이 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인품을 갖기 원하신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 새 성품에 물을 주라
그리스도인 중에는 별 죄의식 없이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분들이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술집에서 “집사님!” 하고 부르면 반은 돌아본다는 우스운 이야기도 있습니다. 구원받은 새 성품과 죄악된 옛 성품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담배 한 대 피운다고 지옥에 가지 않습니다. 술 한 잔 마신다고 지옥 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담배를 피울수록 내 안에 있는 옛 성품이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술을 마실수록 옛 뿌리에 거름이 더 뿌려질 것입니다. 이처럼 옛 뿌리에 물과 거름을 주면 믿음을 가졌다 할지라도 반드시 독초와 쑥이라는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바르고 의롭게 사는 백성이 늘어갈수록 교회도 부흥하고 대한민국도 더 잘 될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살아가면서 나의 옛 뿌리와 옛 성품에 거름과 물을 줄 것인지, 아니면 주가 주신 바름과 의로움에 거름과 물을 주어 새 성품을 키울 것인지를 순간순간 잘 결정해야 합니다.
/피영민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
▣ 자꾸만 시험에 넘어진다면
마커스 안토니는 ‘은빛 목청을 가진 로마의 웅변가’로 알려진 사람이다. 그는 강력한 지도자이자 용맹스런 군인이었고 잘생긴 외모에 머리도 비상했다. 그러나 그에게 한 가지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바로 도덕과 인격의 결함이었다. 하루는 그의 스승이 보다 못해 면전에서 소리를 질렀다. “마커스, 이 거대한 아이야! 세상은 정복할 수 있으면서 한갓 유혹은 뿌리치지 못하느냐?” 그러나 그는 말초적인 욕구에 순종하며 시험에 굴복하는 습관을 고치지 않았다. 그렇게 그의 삶은 아무 일도 없는 듯 지속되는 것 같았지만, 이집트로 원정을 떠났을 때, 자신과 제국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그는 번쩍이는 미끼를 보게 된다. 클레오파트라가 무방비 상태에 있는 그의 마음에 들어온 것이다. 순간의 쾌락을 위해 그녀와 불륜 관계를 맺은 그는 자신의 아내는 물론 세상의 지도자로서 갖고 있던 권력과, 마침내 생명까지 빼앗기고 말았다. 우리가 아무리 훌륭한 재능을 소유했더라도, 아무리 그럴듯한 명성을 자랑한다 하더라도, 죄의 유혹에 자꾸만 힘없이 무너진다면 우리는 덩치만 큰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물론 누구나 시험에 넘어질 수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도 그런 연약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기 위해서다. 그러나 그렇다고 유혹에 습관적으로 굴복하는 것은 결코 정상적이지 않다. 시험에 대한 선택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하라. 시험을 단호하게 다루고 그 속임수를 간파하라. 그리고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신분에 시선을 고정하라.
- 「레몬, 레모네이드를 꿈꾸다」/ 이재기
▣ 지도자의 도덕성
“악을 행하는 것은 왕들이 미워할바니 이는 그 보좌가 공의로 말미암아 굳게 섬이니라”(잠16:12)
지도자에게 가장 필요 요긴한 덕목은 지도 능력입니다. 그리고 지도하는 능력은 지도의 경험과 기술을 요청합니다. 이것은 도덕성보다 앞서 요청되어야 할 덕목입니다. 우리가 외과 수술을 받을 때 수술 능력과 도덕성 중 어느 것을 먼저 고려할 것인가는 자명한 사실입니다. 의사의 수술 능력과 수술 경험은 도덕성 보다 선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술 능력과 수술 경험 못지 않게 다음으로 우리가 의사에게 보고 싶은 덕목은 그의 도덕성입니다. 의사가 도덕적으로 믿을 만 할 때 그가 가진 의술의 경험과 능력은 더욱 아름다운 빛을 발하고 그는 신뢰받는 의사가 될 것입니다. 정치 지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를 향한 일차적인 요구는 국가를 다스리는 경영 능력입니다. 정치 지도자가 정치 기술과 경영 능력은 있는데 도덕성이 따라 주지 못하면 그의 권좌는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의 통치는 결국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국가 지도자의 도덕성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잠언 기자인 지혜 자는 본문에서 왕은 공의를 행함으로 그의 보좌가 더욱 견고해 진다고 증언합니다. 그러므로 리더십의 보좌를 견고하게 하려는 지도자들의 노력은 악을 경계하는 것으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악의 경계는 악을 행하지 않으려는 노력만으로 부족합니다. 악을 행하지 않음은 악을 잠시 중단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악을 미워해야 합니다. 악을 미워하는 자만이 악에서 자신을 지킬 수가 있습니다.
ⓒ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 지도자의 후덕
알렉산더대왕이 4만 명의 병정을 이끌고 동방원정에 나섰다. 지리에 밝지 못한 알렉산더의 대군은 사막의 중심에서 헤어 나오지를 못했다. 전투는 고사하고 사막에서 떼죽음당할 위험에 처했다. 알렉산더와 군사들은 심한 갈증에 괴로워했다. 그때 한 군사가 적진에 뛰어 들어가 물 한 병을 훔쳐왔다.
