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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건강셀프등산회 원문보기 글쓴이: 천송
한라산
꽃이 아름다운 것은 꽃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기쁨을 나누는 마음은 빨강 장미를 닮았고.. 슬픔을 나누는 마음은 하얀 백합을 닮았고.. 사계절 지지 않는 마음은 한결같은 사랑의 꽃잎이 꽃밭을 만들기 때문이다..
봄에는 녹산로 유채꽃길과 돌담길이 반기고.. 여름에는 중문관광단지의 여미지 식물원과 천제연폭포가 시원하게 떨어지고 아... 성산 일출봉....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에 푸른 잔디밭에 펼쳐지는 성산 일출봉.. 산 위의 분화구 내부가 성처럼 보인다하여 성산.. 해돋이가 유명하여 일출봉.. 가을에는 코스모스길과 삼굼부리, 억세로 유명한 새별오름길...ㅎㅎ 대포주상절리.. 여긴 한국이 아닌 중국 같다고.. 중국 사람 천지라..~~
겨울에는 역시 눈덮인 한라산... 그리고 겨울 바다....~~ 하늘에 구름을 품은 듯.. 아픔에 바다가 파도를 다스리듯.. 별처럼 빛나는 고요의 세상에 아름다운 마음을 품게해주는 제주도......... 먹거리 또한 다양하고 풍부해 그 작은 섬나라가 언제나 붐빈다...
드뎌 제주도 일정이 건셀에서 진행 되었다... 건셀에서 오래 전 두번이나 배 를 타고 한라산을 갔었기에... 이번에는 비행기를 타고서니~~~~ 평일 비행기 티켓을 싸게 미소님 딸이 준비해주어 우리는 아름다운 세상 속으로 빨려 들어 간다.........
15일 새벽...ㅎㅎㅎ 잠 이 오질 않았다.. 왜나면 5년만에 아름다운 세상 제주도로 가는 날이기에.. 새벽 4시 40분.. 누리 오빠 애마로 고문님과 천송까지 태우고.. 노들역에서 대장 옵바와 초코님을 만나.. 지하철로 김포 공항으로 이동을 한다.. 지하철에서 미소님과 합류해 공항에서 사랑 옵바와 노을님은 조금 뒤 짠 하고 나타나고......ㅎㅎㅎ 이렇게 8 名이 간다...
와우.. 줄 이 끝이 없을 정도로 제주도 관광객들이 엄청 많았다.. 사시사철 작은 섬나라는 언제나 사람으로 분주하다... 반복된 일상의 단조로움 속에서 잠깐 이탈하는 기분이 삼삼하다... 제주항공으로 약 20여분 연착이 되어 공항에 도착하고..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열대아 나무들이였다... 마치 동남아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이국적이였다... 그리고 눈발이 날린다... 마치 우리의 여행을 축복해 주는 것 처럼....
역시 대장님은 쵁고~~ 여행을 갈 때 지도를 챙겨가는 것처럼.. 앞으로의 계획을 담은 종이 한장의 여행의 로드랩을 역시나 챙겨 오셨다... 와우.. 마치 이루고 싶은 꿈 (인생 목표)를 정하듯..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징검다리 (중간 목표)를.. 그리고 액션플랜을 세우고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한 가지씩 실천하는 것까지.. 그래서 최고였다... 푸하하하하...
공항에서 탐나 랜트카에서 우리들이 이틀동안 타고 다닐 스타렉스를 빌리고... 이동을 한다.. 공항 근처에 있는 풍미 식당에서 아침으로 김치찌게와 청국장으로 식사를 하고... 한라산을 가기위해 출발했는데 눈발이 날리는 것이 좀 걸리기는 했다.... 아니나 다르까.. 영실 입구에 체인을 감고 있는 차량들이 즐비했다.. 빠르게 판단하는 일출 오빠...ㅎㅎ 체인도 없고 오늘은 눈 도 하루 종일 올 것 같고... 영실 산행은 불가능 할 것 같다고 판단한 결과 우리는 여행으로 일정을 돌렸다..
