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제 피해 수목에는 시비 자제
3. 시비적기
시비의 계절적인 적기는 뿌리가 비료를 흡수할 수 있는 시기와 일치한다. 따라서 낙엽수의 경우 뿌리의 활동 기간인 초봄에 눈이 트기 전부터 가을에 단풍이 들 때까지가 적기다. 속효성 비료는 물에 녹은 후 뿌리에 흡수될 수 있도록 비가 오거나 관수하기 직전에 적용하는 것이 좋으며, 완효성 비료는 시기에 크게 제약을 받지 않고 적용할 수 있다. 웃자란 조직이 병해충 피해를 받지 않도록 과도한 시비를 삼가고 제초제 피해를 받고 있는 수목에도 시비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4. 시비량 계산
적용할 비료의 양은 토양과 잎을 분석한 자료를 기준으로 산정해야 하지만, 이를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양을 기준으로 적용하면 무난하다.
- 속효성 비료: 1회 0.5~1㎏N/100㎡, 연간 2㎏N/100㎡ 이내
- 완효성 비료: 1회 1~2㎏N/100㎡, 연간 2.9㎏N/100㎡ 이내
5. 비료 적용 구역
시비는 비료를 흡수하는 세근이 집중돼 있는 구역에 실시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세근은 수직적으로는 지하 15㎝ 내외에, 수평적으로는 수간으로부터 낙수선 부근에 이르는 구역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따라서 땅속에 적용할 때는 10~20㎝의 차표층에, 지표면에 적용할 때는 수간으로부터 낙수선에 이르는 구역에 각각 적용하는 것이 좋다. 원추형으로 생장하거나 인위적으로 수형이 축소된 교목은 수간을 중심으로 흉고직경(지상 1.2m) × 12~18을 반지름으로 하는 구역에 비료를 적용하면 된다.
출처 : 수목식재 및 사후관리
서울대 수목진단센터 이규화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