“대왕께서 이 물로 목을 축이시고 힘을 내어 우리를 구출해 주소서”
그는 이 말을 남기고 그대로 죽었다. 군사들은 알렉산더가 과연 물을 어떻게 하는가를 주시했다. 알렉산더는 “내가 이 물을 먹는 것은 내 부하의 피를 마시는 것과 같다”면서 수건에 물을 적셔 죽은 부하의 몸에 뿌렸다. 그리고 군사들을 향해 외쳤다. “우리 모두 한 방울씩 물을 나누자. 그리고 용감하게 싸우자”
군사들은 지도자의 후덕에 감동을 받아 갈증을 잊고 적진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대승을 거두었다. 참된 지도자는 고통과 시련을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
/임한창
▣ 덕을 쌓아야 한다.
성경: 고린도전서 10:23-24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성도들에게서 믿음은 모든 생활의 기초입니다. 마치 집을 지을 때 먼저 터를 닦아야 하는 것처럼, 믿음은 신자의 모든 생활의 기초입니다. 이 기초가 튼튼해야 세상의 바람을 이겨내고, 죄의 홍수에도 버티어 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이었던 베드로는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 이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 (벧후1:3-7)고 하였습니다.
시골길을 가다보면 논밭 위에 시멘트로 물을 흘러 보낼 수 있도록 한 수로를 보게 됩니다. 가물 때 그 위로 물이 흘러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덕 없는 믿음은 마치 물 없는 수로와 같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믿음은 있는 것 같은데, 덕이 없으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 합니다. 또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들어 쓰시지 않습니다.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이지만, 신앙생활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에게 따돌림 받고, 같은 교인들에게 경원의 대상이 된다면 그것은 믿음의 덕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에서 덕을 세우는 길은 남의 유익을 구하는 것입니다. 말하는 것도 이것이 남에게 유익이 될까? 생각해 보고 말하고, 행동도 이것이 남에게 유익이 될까? 생각해 보고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시39:1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치 아니 하리니 내가 내 입에 자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라고 하였습니다. 또 골4:6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믿음은 우리 신앙생활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그 기초 위에 덕을 쌓아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조동천 목사 미국생활 설교 예화집<우리동네 가나안 이야기> 중에서
▣ 인간 최고의 도덕은 애국심이다
“인간에게 최고의 도덕은 애국심이다”는 말을 남긴 사람은 나폴레옹이다.
우리는 지난 세월에서 애국심에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쳤던 애국자들을 기억하고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그러하고 백범 김구 선생이 그러하다. 유일한 어른이 그러하고 장준하 선배가 그러하다. 이순신 장군도 있고 서산대사도 있다. 이런 큰 어른들보다는 못하겠지만 미국에서 오로지 고국 코리아를 돕고자 하는 마음 하나 때문에 미국에서 7년이 넘는 세월을 옥살이를 하고 얼마 전 풀려 난 분이 있다. 로버트 김이란 분이다. 그는 비록 미국 시민이었지만 고국 코리아에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정보를 한국 대사관에 보내곤 하였다. 아무런 대가 없이 그냥 순수한 한 가지 마음 조국에 대한 애국심 때문이었다. 그가 미국 해군정보국 소속의 미국 시민권자였기에 기밀 수집죄로 7년 10개월의 옥살이를 하였다.
영어의 ‘patriotism’은 ‘조상의 땅, 그 땅에 사는 사람들’에 비롯된다. 이미 미국 시민인 그였지만 조상의 땅,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 곧 애국심으로 인하여 그는 8년 가까이 옥살이를 감내하여야 했다. 그런 그가 조국의 젊은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 한다. 자유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들려주고 싶어 한다. 전쟁까지 하며 지켜 낸 민주주의인데 조국의 젊은이들이 민주주의 아닌 북한을 추종하고 있다는 친북 소문을 듣고 “조국의 장래를 염려하고 북한의 인권 문제를 염려하고 있다”한다.
/김진홍 목사
▣ 성도의 덕
1901년, 김익두(1874∼1950) 목사가 황해도 재령읍교회의 전도사로 사역하던 시절 얘기다.
어떤 사람이 술에 취해 주먹을 휘두르며 그에게 시비를 걸었다. 취객이 지쳐 주먹질을 멈추자 김 목사는 "다 때렸느냐"고 물었다. 취객은 면전에 선 자가 당대 유명한 깡패였던 '김익두'임을 알고 얼굴빛이 사색이 되었다. 그런데 당시 김 목사는 이미 예수를 믿은 뒤였고, 취객을 만난 당일에는 부흥회에 가는 길이었다. 그는 취객에게 한마디 남기고 가던 길을 재촉했다. "예수는 내가 믿고, 그 덕은 네가 보는구나."
성도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세상과 나누고, 변화된 인생으로 주님을 증거하도록 부름을 받은 사람이다. 서로 나누고 보듬기 힘든 시절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삶의 방향은 더욱 명확해진다. 낙심하지 말고 꾸준히 선을 행하고, 세상에 덕을 끼치며 사는 길이다(살후 3:13).