젤 먼저 협재해수욕장으로 고~~고... 해녀상이 있는 해수욕장은 탁 트인 바다와 해녀상 사이에 비양도가 보이고.. 해녀상에서 짖꿋게 옵바야들이 포즈를 잡는다... 우하하.. 에메랄드 물빛이 어여쁜 협재해수욕장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 그런데 바람에 내 몸이 날라갈 것만 같다.... 하하하... 제주엔 바람 돌 해녀라는 말이 정말 맞았다.. 그런데 누리 옵바 왈... 그 말에서 해녀가 아니라 중국인으로 바뀌었다나... 푸하하하.. 선인장 자생지인 월령리 선인장 마을에서 인증샷도 찍으며.. 바닷가에 자생하는 야생 선인장.. 백년초인지 천년초인지.. 알수는 없지만.. 멋대로 폼잡고 자라나는 강인한 선인장의 힘 을 보았다...ㅋㅋ 내 가 아는 지인이 천년초 재배를 하고 있기에 관심을 갖고 보았다...ㅎㅎ 그 분은 어느 날.. 갑자기 서울을 벗어나 자연인으로 사시는 분이였는데.. 선인장 연구에 몰두하는 분이다... 그 약효가 뛰어나 가끔씩 선인장 엑기스를 보내 주는데... 언젠가 그 집에 놀려 갔을때... 온 집안에 가시가 있어 찔리고 아팠던 기억이 난다.. 선인장.. 그거이 아무나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푸하하.. 열대지방으로 부터 해류를 타고 밀려와 서식하게된 우리나라 유일한 선인장 군락지이다.. 천연기념물 329호로 지정 되었다고..
지질생태공원으로 고~~고.. 바람의 언덕인 수월봉... 와우.. 마치 공룡이 살았던 그 원시의 모습을 보는 듯... 겹겹히 세월의 흔적을 만날 수 있었다... 거대한 몸체로 버티고 서서 천년 세월을 묵언으로 증언하는 모습이라니...~~ 어쩜 生의 무상을 일깨워주는 듯... 유익하고 버릴 곳 없는 生을 만들기 위해 땀 흘리는 흔적처럼... ~~~ 팔짝 뛰며 찰칵하는 울 어여쁜 여성 맴버들의 이쁜 모습까지 담아내는 누리 옵바다..ㅋㅋ
눈발은 거세게 바람을 타고 날린다... 송악산 표석에서 인증샷을 날리고... 사랑 옵바와 고문님과 초코는 산으로 가고.. 남은 우리는 바다를 배경으로 일출 옵바와 누리 옵바가 저 멀리 삼방산을 모습을 배경으로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을 쓸려 올리며 카메라에 담는다...ㅎㅎ 파도가 암초에 부딪치면서 하얀 거품을 일구어내는 멋진 모습에 잠깐이지만 추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바람과 눈발에 한참을 있을 수 가 없을 정도였다.. 춥기는 왜 이리 추운지...ㅎㅎ 송악산 둘레길은 한 여름에 오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늘이 없는 길이라서... 우하하
사계숨비소리라는 음식점에서 해물매운탕과 갈치조림으로 중식을 한 후.. 하멜상선전시관으로 이동...ㅎㅎ 눈발이 엄청나 눈 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펑펑이다.. 그러나 한 순간 없어지고.. 또 한순간 나타나는... 이 기이한 현상... 참 희안하네... 푸하하... 하멜 동상에서 한 컷도 하면서... 17세기 하멜이 제주도에 표류해서 오랫동안 살았다는 것 아시죠 ?.. 그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건조된 스페르웨르호를 모델로 재현해 놓은 곳이야요...ㅎㅎ
