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성계의 두 번째 부인인 신덕왕후 정릉을 찾아서~ 1부

[오색채운]

조선왕릉 42기 분포도이며 능(陵)은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말하며 42기의 능 가운데

북한 개성에 있는 제릉(태조 원비 신의왕후의 능)과 후릉(정종과 정안왕후의 능)을 제외한 40기의 능이 남한에 있습니다

㉠ 제릉(조선 제1대 왕 태조의 원비 신의왕후 한씨의 능 : 경기도 개성군 판도면 상도리)

㉡ 후릉(조선 제2대 왕 정종의 왕비 정안왕후 김씨의 능 : 경기도 개성시 판문구 영정리)

남한에 있는 40기 능이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였습니다 

태조 이성계의 둘째 부인인 신덕왕후 릉을 찾아서~

1부 입니다

1396년 9월 15일(음력 8월 13일) 신덕왕후가 세상을 떠납니다

태조 이성계는 한양 도성안 정동(현, 영국대사관 자리)에 능을 쓰고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정릉으로 행차를 합니다. 그 후 태조는 1408년 5월 24일 승하하게 되지요

태조가 세상을 떠난 뒤, 1409년 태종(이방원)은 신덕왕후의 정릉이 있는 정동(현 영국대사관 자리)에서

현, 성북구 정릉동으로 릉을 천장하게 되지요

조선 제3대왕 태종은 이성계의 첫째 부인인 신의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5번째 아들로서

제1, 2차 왕자의 난을 일으켰던 이방원 왕자랍니다

태종이 물었다.

계모(繼母)란 무슨 뜻인가?

유정현이 대답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들어와 어머니가 된 사람이 계모입니다.

그렇다면 강씨(신덕왕후 = 이성계의 둘째 부인)가 내게 계모인가?

그 당시 신의왕후(태종의 생모)께서 돌아가시지 않으셨으니 어찌 계모라 하겠습니까?

강씨(신덕왕후)는 내겐 조금도 은의(恩義)가 없다.

나는 나의 어머니 신의왕후 집에서 자랐고 장가를 들어서는 따로 살았으니 어찌 은의가 있겠는가?

(태종실록 16년(1416년) 8월 21일)

(유정현 : 고려 말·조선 초의 문신. 공양왕 때 좌대언이 되었으나, 유배되었다가 조선이 건국되자 풀려나왔다. 1416년 좌의정을 거쳐

영의정에 올랐다. 세종 때에 중외구임법을 시행하여 좋은 성과를 올렸다.1419년(세종 1) 쓰시마섬 정벌 때 삼군도통사로 활약하였다)

918년부터 ~ 1392년까지 473년간의

고려시대 전성기

고려 말, 쇠하게 기울어저 가는 왕조 시대

고려왕조가 쇠하게 기울어 갈 때, 그 중심에 태조 이성계가 있었고, 그의 곁에는 신덕왕후가 있었다

1361년 이성계는 개경을 침략하여 에워싼 홍건적을 토벌하였고, 1362년 원나라가 침입하자 동북면 병마사로 출병하여 이들을

대파하였으며, 1370년 원나라 동녕부를 원정하여 공을 세우고, 1378년(고려 우왕 4년) 전맘 운봉읍 황산에서 왜구를

토벌하면서 많은 공을 세웠으나, 고려 수도 개성에 진출하려 하는데, 지방 출신에 한계를 느낄 때

고려 말  개성의 권문세족 배경이 필요했던 이성계는 강씨 문중의 강윤성에 의해 강(신덕왕후)씨와 정략적인 혼인을 하게된다

강씨(신덕왕후)는 황해도 곡산에서 고려 충혜왕 때 세도를 떨친 권문세가의 규수로 태어났다.

신덕왕후의 조상은 호경과 강충으로 이들은 고려 태조 왕건의 외가 쪽 선조였다. 강충의 셋째 아들 강보전의

후손으로 그의 8대조인 고려 고종 때의 문하시중 신성부원군(信城府院君) 강지연(康之淵)의 대에 다시 가문을 일으켰다.

강지연의 6세손인 할아버지 강서(康庶)가 상산부원군에 봉해지면서 곡산 강씨의 시조가 되었고 7대손인 친정아버지 강윤성은

문하찬성사를 지냈고, 사후 증 영돈녕부사에 추증되고 상산부원군에 추봉되었다.

강씨의 숙부 강윤충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큰아버지이자 환조의 형 이자흥의 사위였다.

이런 인연으로 신덕왕후 강씨 그는 이성계와 접촉할 수 있었고 곧 그의 계비가 된다.

