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노래
김소엽
인류에게 가장 복된 날
오늘만은 모든 허물을 흰 눈으로 덮으소서.
우리는 사랑과 평화의 보석들을
주렁주렁 달고 당신의 영광만을 위한
실버벨을 울려 주소서.
아픈 마음을 모아 한 목소리로
노래할 때, 거룩한 주님이시여
우리 민족은 한덩이 눈물나도록 아름답기만 한
크리스마스 트리이게 하소서.
주의와 이념을 넘어서 성탄의 노래는 퍼지고
빈자와 부자가 함께 웃는 지구촌 한 형제이게 하소서.
당신의 큰 품 안에서 같이 흐느끼는 하나의 지구이게
하소서.
그 안의 작은 가지 나의 조국이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이게 하소서.
거룩한 예루살렘이게 하소서.
성탄! 오늘만은 온전히 당신 영광 위해
우리는 당신의 보석들을 주렁주렁 달고 노래하는
한 그루 나무 사랑을 열매 맺는
크리스마스트리 이게 하소서
내 어릴적 성탄절
이형숙
성탄절 의미도 모르면서
눈깔사탕과 건빵이 담긴
선물 봉지들을 만들어
손을 호호불며
교회 언니 오빠들 따라
고요한밤 거룩한밤
노래부르며
집집마다 사립문앞에
선물봉지 달아놓고
성탄절 새벽송을 돌던 내어릴적
성탄절이 늘 그립다
요즘 사람들은
이해못할
성탄절에 대한 그리움
메리 크리스마스
嘉恩 서비아
세상도 빛나고 환하게
은총 종소리
화려하게 비추인다
꿈과 희망을 장식
축복이 휘날리는 12월 달
만백성 다 함께 맞이하는
토실토실 주님의 은총
거리거리마다
따스하고 포근한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온 세상 다 일어나
희망 별 반짝거리는 풍광
"하늘에는 영광!
이 땅에는 기쁨으로
맞이하는 아기 예수 탄신.
빛으로 오신 주님
전홍구
이 세상의 어둠 몰아내기 위해
빛으로 오신 날
우리 안에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시기와 질투와 미움의 세상
승리자가 되기에 부끄러운 우리에게
당신은 빛으로 오시어
우리 안에 사랑을 심어 주셨습니다
복잡한 생각과 체면의 무게로
아직 어린이가 되지 못한 우리에게
사랑의 빛으로 오셔
착하고 선한 아기가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헤어날 수 없는
이기심과 무관심의 깊은 수렁에서
우리를 구해 주시고
자유로운 사랑의 사람 되게 하셨습니다
교회와 우리 집에 별을 달듯이
우리는 우리 마음의 창에
당신의 모습을 별처럼 걸어놓고
당신이 오신 기쁨을 노래합니다.
기쁘다 구주 오심으로
가정에서, 교회에서, 세계에서
모든 이가 사랑이신 당신 안에
당신을 찬양하며 하나로 태어나렵니다.
크리스마스
윤정식
성탄절 하면
떠오르는 캐럴송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징글벨 징글벨 울리다
빨간 고깔 모자 쓴
산타할아버지
하얀 수염 날리며
선물 보따리 가득싣고
동네 한바퀴 달린다
선물 생각에
잠 못 이루다
새벽녘 머리맡에
선물 꾸러미
얏호!
즐거운 성탄.
잊혀진 새벽 송
정송옥
함박눈이 내리던
성탄절
그 옛날
초롱불 밝히며
눈길을 걸어가던
그 발자국 소리
지금도 사각 사각
들려온다
아기예수 탄생을 알리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새벽 송 소리에
잠을 깨우고
불이 켜진다
자루에 듬뿍 담아준 다과
한 아름 안고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절 소망
정두일
밤에 밖에서 양떼 지키던 목자들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다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 찬양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기뻐하심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
나의 생명이신 예수님
민족의 소망이신 예수님
지구촌의 등불이신 예수님
성탄전야의 즖거운 성탄
행복한 새벽송
거룩한 복된 성탄절
목자들의 성탄이 되게 하소서
천군천사의 성탄이 되게 하소서
잊혀진 성탄문화 살아나게 하소서.
