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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습니다 ]
마태오 복음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1. 1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2.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3.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4.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롯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6.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8.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9.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10.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아를 낳았다.
11. 요시아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동생들을 낳았다.
12.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13.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14.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15.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7.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예수그리스도의 탄생
18.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 지려고 이 모든일이 일어났다. 곧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25. 그러나 아내가 아들을 낳을 때까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동방 박사들의 방문
2,1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2.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 이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깜짝 놀랐다.
4.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놓고, 메시아가 태어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5.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6.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와 내 백성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7.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8.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에 관하여 잘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아기를 찯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9. 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10.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11.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12.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동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
이집트로 피신하시다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14. 요셉을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15. 헤로데가 죽을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헤로데가 아기들을 학살하다
16.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 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17.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18.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끓는 통곡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이집트에서 돌아오시다
19. 헤로데가 죽자, 꿈에 주님의 천사가 이집트에 있는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20. "일어나 아기와 그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거라. 아기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죽었다."
21.요셉은 일어나 아기와 그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갔다.
22. 그러나 아르겔라오스가 아버지 헤로데를 이어 유다를 다스린다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그러다가 꿈에 지시를받고 갈릴래아 지방으로 떠나,
23. 나자렛이라고 하는 고을로 가서 자리를잡았다. 이로써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는 나자렛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세레자 요한의 설교
3,1 그 무렵에 세레자 요한이 나타나 유다광야에서 이렇게 선포하였다.
2.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3. 요한은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바로 그 사람이다. 이사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길을 곧게 내어라.' "
4.요한은 낙타 털로 된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다. 그의 음식은 메뚜기와 들꿀이었다.
5. 그때에 예루살렘과 유다와 요르단 부근 지방의 모든 사람이 그에게 나아가,
6. 자기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레를 받았다.
7. 그러나 요한은 많은 바리사이아와 사두가이가 자기에게 세레를 받으러 오는것을 보고, 그들에게 말하였다."독사의 자식들아,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고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더냐?
8.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맺어라.
9. 그리고 '우리는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모시고 있다.'고 말할 생각일랑 하지마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하느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녀들을 만드실수 있다.
10. 도끼가 이미 나무뿌리에 닿아 있다.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찍혀서 불속에 던져진다.
11. 나는 너희를 회개시키려고 물로 세레를 준다. 그러나 내 뒤에 오시는분은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시다. 나는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레를 주실 것이다.
12. 또 손에 키를 드시고 당신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하시어,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워 버리실 것이다."
세레를 받으시다.
13.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받으시려고 갈릴래아에서 요르단으로 그를 찾아가셨다.
14. 그러나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레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
하면서 그분을 말렸다.
15.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하고 대답하셨다. 그제야 요한이 예수님의 뜻을 받아 들였다.
16. 예수님께서는 세레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서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위로 내려 오시는 것을 보셨다.
17. 그리고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다
4,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2. 그분께서는 사십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
3. 그런데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하고 말하였다.
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
5.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다음,
6.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
7.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이렇게도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8. 악마는 다시 그분을 매우 높은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나라와 그영광을 보여 주며,
9. "당신의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하고 말하였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
11. 그러자 악마는 그분을 떠나가고 천사들이 다가와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갈릴래아 전도를 시작하시다.
12.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래아로 물러가셨다.
13. 그리고 나자렛을 떠나 즈불룬과 납달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
14.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5. "즈불룬 땅과 납달리 땅 바다로 가는길,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16. 어둠속에 앉아있는 백성이 큰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17.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쎴다.
어부 네 사람을 제자로 부르시다
18.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나를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20.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랗다.
21. 거기에서 더 가시다가 예수님께서 다른 두 형제, 곧 제배데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아버지 제배데오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다.
22.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과 군중
23.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24. 그분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마귀들린 이들, 간질 병자들과 중풍 병자들을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25. 그러자 갈릴래아, 데카폴리스, 예루살렘, 유다,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에서 온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산상 설교 (5 ~7장)
5,1. 예수님께서는 그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참행복
3. "행복하여라,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 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세상의 소금과 빛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따름이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15. 등불은 켜서 함지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16. 이와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예수님과 율법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2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움을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화해 하여라
21. "'살인해서는 안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 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 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극기하여라
27. "'간음해서는 안된다.' 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29. 네 오른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0.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
아내를 버려서는 안 된다
31.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하신말씀이 있다.
3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정직하여라
33.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 하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또 들었다.
