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개요
. 산행구간 : 천왕재 ~ 봉천고개)(부북면)
. 산행일시 : 2013. 4. 27 ~ 4. 28(1박 2일)
. 산행거리 : 13.4km(누적거리 : 112.7km)
. 산행참여: 9명(한건희, 문석기, 오충렬, 이상희, 도경숙, 이선해, 최광춘, 이재춘, 오웅빈)
ㅇ 범어동 하늘채 집합 : 14:30(일부 회원들의 지각 참여로 출발지연)
ㅇ 오충렬 대원의 등산화에 문제가 발생하여 부득이 가창 우록리(황정환 대원의 등산화 차용)를 경유하였으나 수성유원지를 지나는데 차 혼잡에 따른 많은 시간이 소요
ㅇ 창녕 고암면을 경유하여 천왕재에 도착하였으나 큰태재를 오르는데 출입통제봉이 있을까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직접 갔다고오는 것이 좋겠다 생각되어 차를 돌려 큰태재까지 이동, 다행이 출입통제봉은 보이지 않고 승합차가 올라가는데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 보여 다시 차를 돌려 천왕재로 향함
ㅇ 17:00, 국도 24번 도로 천왕재 도착, 비도 조금씩 오고 시간도 많이 지체되었기 때문에 가벼운 복장으로 산행개시. 달 단장된 남평문씨 묘소를 지나 첫 봉우리에 도착. 등산로를 따라 일부 회원들은 계속해서 진행하려 하였으나 지도를 정치하여 방향을 잡아보니 천왕산은 희미하게 나있는 우측 등산로를 따라 약 1키로 더 진행해야 될 듯. 약한 비가 흩날리었지만 휴식 없이 계속진행. 약 10분정도 진행하니 천왕재가 나옴.
ㅇ 17:50, 천왕산 정상 도착. 천왕산은 비슬기맥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인근지역에서 최고봉이며 북쪽으로 계속 진행하면 청도 풍각으로 떨어지므로 독도를 유의해서 해야함. 일부 대원들은 천왕산을 경유하지 않고 기맥산행을 계속한 관계로 속도를 내어 배바위산에서 다시 합류(18:20)
ㅇ 배바위산에서 큰태제까지는 계속 내리막이며 독도를 주의할 필요도 없는 편안한 구간임. 이재춘 회장은 큰태재에 차를 주차해 놓았다며 현재위치를 묻는다. 비는 잦아들어 이제 한방울씩만 떨어짐. 대원들은 참취와 산부추, 원추리 등을 채취하면서 산행을 계속함. 큰태재에 가까워지자 등산로는 임도처럼 길이 활짝 열려있었고 차들이 올라온 흔적까지 보임.
ㅇ 19:20, 큰태재 도착. 대원들은 계속해서 요전재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산행. 임도 갓길에는 제비꽃이 활짝펴 최광춘 총무는 제비꽃을 따 봄철에 피는 야생화는 먹을 수 있는 것이 많고 면역력도 높여주므로 대원들에게 시식을 선보임.
ㅇ 19:40, 호암산 갈림길 200미터 앞둔 곳에서 산행을 멈추고 적당한 곳을 골라 텐트를 설치. 텐트를 치는 와중 폴대 꽂음작업과 관련 대원들은 한바탕 소동을 벌임.
ㅇ 20:30, 대형 텐트 설치를 완료하고 매트리스와 배낭 등을 챙긴 후 만찬 준비가 완료되자 이재춘 회장과 한건희 전 회장이 준비해온 돼지수육을 안주로 해서 폭탄주로 건배를 하고 나니 텐트 안이 떠들썩해짐. 특히, 산행중 채취한 두릅과 산나물을 데쳐서 안주로 만드니 인기 만점. 이런저런 이야기로 밤 12시를 넘기니 이재춘 회장과 이상희 회원은 모닥불을 피우자며 텐트 밖으로 나감. 사방이 캄캄한 산중에는 소쩍새 울음만 소쩍거려 산중의 적막감은 오히려 편안한 감을 줌. 모닥불에 소주한잔으로 이야기꽃을 피우니 시간은 어느 듯 새벽을 알리는 듯 새소리로 주변이 시끄러워짐. 새벽 4시를 넘겨서야 모두들 잠이 듬.
<텐트속에서의 즐거운 시간>
<소쩍새 울어대는 밤의 적막속에 모닥불은 열기를 더해가고...>
<아침에 일어나 텐트속을 들여다보는 문석기 고문님...>
ㅇ 09:00 전원기상, 오충렬 대원은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 아침밥과 최광춘 총무가 준비해온 고디탕을 끓여 아침식사 준비완료.식사를 느긋하게 끝낸 후 11시쯤 산행개시
ㅇ 11:20, 요전재 도착. 능선길은 소나무와 참나무 등으로 숲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잣나무 단지도 조망됨. 요전재에는 두릅나무가 많아 점심 때 데쳐서 먹을 것만 조금 따서 배낭에 넣은 후 산행계속.
ㅇ 12:10, 화악산 정상 2Km 못 미치는 지점에서 휴식. 오충렬 대원이 준비해온 홍어회와 막걸리로 갈증 해소.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산행 개시.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주변에는 지금에서야 활짝 핀 진달래로 온 산이 붉은 빛으로 변하고 있었고 간간히 갈증을 풀기 위해 진달래꽃을 따서 입가를 적시니 달싹한 맛이 그만임.
<잣나무숲속에서 홍어회와 함께...오충렬 전회장 뒤에 보이는 잣나무가 멧돼지가 등을 끍은 흔적..오 전회장은 이 흔적을 잣 송진이 묻힌 채로 최총무의 등을 비벼 송진이 그대로 최총의 옷에 남게됨>
ㅇ 14:20, 정상(931.5m) 도착. 산 아래로는 밤티재가 보이고 약간 동북쪽으로는 청도 남산이 조망되며 동편 사면은 절벽처럼 산이 가파름. 화악산 표지석 옆에서 중식을 위한 자리가 마련하여 우리들만의 거대한 식탁이 차려짐. 두릅 데침과 무침회, 막걸리와 맥주, 여기에다 오미자주, 말벌주까지 온갖 술들이 식탁에 올라왔고 여기에다 콩나물 라면과 매생이 떡국으로 허기를 채우니 이것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
ㅇ 15:30, 헬기장(800m)을 경유하여 운주사 방향으로 하산. 운주사로 내려가는 길은 서쪽 능선길로 약 30미터 정도 가다가 왼쪽으로 꺽어 하산하는데 조금 가팔랐음. 운주사를 경유하여 임도를 따라 약 1km정도 걷다가 다시 능선길로 1km정도 하산하면 봉천마을로 내려가는 고갯길이 나옴.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이며 이재춘 회장은 박종후 형님과 김정만 형님과 같이 차를 고갯길에 주차해 놓고 막걸리를 한잔하면서 우리가 내려오기를 기다림(16:30).
ㅇ 귀가는 밀양을 경유, 청도에서 추어탕을 한 그릇씩 하고 용암온천에 들러 목욕 후 대구에 안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