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의 수도 스코페는 조용한 도시입니다,
2층 버스가 다니는 도시를 걸어 가 봅니다,
수도를 흐르는 강치고는 아주 작은 바르다르강,
강이라기보다는 작은 하천으로 보입니다,
강변을 걷는 도로변에 카페나 음식점이 아닌 너무나 생소해 보이는 헌 책방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먹거리를 파는 상인들은 보이지 않는데,
정신적 먹거리를 파는 장사들이라,,,
동상의 나라, 북 마케도니아,
동상의 나라답게 곳곳에 동상들이 있습니다,
이곳은 예술가의 다리입니다,
작은 강을 가로 지르는 다리위에 동상이 양 옆으로 12개씩, 가운데 하나,
총 25개의 동상이 있습니다,
모두가 예술가들이라고하니 예술가들을 크게 쳐주는 모양입니다,
작은 강위에 떠 다니기 어려운 배 모습이 있습니다,
아마도 선박카페쯤 되지 않을까 싶은데,
영업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리 중앙의 동상앞에 서 봅니다,
다리를 건너니 웅장한 조형물들이 나타납니다,
다리 건너편은 Old City입니다,
이곳 역시 로마와 오스만의 발자취가 남아았는 도시입니다,
로마라기보다는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조형물앞에 동상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까꿍도 동상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광장에는 더 많은 동상들이 있습니다,
3층 석탑이나 이런건 많이 봤는데,
3층 동상은 처음 보는듯 합니다,
1,000년전부터 시장이었던 Old Bazar를 찾아 왔는데,
1,000년전부터 시장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가게들만 있습니다,
그래도 이쪽으로는 관광객들이 조금 보입니다,
성을 찾아 가는길에 모스크를 만났습니다,
까꿍이 대표로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내부를 돌아보고 나옵니다,
모스크 사원 내부는 어디나 화려하지않고 단아합니다,
신이 바라는 것은
화려하게 치장된 건물이 아니라,
단정하게 다듬어진 마음입니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타인의 입장을 살펴주는 마음,
항상 자신의 마음을 정화시켜 더러움을 씻어내는 마음의 단정함을 신은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요?
오래된 로마시대인 6세기의 성입니다,
입장료를 받지않는대신, 관리는 별로 안 되어 있습니다,
천년 도읍지를 둘이서 돌아보니,
입장료는 안 내는데 풀만 수북해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련가 하노라,
지나가는 나그네가 완전 창작인 시 한수를 남겨두고 갑니다,
사람이 안 보이는 성 내부에서
세르비아에서 관광온 가족을 만났습니다,
세르비아의 사진사가 찍어준 사진,,,ㅎㅎ
멀리 산위에 보이는 십자가는 세계에서 가장 큰 66M짜리 십자가라고 합니다,
그래봐야 내 손가락 하나만이나 될까 싶은데요?
크다, 작다, 하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고,
바라보는 관점에서 생겨난 것일 뿐입니다,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커다란 것은 없고,
기까이 다가가서 보면 작은 것도 없습니다.
남들보다 많이 가지고,
남들보다 많이 알고,
남들보다 더 멋있고,
훌륭해 보이려 애쓰고 살아가봐야 세월이 흘러가면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작고 작게 살아가도 너와 더불어 함께 행복에 이르는 삶,
그것이 모든 것을 관통해가는 행복일 뿐입니다,
일본의 욱일기를 닮은 북마케도니아의 국기아래서
스코페 시가지의 전망을 봅니다,
한산한 유적지를 우리끼리 걷고,
까꿍이 나비처럼 훨훨~~~
아무도 없는 성위를 갇다가
세르비아 가족을 만나고 ,
다른 곳 보다가 돌아오면 세르비아 가족 만나고,,,
내려와서 성벽아래를 걸어 갑니다,
6세기에 건립이 되었다면,
우리의 삼국시대쯤에 지어진 성벽인데도 아직도 탄탄해 보입니다,
광장의 건물 3층 창문마다 동상이 있네요,,,
동상의 나라,,,
아이와 노는 아이 할머니하고
잠깐 친구도 되어보고,,,
동상이 늘어선 강변을 지나 갑니다,
웅장한 건물인데,
무슨 건물인지는 모름,,,
이 다리도 6세기에 건립된 다리입니다,
6세기인 로마시대에 건축된 다리는 1,500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튼튼하게 버티고 있네요,
다리 너머로 알렉산더 광장이 보입니다,
알렉산더광장에는 주인공인 알렉산더 동상이 있습니다,
그리스의 고대 왕국이었던 마케도니아의 왕이었던 알렉산더는
페르시나아의 침공으로 수십년간 서로 승패없는 전투를 이어간데 대한 복수전으로 동방정복전쟁을 이끌었습니다,
기원전
원정군을 이끌고 페르시아를 침공한 알렉산더는
페르시아를 거쳐 인더스문명이 일어나던 인도로 쳐들어가
지금의 파키스탄 지역인 인더스 문명을 파괴시키고,
세계 최초로 넓은 영토를 지배한 대왕이 되었습니다,
20세의 나이에 원정을 시작한 알렉산더는
기나긴 원정전쟁에
지쳐서 돌아오는 길에 31세의 나이로 사망합니다,
그는
"내가 뭣땜시 넓은땅을 욕심내느라
이미 지금 가진 것도 누리지 못하고, 그 많은 사람들을 죽이며
땅만 넓히고 또 넓히다가 아무 것도 누리지 못하고 죽어 버렸을까?