3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마라. 하느님의 옥좌이기때문이다
35.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마라, 그분의 발판이기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위대하신 임금님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36. 네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마라 네가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37. 너희는 말할때에 '예,' 할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것은 '아니오,' 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폭력을 포기하여라
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빰을 치거든 다른 빰마저 돌려 대어라.
41. 누가 너에게 천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걸음을 가 주어라.
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원수를 사랑하여라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 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엇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올바른 자선
6장 1절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올바른 기도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 하지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주님의 기도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올바른 단식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 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보이지 말고, 숨어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
19.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간다.
20.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가지도 못한다.
21.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눈은 몸의 등불
22.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23.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하느님이냐, 재물이냐
2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세상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 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 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26.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 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27.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수 있느냐?
28. 그리고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30. 오늘 서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31.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 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32.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7장1절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2.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3.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네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5.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렸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거룩한 것을 욕되게 하지 마라.
6.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7.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것이다.
8.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것이다.
9. 너희 가운데 아들이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0. 생선을 청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황금율
12.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13.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14.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
15.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16.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거두어들이고,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거두어들이겠느냐?
17. 이와같이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수 없고 나쁜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수 없다.
19.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잘려 불에 던져진다.
20.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수 있다."
주님의 뜻을 실천하여라
21. "나에게 '주님, 주님!'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2.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쫒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23.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내 말을 실행 하여라
2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는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청중의 반응
28. 예수님께서 이말씀들을 마치시자 군중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29. 그분께서 자기들의 율법 학자들과는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나병 환자를 고치시다
8장 1.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2.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수 있습니다."
3.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곧 그의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4.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맘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백인대장의 병든 종을 고치시다
5.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6.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7.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8.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종이 나을 것입니다.
9. 사실 저는 상관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10. 이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12.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속으로 쫒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베드로의 병든 장모를 고치시다
14.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집으로 가셨을때,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드러누워 있는 것을 보셨다.
15. 예수님께서 당신손을 그 부인의 손에 대시니 열이 가셨다.
그래서 부인은 일어나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많은 병자를 고치시다.
16.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마귀들린 이들을 예수님께 많이 데리고 왔다.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악령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18. 예수님께서는 둘러선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19. 그때에 한 율법 학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 조차 없다."
21. 그분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이가, '주님, 먼저 집에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풍랑을 가라앉히시다
23.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
24. 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25. 제자들이 다가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였다.
26. 그러자 그분은 "왜 겁을 내느냐? 이믿음이 약한자들아!"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다음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27. 그사람들은 놀라워하며 말하였다.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마귀들과 돼지때
28. 예수님께서 건너편 가다라인들의 지방에 이르셨을 때, 마귀 들린 사람 둘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왔다. 그들은 노무나 사나워 아무도 그길로 다닐수가 없었다.
29. 그런데 그들이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하고 외쳤다.
30. 마침 그들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때가 있었다.
31. 마귀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쫓아 내시려거든 저 돼지 떼 속으로나 들여보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2. 예수님께서 "가라." 하고 말씀하시자, 마귀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때가 모두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물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33.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로 가서는, 이 모든일과 마귀 들렸던 이들의 일을 알렸다.
34. 그러자 온 고을 주민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나왔다. 그들은 그분을 떠나가 주십사고 청하였다.
중풍 병자를 고치시다
9장1. 예수님께서는 배에 오르시어 호수를 건너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로 가셨다.
2.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애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3.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 하는군,' 하고 생각하였다.
4.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5. '너느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6.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런다음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7. 그러자 그는 일어나 집으로 갔다.
8. 이 일을 보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마태오를 부르시고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다
9.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0.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11. 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2. 예수님께서 이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이에게는 필요하다.
13.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단식 논쟁 - 새것과 헌것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는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았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6.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메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17.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말씀을 하고 계실 때,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를 따라가셨다.
20. 그때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에 손을 대었다.
21. 그는 속으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2. 예수님께서 돌아 서시어 그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
23.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시어 피리를 부는 이들과 소란을 피우는 군중을 보시고,
24.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25. 군중이 쫒겨난 뒤에 예수님께서 안으로 들어가시어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다.
26. 그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눈먼 두 사람을 고치시다
27.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길을 가시는데 눈먼 사람 둘이 따라오면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28. 예수님께서 집 안으로 들어가시자 그 눈먼이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런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예, 주님!" 하고 대답하였다.