신덕왕후 강씨의 가문은 이성계에게 정치무대의 중앙으로 향하는 길을 열어주는 발판이되었으며

이성계에게 신덕왕후는 충실한 내조자를 넘어선 정치적 동지였던 것이다

신덕왕후는 자신의 집안 배경을 바탕으로 대담한 지략을 구상하며, 조선 개국의 지대한 공헌으로 개국공신이 되어,

1392년 8월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왕으로 즉위하자 강씨는 현비(顯妃)에 책봉되어 왕후가 되었다

신덕왕후는 이성계의 첫째 부인이 낳은 왕자들 보다, 자신이 낳은 아들이 태조의 뒤를 잇기 바랐다.

그것은 고려시대 때 권문세족으로 막강하였던 가문을 이을 귀결이였는지도 모른다.

조선 개국공신이였던 정도전, 남은 등 쟁쟁한 개국공신들이 자신의 편이였고, 무엇보다도 태조 역시

자신의 뜻을 따랐으므로 자신의 차남 방석을 세자로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해서 이복형인 방원(태종)과 갈등이 깊어지며, 1396년(태조 5) 9월 15일(음력8월13일) 방원이 일으킨 소란으로 화근이 되어

화병으로 신덕왕후는 갑작스레 세상을 뜨고 말았고, 2년 뒤 신덕왕후의 가장 큰 정적이었던

이방원의 <제1차 왕자의 난>으로 신덕왕후의 두 아들 방번과 세자로 책봉된 방석이 강화도로 유배를 가면서 죽임을 당하게 된다

만약 신덕왕후가 살아 있었다면

세자로 책봉된 방석과 방번이 이복형인 방원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보았다면 역사는 어찌되었을까

신덕왕후(1356년 7월 12일<음력 6월 14일> ~ 1396년 9월 15일<음력 8월 13일>)가 세상을 뜨자 태조는 왕의 위엄도 잊은체

통곡하였으며, 신덕왕후가 위독할땐 내전에 승려 50명를 모아 불공을 드리기며 쾌유를 빌다, 강씨 사망 후 실의에 빠진

이성계는 능을 도성 안 정동(현 영국대사관 자리)에 묻히고 그 옆에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작은 암자를 짓고 조석으로

행차하며 명복을 빌다가, 1397년 1년여의 공사끝에 170여 간의 원찰 흥천사를 세웠다는 기록이 태조실록에 실려 있다

조선을 건국할 때 큰 공을 세웠던 태종(이방원)이였으나, 아버지 태조에게 인정받지 못하던 태종은 1409년(태종 9) 2월

신덕왕후 신분을 후궁의 지위로 격하시키고, 묘를 정동(현, 영국대사관 자리)에서 성북구 정릉동으로 옮기고,

능의 석물들은 홍수로 무너진 광통교 짓는데 사용했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흥천사의 변천사

태조 이성계에게는 첫째 부인인 한씨와 사이에서 태어난 맏아들 방우, 둘째 아들 방과(제2대 정종), 방의, 방간, 방원(제3대 태종), 방연 이렇게 6명의 왕자가 있었습니다.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기 전에 첫째 부인인 한씨(신의 왕후)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들이며

한씨는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기 1년전에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경기도 개성군 판도면 상도리에 능이 있습니다.

 신의 왕후가 죽고 난 뒤, 태조 이성계는 둘째 부인이된 강씨에게서 태어난 방번, 방석 두 왕자가 있습니다
태조는 8명의 왕자 중에서 나라를 세우는 데 가장 공이 컸던 방원(조선 3대왕 태종)을 제쳐 두고

둘째 부인의 아들 방석을 세자로 책봉하면서 형제간에 왕위 다툼으로 피비린네나는 싸움이 일어납니다

정릉 출입문을 뒤돌아 보고~

태조가 신덕왕후의 능을 궁궐에서 가까운 정동(현 : 영국대사관 자리)에 두고서 아침저녁으로 행차하며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었던

정릉(貞陵)을  1409년(태종 9) 태종이 사대문 밖인 경기도 양주 지역(현 위치(서울 성북구 정릉동)으로 이장하고

묘의 봉분을 완전히 깎아 무덤의 흔적을 남기지 말도록 명했으며 정자각은 헐어버린 뒤

1410년 광통교가 홍수에 무너지자 능의 정자각 석물을 광통교를 보수하는 데 사용하게 하여 온 백성이 이것을 밟고 지나가도록 했다

태조 이성계의 둘째 부인으로 조선 첫 왕비인 신덕왕후의 정릉

정릉(신덕왕후)의 비각 수라간

수라간

정릉(신덕왕후)

지금부터 정릉산책길 2.5km를 한바퀴 걸을려고 합니다

현 위치는 정심약수터 바로 앞 입니다

태조 이성계의 둘째 부인인 신덕왕후 릉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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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