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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시집살이 삼년만에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아가
진주낭군 오실터이니 진주남강 빨래가라
진주남강 빨래가니 산도 좋고 물도 좋아
우당탕탕 빨래하는데 난데없는 말굽소리
옆눈으로 힐끗보니 하늘같은 갓을 쓰고
구름같은 말을 타고서 못 본 듯이 지나간다
흰 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집이라고 돌아와 보니 사랑방이 소요하다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아가
진주낭군 오시었으니 사랑방에 나가봐라
사랑방에 나가보니 온갖가지 안주에다
기생첩을 옆에 끼고서 권주가를 부르더라
이것을 본 며늘아가 아랫방에 물러나와
아홉 가지 약을 먹고서 목 매달아 죽었더라
이 말들은 진주낭군 버선 발로 뛰어나와
내 이런줄 왜 몰랐던가 사랑사랑 내 사랑아
하룻정은 삼년이요 본댁 정은 백년인데
내 이럴줄 왜 몰랐던가 사랑사랑 내 사랑아
어화둥둥 내 사랑아<
20090130 금요일 오후 8:01:38
퇴근 후 집에서 저녁을 먹다가
갑자기 고향에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신림역에 전화를 하니 잠실 방향 첫차는 05:39라고 했습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홍천행 첫차는 6시 10이라고 했습니다.
진로 25도 소주 한 병 마셨습니다.
조금 더 마시고 싶었으나 그냥 잤습니다.
2009년 1월 30일 금요일, 오후 8:01:38
찬영이가 지난 번에 사준 책을 읽어달라고 하여 무릎에 앉혀놓고 술을 마시며 그걸 해주었습니다.
2009년 1월 30일 금요일, 오후 8:01:44
2009.1.31.
04:10 자리에서 일어남
카페에 접속을 하니 쪽지가 와 있었습니다.
"
보낸이 : ( ? )
2009-01-31 02:37:18
저....탈퇴처리 부탁드림니다. 생각보다 너무 높은 수준의 행동성이 느껴지는 카페였군요....
저에게 시는 어디까지나 시로써의 시임니다.
저는 비 詩적인 삶이 안되는 관계로
반달서 만나게 됨 아는척 해주세요. 말씀드렸듯이 안경쓴 남자얼굴 잘 구분 못하는지...
가끔 좋은 시도 남겨주시구요. 물론 읽는 사람은 저외에는 없으라가 확신함니다.
2009-01-31 04:32:53 "저....탈퇴처리 부탁드림니다. 생각보다 너무 높은 수준의 행동성이 느껴지는 카페였군요.... 반달서 만나게 됨 아는척 해주세요. 말씀드렸듯이 안경쓴 남자얼굴 잘 구분 못하는지... " "님께,
2009-01-31 04:32:53
받는이 : (0000000)
저에게 시는 어디까지나 시로써의 시임니다.
저는 비 詩적인 삶이 안되는 관계로
가끔 좋은 시도 남겨주시구요. 물론 읽는 사람은 저외에는 없으라가 확신함니다."
처음입니다, "탈퇴처리 부탁드립니다"라는 분이.
제 손으로 탈퇴처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그냥 들어오지 않으시거나 본인이 나가셔도 됩니다.
서운합니다.
"생각보다 너무 높은 수준의 행동성이 느껴지는 카페였군요...."라는 표현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김남주 시인이 저 세상으로 간 이후에 다시 그를 본 것 같았습니다, 송경동 시인에게서.
받는이 : (0000000)
전 조금 있다가 강원도 홍천의 엄친의 산소에 갑니다. 음력설에 다녀오지 못하여 이른 아침 고향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아내의 차를 타고 가기에는 제 자신이 운전을 하지 못하는지라, 아예 배울 생각이 없어
그냥 뚜벅이로 삽니다.
빨리 서울에 오면 용산참사대책위 주체의
청계천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합니다.
내일은 3시에 같은 곳에서 여러 시민사회단체의
모임도 예정되어있고, 신영복 지지자들의 모임인 <더불어숲>에서 10시에 관악산입구에서 관악산 새해맞이 등반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3시 집회에만 참가하기호 했습니다.
초대합니다. http://www.shinyoungbok.pe.kr/의<2009년 신년산행안내>를 참조하세요. 신선생님도 오십니다.
참, 제가 오히려 불편함을 드렸나봅니다.
저 역시 행동주의자는 못되나 그렇게 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실천하는 지식인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2009.1.31. 허필두 올림010-2701-2018
답장을 쓰다보니 4시 50분이 되어서 대충 준비를 하다보니 5시 20분이 넘었습니다.
아침을 먹기가 싫어서 사과3개, 차례떡을 전자렌지에 뎁혀 산에 갈 채비를 하여
길을 떠났습니다.
05:30 51번 버스를 탔음
-900원 버스,지하철
-9,400원 카드 결재
06:50 홍천행 버스
08:40
3,300원
09:25 내촌 도착
할아버지 산소로 걸어감.
고향
- 정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을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끝에 홀로 오르니
흰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 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오전 9:54:42 할아버지 산소에 가는 산을 찍었습니다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오전 10:08:10 할아버지,할머니 산소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오전 10:52:26
남중아저씨 술
옆집 아이과자 12,000원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오전 11:02:50 외할머니,할아버지 산소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오전 11:17:56
2009년 1월 31일 어제, 오전 11:19:58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오전 11:30:24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오전 11:43:34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오전 11:55:38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오전 11:56:58
2001.4. 찬빈이 나무
2006.4. 찬영이 나무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오후 12:40:14/ 언제 저 자리에 제 이름이 들어갈 수 있으려나.....
현영이 형이 도관리까지 태워다준다고 했는데
집에서 사진을 찍고 오니 우리집을 남들에게 주는 게 어때냐고 하기에
싫다고 하니 기분이 나쁜지 차를 태워다줄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12: 42 고향을 떠나며 버스 정류장에 전화를 하니
완행은 13:50 직행은 14:00이라고 하여
화물차를 얻어 타고 철정 검문소에 도착하였음.
바로 서울로 가려고 연식이에게 전화를 하니 들렀다가 가라고
하는데 두촌행 버스는 14:00이라 바로 서울로 가려다
다시 표를 바꾸어 두촌으로 갔음.
12,100원 카드(연식이 아이들과자)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오후 2:27:36 연식이 아버지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오후 2:54:00
연식이네 동네 아저씨 칠순잔치
2009년 1월 31일 어제, 오후 3:52:44
2009년 1월 31일 어제, 오후 4:39:28
대학동창이 자은1리 이장인데 칠순잔치에서도 재롱을 떨어야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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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31일 어제, 오후 5:37:54
2009년 1월 31일 어제, 오후 5:44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오후 9:07:48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오후 9:11:22 신림동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오후 9:32:02 집 입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