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름 선정 이유
좌보미와 백약이는 바로 이웃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오름의 형태는 완전히 다르다. 좌보미가 분화구 없는 큰 봉우리 5개와 수많은 작은 봉우리들을 올망졸망 거느리고 있는 것에 비해, 백약이는 단 하나의 큰 종형 화산체로서 정상에 널찌막한 분화구를 갖추고 있어서 제주 오름의 표준형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좌보미와 백약이는 오름산행의 필수 코스이다.
2. 오름 산행 과정
별 생각 없이 일요일이라고만 생각하고 날짜를 정했는데, 아니 24일은 크리스마스 이브가 아닌가. 교회에 가시는 회원님들 같이 산행에 나서기 어렵고, 또한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회원님들 대목 중에 대목이라 동행하기 어려운 점을 간과하고 말았다. 머리 숙여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 특히 안유화 회원님, 코리아마트까지 오셨다가도 급한 배달이 생겨 돌아갈 수 밖에 없었으니 죄송한 마음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다.
그런 와중에도 우리 오나우의 최우수 열성회원 이성범 회원은 제주시에서 버스를 타고 제일 먼저 12시 30분경에 도착해 있었고, 오나우 산행에는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오시는 이미형 회원님, 이번에 처음 산행에 참가하신 김일남 회원님과 한재헌 회원님 등 모두 열한분이 단란하게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산행에 임했다.
성읍리 영주산을 지나 수산 방향에서 좌회전하여 난산 풍력단지개발단지쪽으로 나아가다가 막바지에 또 좌회전하여 좌보미오름으로 접근했다. 계획은 백약이를 먼저 오르는 것이었으나 접근 순서가 좌보미부터가 되어버려 좌보미를 먼저 올랐다.좌보미의 가파른 오름들 4개를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하면서 오름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좌보미의 마지막 정상에서 즐거운 막걸리 간식 파티 시간을 가졌다.
좌보미에서 1시간 10분 정도 산행하고 내려와 백약이로 이동하였다. 정상까지 일직선으로 가파르게 오른 후 여성회원들은 분화구를 한바퀴 돌았고 남성회원들은 분화구로 내려가 돌탑에서 사진을 찍은 후 올라왔다. 백약이에서 내려오니 16시 20분, 전체 산행 소요시간은 2시간 20분이었다.
3. 뒷풀이
오름에 같이 가지 못해 아쉬워하던 김인자회원이 운영하는 부두회수산 횟집에서 아구회와 아나고 샤브샤브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4. 특기사항
산행하는 날에는 가급적 술을 적게 마시고 일찍 집에 가야 할 것 같다.
5. 산행 참가자
김일남, 한재헌, 이양화, 양정숙, 이미형(+1), 이성범, 김주환, 김춘선, 김순랑, 이봉길 총 11명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