너를 불행하게 만들어 내가 불행해진
아, 나는 멍청이~~~"
하고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지금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지금 가진 것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지금 가진 행복을 소모해가며
더 많은 것을 가지려 정신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면 "아, 나는 멍청이"가 됩니다,
인생은 길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지금 내가 가진 행복을 누리기에도 인생은 매우 짧습니다,
위대한 정복자 알렉산더,
어리석은 알렉산더 동상을 바라 봅니다,
알렉산더는 그리스 사람이고,
마케도니아는 그리스 북부에 존재했던 왕국입니다,
북마케도니아는 슬라브계 사람들이 삽니다,
그런데도 나라 이름을 마케도니아로 지었다가,
그리스와 전쟁까지 할 뻔하고 나라이름을 북마케도니아로 고치고도,
알렉산더 동상을 세우고 알렉산더 광장을 넓게 만들었습니다,
6세기에 건립된 돌다리,
지금도 이렇게 잘 사용됩니다,
위대하고 어리석은 알렉산더 동상 그늘에서 쉬어가고,
넓은 알렉산더 광장,
동상아래 그늘에 나도 서 봅니다,
동상의 나라에는 이런 동상도 보입니다,
알렉산더 광장의 뒷편으로 조금만 걸어오면,
마더 테레서의 집이 있습니다,
마더 테레사는 알바니아계의 마케도니아 사람으로
가난하고 힘없는 버림받은 사람들의 곁으로 가기위해
인도의 켈커타로 찾아가 그곳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돌보다 죽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죽이며 영토를 넓히고, 거대한 제국을 건설한 위대한 왕 알렉산더,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의 곁에서
"굶어 죽어가는 버림받은 사람들 속에 내가 있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쫒아
컬커타에 죽음을 기다리는 집을 짓고,
그곳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돕다가 죽은 마더 테레사의 삶,
넓은 광장에 커다란 동상으로 남은 알렉산더와,
광장의 뒷 골목에 작은 집안에 작은 동상으로 남은 마더 테레사,,,
진정으로 위대하고,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았던 사람은 누구일까요?
테레사의 집뒤에 있는 시장에 들렀습니다,
토마토가 끝내줘요,,,
토마토와 야채를 사 들고 집으로 돌아 갑니다,
지금 내가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한 행복을,,,
지금 이미 내가 가진 행복만으로도 삶의 완전한 만족을,,,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면 과거도 미래도 행복한 삶입니다,
더 좋은 조건을 가대해서 행복에 이를 것도 없고,
굳이 죽어서 천국을 바랄 것도 없으니,
지금 주어진 행복을 누릴 뿐입니다,
모든 존재가 자신앞에 이미 놓인 행복을 발견하기를,,,
모든 존재가 이미 자신이 행복한 존재임을 알아 차리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첫댓글 와우 스코페는 볼만한 풍광이 상당하네요..
유럽에는 옷 안입은 동상들이 많은데 여기에는 전부 옷을 입고 있군용.
날씨가 추워 동상들도 옷이 필요한 고장으로 추측됩니다.
성벽이 매우매우 높군용..바로 이런 높은 성벽을 넘기 위하여
고급무공을 익히는 것이랍니다.
화경은 고급무공의 입문단계이고 그뒤 현경과 생사경에 이르러야
무공은 완성되는 것이지용..ㅋ
그렇군요,
저는 우물안 개구리라 화경에 이르면 무공의 끝인줄 알았더니 무공의 세계는 끝이 없이 깊은 세계군요.
6세기에 건립된 다리가 문화재가 되지 못하고
지금도 사람이 사용 중이라니 실로 놀라운 축조술이군용..
옛날 사람들의 능력을 현대에서 빌려와 200년 이상
지탱가능한 집을 지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건설사는 질색하겠지만)
동상들을 자세히 보니 특색이 있군용. 양복신사 군인 그리고 알렉산더,,,
즉 여자 동상이 전혀 없다는 것이랍니다.(테레사 성녀상 제외)
아랫동네 그리스는 더위타는 남성 여성상이 얼마나 많은뎅...ㅋ
그리스는 마케도니아 남쪽이라 따뜻한가 보네요,
와,,정말 동상의 나라네요~~
6c 그때로 돌아간 듯한 고대 성곽, 건물들이 그대로이고 지금도 밟고 다니는 다리는
대박입니다....높이높이 쌓아올린 성곽들도 그대로 보존이 잘되어 있네요...
중세시대로의 시간여행인 듯 합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전쟁만 하다가 31살에 죽었는지는 몰랐어요....
세계사 시간에 그건 가르쳐주지 않았어요,,,"아, 나는 멍청이~" 알렉산더~!!
지금 내가 가진것 만으로도 충분한 행복을 느끼며 살겠습니다.
그리고 지영님,, 꽃무늬 모자와 상의가 너무 예쁘네요~~
또 싱싱하고 빨갛게 잘익은 토마토,,,, 먹고 싶어집니다,,,,
오늘도,,,, 구경 한번 잘했다~!!!!!!!!!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까꿍도 이쁘게 봐 주셔서 감사~~♡♡♡
그곳 국립오페라 발레단 무대 감독이 나랑 친구여 "바루트"라고
자기 집에서 말 키우지
이번 여름에 가면 가볼라네..
반바지로 돌아다녀야지.
자네 배보다는 내 배가 좀 크지
곰은 동면을 하기전 에 많이 먹어서 지방을 몸속에 축저해 두어야하지
많이 먹었는가를 테스트 하기 위하여 나뭉 올라 따으로 떨어져 본다는 거
안 아프면 성공적으로 준비를 마친 것이고
떨어져 아프면 더 먹어야한다는구만.
난 동면을 준비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여행계획을 잘 짜야 겠구나,
갈 곳이 늘어나니,
높이 올라가서 떨어져도 안 아프게 동면 준비도 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