용머리 해안을 끼고 한바퀴 도는데...... 아... 해녀들이 군데 군데 싱싱한 해삼과 전복을 파는데.. 아 먹고 싶어라...ㅋㅋ 그 옛날 여기 해안에서 먹었던 해삼맛을 잊을 수 없기에...ㅋㅋ 그러나 통과.... ㅋㅋ
그리고 천제연폭포로 이동해... 폭포에서도 한 컷을 한다... 천제연폭포는 1포, 2포, 3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밤마다 옥황사제를 모신 칠손녀가 폭포에 와서 목욕을 하며 놀다갔었다는 전설이 전해진 천제연폭포... 우리의 삶을 깨끗하고 선하고 참 되게 살라고 시원하게 뿜어 낸다... 세상이 어둡고 삶이 고달퍼도... 태양이 뜨고 석양에 해가 져도.. 달이 뜨고 지고 다시 태양이 뿜어내듯.. 향기 짙은 꽃 내음 가슴으로... 내일의 꿈을 찬란히 펼치라고 하염없이 물줄기가 떨어지고 있었다.. 맑은 공기까지 마시며 자유롭고 평화스런 저녁이 있음을 자축하며 어느 한순간 빛내림에... 길 따라 걸어가는 우리들의 모습도 웃고 있었다... 옛날에는 폭포 앞까지 가서 볼 수 있었는데...전망대를 만들어 놓아.. 좀 아쉬웠다.. 아마도 보호 차원에서 그랬을거야...ㅎㅎ
중문대포해변의 눈밭을 가르며... 엄첨 큰 소라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푸하하...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에 도착했는데.. 아.. 시간이 몇시인가 ?.. 벌써 6시.. 이미 문 을 닫은 상태였다.. 그래서 주상절리는 취소가 되고.. 저물어가는 노을빛을 받으며 눈보라를 헤치며 하염없이 애마는 달렸다... 눈 바람이 날리는 세속의 돌풍을 헤쳐나가듯.. 길 은 눈으로 덮여 미끄러웠고.. 대장님의 운전 솜씨는 빛 을 발하고....ㅋㅋ 끝 없이 달려갔더니 우리의 안식처가 보이는데......... 아뿔사... 우리 저녁을 건너뛰었잖아... 다시 나갈 수 없어 숙소에 들어와... 숙소에 있던 너구리로 저녁을 대신 한다.. 세상에나.. 몇 번 먹어 보았던 너구리 면이 오늘따라 쫄낏 졸깃하다.. 왜냐면 심사숙고 끝에 끓여낸 사랑 옵바의 사랑 덕 인가 ?... 나 태어나 처음으로 요래 맛난 너구리 처음이야요...ㅋㅋ 댕큐.. 사랑 옵바.. 사랑 옵바 지인의 숙소에서 널널 빵빵하게 호사를 즐기며...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님들과 보며... 설명을 해주며 보는 재미도 솔솔했다... 오늘 밤은 포근하고 편안한 밤으로....
다음 날 16일 아침 새벽 같이 움직인다... 바닷 바람에 아롱진 그윽한 향기를 음미했던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본격적인 산행이다...ㅎㅎ 무거운 짐도 바람처럼 가볍게 생각하며 아싸를 외치며 산행길에 나선다... 애마로 가기가 힘들어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아.. 그런데 버스가 오지 않는다고.. 왠 일 ?...ㅋㅋ 어제 내린 눈 으로 통제된 곳이 많아서 그렇다고... 조금 더 기다려 보라는 주체측 이야기를 기다리며 오매불망 오늘 산행을 할 수 있을까?..ㅋㅋ 영실 가는 길이 눈으로 인해 통제를 하기 때문이였다.. 아.. 그런데 오늘도 대박이다.. 8시에 떠나는 버스가 10분 뒤에 도착이 되고... 어렵사리 우리는 버스에 올라 드뎌 산행이 시작 되었다...