29. 그때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이르셨다."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30.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도 이 일을 알지 못하게 조심하여라."하고 단단히 이르셨다.
31. 그러나 그들은 나가서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그 지방에 두루 퍼뜨렸다.
말못하는 이를 고치시다
32. 그들이 나간 뒤에 사람들이 마귀들려 말못하는 사람 하나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마귀가 쫒겨나자 말못하는 이가 말을 하였다.그러자 군중은 놀라워 하며, "이런일은 이스라엘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러나 바이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하였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35.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다니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셨다.
36.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꺽여 있었기 때문이다.
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38.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열두 사도를 뽑으시다
10장 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3.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4. 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웃이다.
열두 사도를 파견하시다
5.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6.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등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14.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박해를 각오하여라
16.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때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 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때, 이렇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23. 어떤 고을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다른 고을로 피하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스라엘의 고을들을 다 돌기 전에 사람이 올 것이다.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 제자가 스승처럼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여라
26"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위에서 선포하여라.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34.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35.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36.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버림과 따름
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않다.
38. 또 제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9.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들이 받을 상
40.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 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41. 예언자를 예언자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을 상을 받을 것이고, 의인을 의인이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의인이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
4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11장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다 지시하시고 나서, 유다인들의 여러 고을에서 가르치시고 복음을 선포하시려고 그곳에서 떠나가셨다.
세례자 요한의 질문에 답변하시다
2. 그런데 요한이,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감옥에서 전해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3.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듣는 것을 전하여라.
5. 눈먼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6.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시다
7. 그들이 떠나가자 예수님께서 요한을 두고 군중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8.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고운옷을 입은 사람이냐? 고운 옷을 걸친 자들은 왕궁에 있다.
9.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다.
10. 그는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사람이다.'보라, 내가 네 앞에 나의 사자를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1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12.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한다.
13.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14.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15. 귀있는 사람은 들어라.
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이들과 같다.
17. '우리가 피리를 불어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18. 사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말한다.
19.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회개하지 않는 고을들
20.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의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1.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것이다.
22.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23.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 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 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24.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날에는 소돔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것이다.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것을 나에게 넘껴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못한다."
네 멍에를 메어라
28. "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애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애는 편하고 내짐은 가볍다."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다
12장 1. 그때에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뜯어 먹기 시작하였다.
2. 바리사이들이 그것을 보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4.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그도 그의 일행도 먹어서는 안되는 제사 빵을 먹지 않았느냐?
5. 또 안식일에 사제들이 성전에서 안식일을 어겨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율법에서 읽어 본 적이 없느냐?
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성전보다 더 큰이가 여기에 있다.
7.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8. 사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다
9.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자리를 옮겨 그들의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10. 마침 거기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어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1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어떤사람에게 양 한마리가 있는데,
그 양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다고 하자, 그러면 그것을 잡아 끌어 내지 않겠느냐?
12.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니 안식일에 좋은 일은 해도 된다."
13. 그러고 나서 그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다른 손처럼 성해져 건강하게 되었다.
14.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예수님을 어떨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주님의 종 예수님
15.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아시고 그곳에서 물러가셨다.그런데도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16.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것이다.
18.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
19. 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20.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꺽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21.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를 걸리라."
예수님과 베엘제불
22. 그때에 사람들이, 마귀 들려 눈이 멀고 말을 못하는 사람을 예수님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를 고쳐 주시자, 말을 못하던 그 사람이 말도 하고 보게도 되었다.
23. 그러자 군중이 모두 질겁하며, "저분이 혹시 다윗의 자손이 아니신가?" 하고 말하였다.
24. 바리사이들은 이 말을 듣고,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마귀들을 쫒아내지 못한다."하고 말하였다.
25.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어느고을이나 집안도 서로 갈라서면 버티어 내지 못한다.
26. 사탄이 사탄을 내쫒으면 서로 갈라선 것이다. 그러면 사탄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27.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쫒아 낸다면, 너희의 제자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쫒아낸다는말이냐?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것이다.
28.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영으로 마귀들을 쫒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것이다.
29. 먼저 힘센 자를 묶어 놓지 않고서, 어떻게 그 힘센 자의 집에 들어가 재물을 빼앗을 수 있겠느냐? 묶어 놓은 뒤에야 그 집을 털 수 있다.
30. 나와 함께하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자다.
31.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어떠한 죄를 짓든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을 하든 다 용서받을 것이다.
