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끝이 보이지 않을 듯하던 여름도 9월에 들어서니 한결 나아진 듯하매 성동기우회 만남의 날을 아래와 같이 공지하오니 다망하시더라도 얼굴 마주하여 소중한 삶의 희열(喜悅) 함께 나눌 기회 주시길 앙망합니다.
ㅇ일시: 9월 10일(화) 14:00
ㅇ장소: 한국기원(서초구 잠원동 신반포로 47번길 77)
ㅇ전화: 010-3202-7494
민태원은 그의 수필 '청춘예찬(靑春禮讚)'에서 '청춘은 인생의 황금시대(黃金時代)다. 우리는 이 황금 시대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기 위하여, 이 황금 시대를 영원히 붙잡아 두기 위하여, 힘차게 노래하며 힘차게 약동하자!'라고 설파했으나, 지금의 우리에겐 아득한 옛 추억에 피안(彼岸)의 이야기에 다름아니리라.
하지만 슬퍼하지만 말자. 워즈워드(W. Wordsworhth)는 그 영광의 시절 다시 오지 않는다 해도 슬퍼하지 않고 남아있는 것들에서 힘을 얻으리라 다짐했으니, 우리도 지나간 세월 탓하지 말고 오늘 하루를 즐겁고 보람있게 살아야 할지니...
Though nothing can bring back the hour
Of splendor in the grass
Of glory in the flower
We will grieve not, rather find
Strength in what remains behind
초원의 빛과 꽃의 영광의 시간이
다시 올 수 없다 하더라도,
우리는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남겨진 것들에서 힘을 찾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