/권오성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 나눔의 덕
어느 마을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농부는 열심히 농사를 지었고 가을에 추수한 곡식이 창고를 채우고도 마당까지 가득 찼습니다. 그런데 하룻밤이 지나면 마당에 쌓아 놓은 곡식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웃 마을 사람들이 논에 병충해가 돌아 추수한 것이 적어서 곡식을 밤에 몰래 훔쳐가는 것이었습니다. 농부의 부인은 걱정이 되어서 물었습니다.
“밤에 도둑이 곡식을 훔쳐가지 못하게 대문을 잠그고 지키는 것이 어떨까요?” 그러자 농부는 대답했습니다.
“호수를 보면 낮에 산과 구름과 하늘이 그림자로 드리워지지만 밤에 그것들이 다 사라진다고 해서 호수는 아까워하거나 가둬두지 않지요. 이웃 마을 사람들이 곡식을 몰래 가져가기 전에 우리가 그들을 찾아가서 그들이 필요한 만큼의 곡식을 전해 주는 것이 도리입니다.”
농부의 말에 부인도 동의하는 듯 웃음을 지었습니다. 마음의 넉넉함이란 하나님께서 주신 미덕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과 마음은 나눌 때 더욱 가치가 있습니다. 나눔의 덕, 나눔의 미덕을 지닌 사람이 되십시오.
* 기도: 주님! 나눔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 묵상: 가진 것을 넉넉한 마음으로 나누고 있습니까?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 도덕, 덕에 관련한 성경 말씀
0 살인하지 말지니라(출20:13)
0 간음하지 말지니라(출20:14)
0 도적질하지 말지니라(출20:15)
0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출20:16)
0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찌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찌니라(출20:17)
0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 앞에서 다윗에 대해 좋게 말했습니다. “왕께서는 종 다윗에게 실수하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는 왕께 잘못한 일이 없고 오히려 그가 한 일은 왕께 큰 덕이 됐습니다.(삼상19:4)
0 의인의 적은 소유가 많은 악인의 풍부함보다 승하도다 악인의 팔은 부러지나 의인은 여호와께서 붙드시는도다(시37:16, 17)
0 여호와께서 의인의 영혼은 주리지 않게 하시나 악인의 소욕은 물리치시느니라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여름에 거두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나 추수 때에 자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이니라 의인의 머리에는 복이 임하거늘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의인을 기념할 때에는 칭찬하거니와 악인의 이름은 썩으리라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명령을 받거니와 입이 미련한 자는 패망하리라 바른길로 행하는 자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잠10: 3- 9)
0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10:19)
0 덕이 있는 여자는 명예를 얻고 힘센 남자들은 재물을 얻는다.(잠11:16)
0 덕이 있는 아내는 남편의 면류관이지만 남편을 부끄럽게 하는 아내는 남편의 뼈를 썩게 하는 것과 같다.(잠12:4)
0 미련한 자의 생각은 죄요 거만한 자는 사람의 미움을 받느니라(잠24:9)
0 의인은 가난한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나, 악인은 인정사정이 없다.(잠29:7)
0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롬12:17)
0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 찌니라(롬15:2).
0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고전10:23)
0 그러면 너희도 신령한 것을 사모하는 자인즉 교회의 덕 세우기를 위하여 풍성하기를 구하라(고전14: 12)
0 마지막으로 형제들이여, 무엇이든지 진실하고 무엇이든지 경건하고 무엇이든지 의롭고 무엇이든지 거룩하고 무엇이든지 사랑할 만하고 무엇이든지 칭찬할 만한 일이 있다면 거기에 무슨 덕이나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십시오.(빌4:8)
0 저희가 감각 없는 자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이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과연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찐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엡4:19- 25)
▣ 도덕, 덕에 관한 금언
0 명성도 좋지만 덕을 쌓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0 부(富)를 얻기 위해 덕(德)을 팔지 말라.
0 덕이 있는 여자는 설령 그 용모가 추하여도 그 집의 치장이다.(영국 속담)
0 부(富)는 집을 윤택케 하고 덕은 몸을 윤택케 한다.
0 높은 덕성이란 일시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다.(톨스토이)
0 만약 청년의 한 사람 한 사람이 겸손의 문으로 들어가 그리스도의 덕의 문을 지나, 최고의 의미에 있어서의 영예의 문으로 나온다면, 그것은 실로 복된 일이다.(카우만)
0 아내의 덕행은 친절히 보아주어라, 아내의 과실은 못 본 체 하라
0 올바른 행동은 남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내 자신을 보호하고 이롭게 한다.
0 인격은 덕을 기초로 해야하나 신앙은 인격의 면류관이다.
0 그리스도를 닮은 삶은 자연히 그의 인격이 완성된다.
0 절제는 이성의 허리띠요, 격정의 신부이며, 영혼의 힘이요, 선과 도덕의 기초이다.(제레미 테일러)
/한태완 목사 360 주제별 설교자료(메일: jesus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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