32.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용서 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현세에서도 내세에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말과 마음
33. "나무가 좋으면 그 열매도 좋고 나무가 나쁘면 그열매도 나쁘다. 나무는 그 열매를 보면 안다.
34.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악한데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겠느냐?
사실 마음에 가득찬 것을 입으로 말하는법이다.
35. 선한 사람은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꺼내고, 악한 사람은 악한 곳간에서 악한것을 꺼낸다.
3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지껄인 쓸데없는 말을 심판 날에 해명해야 할 것이다.
37. 네가 한 말에 따라 너는 의롭다고 선고받기도 하고, 네가 한말에 따라 너는 단죄받기도 할 것이다."
요나의 표징
38. 그때에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말하였다."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것이다.
40. 요나가 사흘 밤낮을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
41. 심판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이가 여기에 있다.
42. 심판때에 남방 여왕이 이세대와 함께 되살아나 이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이가 여기에 있다."
되돌아오는 악령
43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44.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비어 있을 뿐만 아니라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것을 보게된다.
45.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이 악한 세대도 그렇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참가족
46. 예수님께서 아직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 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어머니고 누가 형제냐?" 하고 반문햐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시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13장 1. 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2. 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쎴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 났지만,
6. 해가 솟아 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것은 백배, 어떤것은 예순배, 어떤것은 서른배가 되었다.
9.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
10.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왜 저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12. 사실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13. 내가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저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14. 이렇게 하여 이사야의 예언이 저 사람들에게 이루어 지는 것이다.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아아보지 못하리라.
15. 저 백성이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서는 돌아와 내가 그들을 고쳐 주는 일이 없게 하려는것이다.'
16. 그러나 너희의 귀는 들을수 있으니 행복하다.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고자 갈망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듣고자 갈망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설명하시다.
18. 그러나 너희는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19.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에 뿌려진 씨는 바로 그러한 사람이다.
20. 돌밭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21. 그러나 그 사람안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그는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22.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3.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그런 사람은 열매를 맺는데, 어떤 사람은 백배, 어떤 사람은 예순배, 어떤 사람은 서른배를 낸다."
가라지의 비유
24.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25.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가운데에 가라지를 덨뿌리고 갔다.
26.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27.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 하고 묻자,
28.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 하고 묻자,
29.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를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뽑을지도 모른다.
30. 수확 때까지 둘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때가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겨자씨의 비유
31.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32.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누룩의 비유
33.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비유를 들어 가르치시다
34.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가라지의 비유를 설명하시다
36. 그 뒤에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와, "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7.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38.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40.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41.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42.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43.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보물의 비유와 진주 상인의 비유
44.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45.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46.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그물의 비유
47. "또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비유를 끝맺는 말씀
51. "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52. 제자들이 "애!"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그러므로 하늘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53.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나자렛에서 무시를 당하시다
54. 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시어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그러자 그들은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55.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긔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56. 그의 누이들도 모두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것을 얻었지?"
57.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 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8.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그곳에서는 기적을 많이 일으키지 않으셨다.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다
14장 1. 그때에 헤로데 영주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2. 시종들에게,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세례자 요한의 죽음
3. 헤로데는 자기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붙잡아 묶어 감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4. 요한이 헤로디아에게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기 때문이다.
5. 헤로데는 요한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그들이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6. 그런데 마침 혜로데가 생일을 맞이하자, 혜로디아의 딸이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어 그를 즐겁게 해주었다.
7. 그래서 혜로데는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청하는데로 주겠다고 맹세하며 약속하였다.
8. 그러자 소녀는 자기 어머니가 부추기는데로, "세레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이리가져다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9. 임금은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어서 그렇게 해 주라고 명령하고.
10.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11. 그리고 그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게 하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가져갔다.
12. 요한의 제자들은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장사지내고,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오천 명을 먹이시다
13. 이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거기에서 배를 타시고 따로 외딴곳으로 물러가셨다.
그러나 여러 고을에서 그소문을 듣고 군중이 육로로 그분을 따라나섰다.
1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들 가운데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15.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지났습니다. 그러니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 거리를 사게 하십시오."
16.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하고 이르시니,
17. 제자들이 "저희는 여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것들을 이리 가져오너라." 하시고는
19. 군중에게 풀밭에 자리를 잡으라고 지시하셨다.그리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20.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광주리에 가득 찼다.
21.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아이들 외에 남자만도 오천명가량이었다.
