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자녀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알아내는 방법은
부모는 자신의 자녀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130명의 성인자녀들에게 설문조사한 것을 정리해보면
성인자녀가 부모에게서 듣고 싶은 말은
1. 고맙다
잘 커줘서 고맙다
성인 자녀가 자라오면서, 성인이 되어 살아오면서의 인생을
한 순간에 긍정적인 세계로 들어가게 하는 말이다
2. 자랑스럽다
어렸을 때는 부모가 '잘한다 잘한다'라고 칭찬하는게 듣고 싶었다면
성인이 된 이후에는 자녀가 살아가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라고 표현해주면
자녀는 누구보다도 소중한 존재인 부모에게 자신의 삶을 인정받고 지지받는 것이다
'네가 자랑스럽다 너는 자랑스러운 딸이다'
이말을 자녀에게 고백하면서 자녀가 살아오면서 힘들었던 순간들이 팡팡 터져서 사라지게 되고,
서먹하던 자녀와 부모의 사이를 완전히 다른관계로 만들어준다
3.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녀를 칭찬해 주는 말. 공개칭찬
자랑스럽다는 말과 자랑스럽다는 말을 합쳐놓은 말과도 같다
공식화라는 것은 선언이다
이 칭찬은 사랑의 선언이고, 인정의 선언이며, 지금까지의 기여의 선언이다
'나랑 함께 해줘서 고맙다, 니가 참 자랑스럽다'란 말을 뭉쳐서
다른 친척 앞에서, 무엇보다도 자녀의 아이들 앞에서
'네 엄마는 ~하는 좋은 아이였다.'
' 너희 아빠는 ~을 잘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였다.'
'네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 줄 아니?'고 말이다.
이말들이 어려운가? 진짜 어려운 말일까?
절대 어렵지 않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듣고 싶어 하는 말은 세가지 기능이 있다
1.성장과정에 대한 재해석과 재평가를 해준다
비록 어렵고 불우하고 평탄하지 못한 성장과정을 가졌었더라도
이 말을 들은 자녀들은,
한때는 원망스럽고 무섭고 멀리 떠나버리고도 싶었던 부모들의
헛점들과 맹점들을 다 허물어버리고
잘못했던 것들과 실수들을 덮어버리는 괴력을 발휘한다
2. 섭섭한 기억을 사라지게 한다
과거의 자녀가 가지고 있던 마음의 생채기들이 봄에 눈 녹듯 사라지게 만든다
3.인정받는 감정을 느끼게 한다
자녀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신의 아이들 앞에서,
평소에 무심코 평가를하고 비교를 해대던 친척들 앞에서,
지인들앞에서 자녀를 인정하는 말을 해주는 것이다
'네가 얼마나 잘자라 주었는지 엄마는 정말 고마워'
'네가 열심히 노력해서 이렇게 멋진 사람이 되어주니 아빠는 니가 참 자랑스럽다'
'네 아빠는 어릴 때부터 다정하고 생각이 깊고 의젓한 아이였다'
이말들은 지금까지 서먹했던 아버지와의 관계,
원망하기도 하고 섭섭해 하기도 했던 엄마와의 관계를
다시금 맺고 새롭게 만들어 내는가를,
이 고백의 순간에 가족의 재탄생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살아오면서 자녀들에게 못했던 말이 많았을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루지 말자
그말들을 할 시간은 지금밖에 없다
<심리상담가 이호선씨의 유투브 나이들수록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