탄일종이 땡땡땡
강순구
철탄산 자락아래 작은교회
유년 주일학교 다닐 때
손을 꼽아가며 기다린
성탄절이 다가오면
탄일종이 땡땡땡
흥겹게 노래 부르고
손에 손잡고 율동하며
성탄발표회 준비하던
그때가 그리워져 온다
함께 탄일종
불렀던 친구들아
지금은 다들 어디에서
무엇들을 하고 살고 있니
왜 보이지들 않는거니
탄일종 노래 가사는
잊지는 않았겠지
친구들아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
떡국도 맛있게 먹고
식혜도 시원하게 마시며
성탄축하 노래 함께 부르자
" 탄일종이 땡땡땡 "
성탄절에
박대산
성탄은 유대 땅 베들레헴 말구유에 나신
예수 탄일誕日의 기림과 내가 아기 예수와 더불어
다시 태어나야 하는 날입니다
그 분은 지구의 한 모퉁이 작은 베들레헴
이름 없는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셨으나
참 생명을 주는 왕이신 고로 울음소리 당당하였고
그 분은 짐승의 구유를 빌어
가난한 자손처럼 육신을 누이셨으나
천국의 기쁨을 주시는 부요하신 자로
온 얼굴에 평화의 빛을 띠고 고요히 잠드셨어라
성탄절聖誕節엔 눈이 내려야지
혼탁한 세상에 쌓인 온갖 먼지와
욕망의 불꽃과 핏자국 그리고 거리를 누비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와 아우성을 잠재우며
하얗게 씻어 내리는 하늘의 손길 같은
함박눈이 펑펑 내려야지
이 세상 영원한 등불로 어둔 곳을 비추어 오신 주님
마구간 같은 내 마음 처소에 다시금 영접하는
아기 예수의 발 앞에 예물을 드리며
조용히 경배와 속죄와 축제의 꽃등을 밝혀듭니다
성탄일
이정숙
거룩의 하늘문이 열리고
기쁨의 땅은 진동하였으리
구원의 주님 오신날
온갖 생명들이
엎드려 경배하고
밤하늘의 달과 별들은
성탄의 트리가 되어
온 우주에 깊고 푸른 빛을 발하였네
고요한 밤 , 거룩한 밤
아기 예수님 탄생하시니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쁨과 평화로다
오 , 기쁘고 기쁜날
사랑의 구주 오시었네
성스러운 날
서영 박희우
기쁘다 구주 오셨네
우리 모두 기뻐하며
등불 들고 나가세
마구간 구유에 광채가
하늘까지 비치니
천사들의 나팔 소리
온 세상에 울린다
축복의 꽃가루
하늘에서 내린다
함박눈 맞으며
경배하러 나가세
어릴때는 참
김금옥
어릴때는 참 좋았어요
길에서는 캐롤이 넘쳐났거든요
어릴때는 참 신났어요
교회에 가면 성탄축하 노래연극율동이
어릴때는 참 기뻤어요
집집마다 동네마다 새벽송을 돌았거든요
어릴때는 참 잼났어요
하얀 눈길 뽀드득 뽀드득 발자국들
집앞에서서 헛기침으로 목소리 정돈하고
고요한밤 거룩한밤 그어린주 예수 눌자리 없어
천사되어 아기예수 탄생을 알리면
기다리던 분들 나와 서서 듣고 함께 부르고
구유안 아기 경배하는 목자처럼 정성스레 준비한
과자와선물 안겨주었거든요
어릴때로 돌아갈수는 없지만
내안의 성탄축하는 늘 계속됩니다
세월에 따라 성탄절 축하는 바래졌지만
내안의 아기예수는 더 선명합니다
성탄케익 촛불끄며 박수치며
아기예수님 탄생을 축하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그리운 산골의 성탄절
곽만영
‘탄일종이 땡땡땡
은은하게 울린다
저 깊고 깊은 산골에도 ...’
‘우리 구주 나신 날 목자영광 볼 때에
천사 찬송 하는 말 예수 과연 나셨네’
1950년대 유년주일학교 때
목 놓아 불렀던 찬양
마치 산골사는 우리만을 위한
노래로 인식하면서
어른들을 따라 성탄절 이브
밤을 새우고 돌다리를 건너고
골짜기를 돌면서
새벽송을 돌던 일
목이 쉰 채
성탄 축하공연을 하던 그때
올해는 왜 이렇게도
몹씨도 그립고 그리워지는지...
산타 할부지
최은혜
산타 할부지예!
사랑의 보석 평화의 보석
나눔과 섬김의 감사로 여울진
내안의 작은 기도가 온 누리에 퍼지는
아름다운 우리 대한민국
잘나고 못나고 따지지 말고
서로서로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의 목소리로 찬양할 때
억수로 좋아 하시는 산타할부지
금수저 흙수저 사회의 유리벽을 팍 부수고
부자와 가난한자와 함께 웃는 행복한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게 해 주이소
산타할부지 !
영원히 우리 곁에 계셔서
철부지 저 얼라들 위해
용서의 벨을 울리게 해 주이소
전 세계인이 공포와 병마에 시달리는
코로나바이러스 뿌리채 제거하여
새해는 새 마음 새 시대를 열어가도록
쾌적한 환경에서 좋은 일만 가득 넘치는
2022년 되게 해 주이소
산타 할부지예
어제밤 잠도 설치고 왔능기라예
참말로 보고 싶꼬예 선물도 기대합니더
(경상도 탯말로 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