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멈추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근데 진행되는 일은 없고 엉뚱한 일만 잔뜩 하는 것 같고.
타로친구, 나에게 뭐라고 좀 말해줄래? 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게 조언해줄래? 하며 카드를 한 장 뽑았다.
컵 5번
끈적끈적한 불가사리 5마리가 항아리 두 개를 뒤집어엎었다. 진주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컵 5번의 오른방향은 쏟아진 진주를 불가사리들이 쓸어담는 듯이 보인다. 불가사리들이 항아리를 보호하는 느낌이다.
카렌보겔의 <마더피스 타로 가이드북>의 설명은 이렇다.
그녀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그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좋지 않게 느끼거나 비탄감에 매달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타로친구가 내 마음을 알고 기운내라고, 너 잘하고 있어. 다 잘 될거야! 위로하는 것 같다.
네 속에 많은 진주가 있어. 다른 데서 뭔가 찾으려 말고, 네 속의 진주를 끄집어내렴.
아니 네 자신이 이미 진주란 걸 꼭꼭 기억해!
역시 마더피스는 진정한 위로자야!!!
그래서 내 진실한 친구지. 고마워~~
다시 힘을 내본다, 타로친구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