영실에서 산행 입구까지 걸어가는 2km가 훨 넘는 길따라 눈밭을 거닐며.. 야호를 외쳐본다... 외따른 길따라... 눈을 치우는 재설 차량 한대가 눈 폭탄을 쏫아내며... 우리를 길 을 인도해준다... 초연의 눈길이 善의 꽃으로 피어 오른다... 거름도 주지 않았는데 예쁜 꽃을 피우고 인간 세계에도.. 이렇게 善의 꽃이 있다고 보여주고 있었다... 아름다운 세상에 손수 물 과 거름을 주어 善業을 쌓아야 할 나이가 되었다고.. 흙으로 돌아가야하는 우리 인생의 땀의 댓가처럼... 하이얀 눈송이들이 자연의 隱事가 되어 하얀꽃으로 품어내고 있었다..
중간 휴계소에서 잠깐 정비를 하고.. 주먹밥을 사고.. 영실 (1,280m)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되었다.. 이것이 아름다운 세상이던가 ?... 겨울 산의 진수를 맞보는 순간이였다.. 동화 속 나라로 나래를 핀다... 입구부터 생존의 숨 가뿜을 숨 몰아쉬게 만드는 이 하얀 천지를.... 헉 소리가 날만큼 눈 폭탄이다... 꿈 은 풀잎처럼 시들고 어느새 반생이 이렇게 지났는데... 나 태어나 처음으로 보는 이 광경앞에 선한 마음이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다..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본성을 되찾아 주위를 밝히는 하얀 천지... 원망하며 기죽게 할 권리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가르켜주는 대자연의 위대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자연앞에 참된 가치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었다.. 비록 몸 은 힘들어도 그 진실 안에 神我 (다이아몬드)가 빛이 나고.. 기류를 타는 눈보라에 썬그라스가 없었으면 어쩔뻔 했어...ㅎㅎㅎ 묶어두는 세파에 휘말리지 말라고.. 상고대가 힘 있게 서 있다... 자존과 진실이 살아 있는 자연앞에 두팔 버리고 환영하는 울님들...ㅎㅎ
오르는 내내 탄성과 함께 눈보라에 울상이 되기도 했지만.. 윗세오름 정상석에서 환호하듯 웃는 울님들이 참 멋져 보였다... 휴게소에서 주먹밥과 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남벽 코스는 이미 통제가 되어 더 갈 수도 없었다... 모든 코스가 통제...우우우 세상에 이렇게나 눈폭탄을 맞이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그 설경에 탄성과 함께 환호의 소리가 울려퍼지고.. 고문님.. 천송... 고만 좀 하라이.. 시끄러워 죽갔구만... 푸하하... 윗세오름으로 가는 중간부터는 사랑 옵바가 러셀을 하면서 깊고 깊은 눈을 헤치면서 길을 만들어 전진하면서 올랐으니... 참 힘들었을거다.. 옵바.. 체력 완죤 짱이야... 고마워...
끊임없이 불어대는 바람과 눈 고거이 눈보라였어.. 확실하게 화끈하게 눈보라를 맞으며 걸어던 영실 코스..
나무들이 눈폭탄을 맞았어.. 응어리 맺혀 책임질일도 없는데 아주 많이 무거워 금방이라도 쓰러지겠네..
善成의 실체로 만들어주며.. 하얀 꽃세상을 그려주며 동화속 雪공주가 되어 희망으로 맞이하는 한라산 윗세오름 (1,700m)..
위대한 자연 앞에 인간다운 미덕으로 희망과 사랑을 품고 善한 웃음으로 대미를 장식하네... - 천송 -
겹겹이 입은 옷으로 다행히 추위는 덜했지만.. 오르는 내내 정면으로 맞이하는 눈세례에 정신이 없을 정도였고.. 하산 또한 눈바람에 혼줄이 나갈 정도였다.. 얼굴이 노출되어 더 힘들게 걸었던 순간들....
대박 사건 또한 즐비하게 어제와 오늘을 장식한다... 윗세오름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으려던 노을님... 아.. 내 베낭...ㅋㅋ 등짝이 허전해 보니 베낭을 매지도 않고 스틱만 들고 길 을 나설라고 했으니... 베낭은 휴게소에서 오매불망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이 일을 어째... 푸하하.. 넘 웃어서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 노을님.. 많이 웃게 해주어 댕큐...ㅎㅎ 보약 한재 우리 먹었당... 하하하...
