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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영도교회 전경 | 지금부터 55년전인 1949년 영도구 신선동에 제2영도교회가 탄생했다. 올해 108년을 맞이한 제일영도교회가 분립개척한 제2영도교회는 교회설립 50주년을 넘어 새로운 50년을 향해 비전을 갖고 달려가고 있다.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잡음하나 없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제2영도교회를 찾아가 담임목사의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주>
가족같은 교회 담임 안길동 목사는 제2영도교회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가족같은 교회’라고 단번에 답변했다. 오랜 역사가 말해주듯이 제2영도교회를 섬기는 많은 성도들이 오랜시간 신앙공동체로 생활하면서 가족같이 아껴주고 서로 위하는 마음이 남다르다고 자랑했다. 안 목사는 “성도들 대부분이 서로 사랑하고 아픔도 같이한다”며 “이렇게 착한 성도들이 생활하는 교회는 드물것”이라고 말했다. 또 웃으면서 “우리교회처럼 사돈이 많은 교회는 보질 못했다”며 가족같을 수 밖에 없는 교회내 환경을 소개했다.
선교하는 교회 제2영도교회의 자랑거리중 하나는 교회가 선교사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대만 최초 선교사인 김영진 목사를 비롯해 4명의 선교사를 배출한 제2영도교회는 많은 선교사들을 기도와 물질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 교회내 전도활동도 활성화 되어 있다. 안 목사는 “예수님의 3대 사역인 교육, 전도, 치료(봉사)였지만 그 사역의 초점은 전도”라며 “제2영도교회의 목적은 전도”라고 소개했다. 성도들도 담임목사의 이같은 비전에 동감하며 전도위원회를 통하여 영혼구혼에 열심히다. 또 영도라는 섬의 지역의 특성을 살려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도활동도 펼치고 있다. 성도 중 70%가 배와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연안선교회와 더불어 선원선교에도 열심히다.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 7년전 제2영도교회에 부임한 안길동 목사는 제일먼저 교회내 ‘노인대학’을 설립하고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키워왔다. 당시 영도지역에서는 노인대학을 운영하는 교회가 없을 정도로 제2영도교회가 영도지역 노인대학의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 교회에 대한 불신감을 가지고 있던 지역 어르신들도 노인대학을 통해 결신을 하게되었고, 지역사회에서 제2영도교회의 여론은 날로 높아졌다. 안 목사는 “현재도 노인대학에 참석하는 어르신중 70%가 불신자”라고 전하며 “아직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또 제2영도교회는 이미용 봉사단을 구성해 한달에 한번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교회근처 학교등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교회내 각 기관에서는 불우 시설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목사는 내년부터 학생들을 위해 교회가 아침 무료 급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2영도교회 주변에는 여러개의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데 불우 가정과 맞벌이 부부등이 많아 아침을 굶고 등교하는 학생이 많은 것을 알고 교회가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청소년들을 위해 상담소와 휴게소를 설치해 청소년들이 교회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겠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비전 안길동 목사는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말씀과 기도가 살아 있고, 전도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예배와 기도가 뜨겁게 살아 있지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기도하는 교회가 되도록 담임목사가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현재의 교회당이 작아 앞으로 2-3년내 교회 재건축을 실시할 것이라며 당회를 중심으로 교회건축문제로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목사는 “2005년은 우리 성도들과 함께 더욱 기도하고, 전도하며, 봉사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며 건강한 교회로 계속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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