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6년
9월 3일(토)
* 모임장소 및 시각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윗배다리 오전 8시 출발
*
날 씨 : 맑음(최고 영상 28도 최저 21도)
* 동반자 :
홀로산행
* 산행거리 : 11.3km(산행 및 하산거리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윗배다리 오전 8시 출발
* 산행후 하산시각 : 경기도 고양시 산동구 중산동
성동 오후 2시
도착
* 산행시간 : 약 6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한북정맥이란?
한북정맥(漢北正脈)은
남한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정맥으로 백두대간 백산분기점 추가령(1,120m)에서 분기하여 강원도 백암산, 대성산(1,174.2m), 경기도 광덕산(1,046.3m), 국망봉(1,167.2m), 운악산(935m), 서울 도봉산(721.3m)을 거쳐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장명산(102m)까지 총 길이 도상거리 220.2km, 실제거리 294km에 이르는
산줄기입니다. 《산경표》에서 규정한 1대간 1정간 13정맥중의 하나로, 한강 줄기의 북쪽에 있는 분수령이라 하여 한북정맥이라 부르며 한강 수계와
임진강 수계를 가름합니다. 한북정맥 또한 백두대간처럼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어서, 남한쪽 답사는 강원도 화천군과 철원군 경계에 있는
수피령(740m)에서부터 가능합니다.
오늘 한북정맥 산길은 한북정맥 마지막 구간입니다.
사실 이길은 한북정맥을 실제로 마감하는 구간이기에 예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곳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구간은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에 걸쳐 있어, 개발로 인한 정맥 길이 많이 훼손되고
사라진 곳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오늘 산행은 산행 길은 높지않고 험하지도 않아 편하였으나, 사라진 정맥 길을 찾는데
많은 어려움과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였습니다.
하기에 오늘 3호선 원당역에 도착 후 윗배다리에서 출발하여 경기도 파주시 장명산(102m)까지 한북정맥을 마감하고자 했던 당초 계획은
다음으로 미루고 견달산(138.7m)을 오른 후 고봉산(208.8m)을 오르는 성동에서 배낭을 내립니다.
다음 한북정맥 산행은 조만간 홍대입구역에서 경의선을 타고 풍산역에서 내린 후 이곳 경기도
고양시 산동구 중산동 성동에서 출발하여 장명산(102m)으로 향하고자 합니다.
물론 이곳 정맥 길을 찾아 걷는데는 역시나 어려움이 많겠지만 여유로운 산행으로 즐겁게
마감하고자 합니다.
이에 좋은 우리 시 한수 올립니다.
野雲(야운)
들
연기
起自燎原任自橫(기자요원임자횡)
불꽃의 평원 따라올라
멋대로 빗기더니
偏隨微雨細雲行(편수미우세운행)
유독 가랑비 따라 옅은
구름처럼 가네
聳浮碧落成虛柱(용부벽락성허주)
하늘 끝 솟아오르니
허공의 기둥 되고
攻破蚊城作勁兵(공파문성작경병)
모기성을 공략하니
강경한 병사로 변해
日晏郊頭靑羃羃(일안교두청멱멱)
해 늦은 들머리엔
푸르름이 아득아득
風生江面澹輕輕(풍생강면담경경)
바람 이는 강의
수면에는 담담히 하늘하늘
捲而消處還無跡(권이소처환무적)
걷어서 사라지면 또다시
자취 없으니
詩不盡情畵不形(시부진정화불형)
시로도 사정 말할 수
없고 그림으로도 못 나타내.
들에서
피우는 모닥불 이는 연기는 들을 덮어 옆으로 퍼지기도 하고, 가랑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구름처럼 지면에 깔리기도 합니다.
날씨 좋아 허공으로
수직 상승을 하면 연기 기둥이 되기도 합니다.
여름 저녁 떼지어
괴롭히는 모기를 쫓기 위한 모깃불은 강경한 군사력에 맞먹습니다.
저녁노을과 함께 강가를
따라 펼치기도 하고 강이나 호수의 중심으로 깔렸다가 자취없이 사라지는 연기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시로써 다 말할 수
없고, 이 이상의 그림은 없을 듯 합니다.
작자는 조선시대
涵弘
大師(함홍 대사,
1805~1878)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윗배다리에 도착합니다.
하나은행 운동장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한북정맥을 시작합니다.
정맥 길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곳이 많습니다.
부대 정문 왼쪽 정맥 길로 접어 들어야 하지만 잡초가 너무 우거져 도저히 진행을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우회로인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릉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군부대 철조망 우측으로 견달산을 갈 수 있으나, 이곳도 잡초가 너무 무성해 진행이 불가합니다. 마을로 우회합니다.
엉흥고개에 도착합니다.
견달산(138.7)이 보입니다.
무덤 뒤로 향하여 견달산을 오릅니다.
방아고개에 도착합니다.
저멀리 수락신(637m)이 보입니다.
다음에 올라야할 고봉산(206.3m)이 보입니다.
앞에 보이는 수락신(637m)과 우측에 보이는 도봉산(721.3m), 북한산(836.5m)이 멋집니다.
전철 경의선 풍산역에 무사히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잡초가 우거져서 길찾기가 힘드셨나봄니다.... 나중 초겨울에 가시면 될듯합니다. 사진 잘보았습니다.
심소장님! 안녕하십니까?
정맥 산도 낮고 길도 희미해 고생 좀 하였습니다.
여간해선 안가는데 "한북정맥 유종의 미"를 걷우려 갔다 왔습니다.
다음 최종 구간은 좀 나으리라 봅니다.
암튼 추석 잘 보내시고 그후에 만나도록 하시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