또 노을님...의 헤프닝.. 윗세오름 화장실 문을 앞으로 당기려고만 했지 밀려고 하지 않았던 노을님.. 여긴 동파 때문에 하나만 열어 놓았나부다라고 생각을 했다나...ㅋㅋ 그래서 또 화장실에서도 배꼽잡고 웃었다...ㅎㅎ
또 대박은.. 하산이 끝나자 마자 우리곁에 바로 온 버스.. 하산을 조금만 늦게 했어도 우리는 1시간 20분을 기다려 막차를 타야만 했던 사건... 한 순간의 찰라를 맞본 짜릿함.. 어떻게 하산 끝자락에서 버스가 한바퀴를 돌며 우리곁으로 왔는지.. 그 짜릿한 전률은 두고 두고 기억이 날 것만 같다...
으메 산누리 옵바... 진짜 대박.. 여행 전날 까꿍 까꿍 우리들이 보낸 카톡 소리에 사랑 옵바가 잠 을 못잤다는데... 우리는 전부 알아 들었는데.. 누리 옵바만 삼천포로 빠졌던 헤프닝까지..
차량 회수를 하고.. 용두암으로 출발.. 여행객들이 제일 먼저 들른다는 용두암.. 200만년 전 한라산이 분출하며 생긴 용암이 식어 생긴 암석이다.. 육지로 용암을 밀어올린 모습처럼 되어 있어 용의 머리의 형상처럼 보인다.. 벼락을 맞아 일부가 떨어졌지만.. 그 모습은 그래도 용의 머리...ㅎㅎ
제주 동부시장에 들러 레드향귤과 제주 전통떡인 오메기떡을 사고.. 제주 흑돼지로 석식을 한 후..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도착해 집 에 오니 11시가 넘었다..
여행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절묘하게 딱 떨어지는 시간 타임까지.. 일사정렬하게 척척 움직이는 울님들의 단결과 배려의 힘이.. 이렇게 멋진 여행을 할 수 있게했다.. 한라산 산행 시간은 약 6시간을 했다.. 힘들었지만 뿌듯하고 색다른 경험을 한 느낌이다... 겨울의 눈보라를 아주 확실하게 느끼고 맞고.. 체험 증득한 시간들... 눈보라 하니까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1865년 겨울의 눈보라 치는 날.. 한 여인이 영국 사우스 웨일즈의 언덕을 지나고 있었다.. 그녀는 홀로 갓난아이를 안고 가다가 눈보라 속에서 가던 길을 그만 잃어 버렸다.. 그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면서도 그 아이가 잘못 될까봐 꼭 품에 안고 죽었다고 한다..
눈보라가 그친 다음 날 아침.. 그 길을 지나던 행인이 그 여인의 품에 안겨있던 아기가 살아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 아이가 훗날 영국의 53대 수상인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이다..
1916년 거친 눈보라와 혹독한 추위 속에서 어머니가 자신을 품고 돌아가신지 51년이 되던 해 그는 영국의 수상이 되었다.. 그는 영국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가 중 한 명이라는 소리까지 듣는다.. 그는 어려서부터 자신을 위해서 알몸으로 죽으신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고..
평생 자신을 위해 희생한 어머님을 잊지 않았고.. 자기 아들을 살리려고 알몸이 되어 죽으신 어머니를 늘 생각하며 살았다고 한다.. 어머니의 뜨거운 사랑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고 성실하게 어머니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노라고..
이 아름다운 뜨거운 사랑... 1박 2일의 여정을 통해.. 더 많이 뜨겁게 사랑하리라 다짐하며.. 함께한 울님들께 감사드리는 표시로.. 알라뷰.....ㅎㅎㅎ
이번 주 산행은 대구 팔공산이야요.. 많이 오셔서 뜨거운 열정으로........ 고~~고...~~~~
- 건강셀프등산회 천송 -
Flying High - Band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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