물 위를 걸으시다
22.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23. 군중을 돌려보내신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24.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25.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26.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댔다.
27.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8.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29.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배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30.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 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31.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을 하였느냐?"하고 말씀하셨다.
32. 그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33. 그러자 배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하고 말하였다.
겐네사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시다
34. 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땅에 이르렀다.
35. 그러자 그곳 사람들이 그분을 알아보고 그주변 모든 지방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왔다.
36. 그리고 그 옷자락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조상들의 전통에 관한 논쟁
15장 1. 그때에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2.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어깁니까? 그들은 음식을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않습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또 어째서 너희의 전통 때문에 하느님의 계명을 어기느냐?
4. 하느님께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이르셨다.
5. 그런데 너희는, 누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드릴 공양은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이 되었습니다.'하고 말하면,
6. 아버지를 공경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너희는 이렇게 너희의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페기하는 것이다.
7. 위선자들아, 이사야가 너희를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9. 그들응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10.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는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듣고 깨달아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12.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바리사이들이 그 말씀을 듣고 못마땅하게 여기는것을 아십니까?'
13.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하늘의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초목은 모두 뽑힐 것이다.
14. 그들을 내버려 두어라, 눈먼이가 이를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15. 베드로가 예수님께 "그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하고 청하였다.
16.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17.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었이나 배 속으로 갔다가 뒷간으로 나간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느냐?
18. 그런데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데 바로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19. 마음에서 나쁜생각들, 살인, 간음, 불륜, 도둑질, 거짓증언,중상이 나온다.
20. 이러한 것들이 사람을 더럽힌다. 그러나 손을 씻지 않고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가나안 여자의 믿음
21.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티로와 시돈지방으로 물러가셨다.
22. 그런데 그 고장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23. 예수님께서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이 다가가 말하였다."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24. 그제야 예수님께서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하고 청하였다.
25. 그러나 그여자는 예수님께 와 엎드려 절하며, "주님, 저를 도와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8.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 여인아! 네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것이다." 바로 그시간에 그여자의 딸아 나았다.
많은 병자를 고치시다
29. 예수님께서는 거기에서 갈릴래아 호숫가로 옮겨 가셨다. 그리고 산에 오르시어 거기에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30. 그러자 많은 군중이 다리저는 이들과 눈먼 이들과 다른 불구자들과 말못하는 이들, 그리고 또 다른 많은 이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다가왔다. 그들을 그분 발 치에 데려다 놓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31. 그리하여 말못하는 이들이 말을 하고 불구자들이 온전해지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눈먼 이들이 보게 되자, 군중니 이를 보고 놀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사천 명을 먹이시다
32.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붕러 이르셨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르니 그들을 굶겨서 돌려보내고 싶지 않다."
33. 제자들이 예수님께 "광야에서 이렇게 많은 군중을 배불리 먹일 만한 빵을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4.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시자, 그들이
35. "일곱 개가 있고 물고기도 조금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36. 그리고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37.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다.
38.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아이들 외에 남자만도 사천 명이었다.
39.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돌려 보내시고 나서 배를 타고 마가단 고장으로 가셨다.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이 표징을 요구하다
16 1.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보여 달라고 요청하였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저녁때가 되면 '하늘이 붉으니 날씨가 좋겠구나,'하고
3. 아침에는 '하늘이 붉고 흐리니 오늘은 날씨가 궃겠구나.' 한다. 너희는 하늘의 징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징은 분별하지 못한다.
4.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의 표징밖에는 아무런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남겨 두고 떠나가셨다.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5. 제자들이 호수 건너편으로 가면서 빵을 가져가는 것을 잊어버렸다.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주의 하여라.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7. 그러자 제자들은 "우리가 빵을 가져오지 않았구나." 하며 저희끼리 수군거렸다.
8.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믿음이 약한 자들아,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너희끼리 수군거리느냐?
9.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느냐?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이 먹은 일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너희가 몇 광주리를 거두었느냐?
10. 그리고 빵 일곱 개로 사천 명이 먹은 일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너희가 몇 광주리를 거두었느냐?
11. 내가 빵을 두고 말한 것이 아님을 어ㅉ하여 이해하지 못하느냐?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12. 그제야 그들은 빵의 누룩이 아니라,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의 가르침을 조심하라는 말씀인줄을 깨달았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다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것이다."
20.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시다
21.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흩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22.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2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갓하는구나!"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2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2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수 있겠느냐?
27.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터인데,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에는 죽기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나라에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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