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기승전결을 담은 내용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영화의 초입입니다.
가스 사고가 난 상황에서 옥상으로 올라가기 위해 유리창을 깨는장면으로 본격적인 영화가 시작이 됩니다.
주인공이 유리창을 깰지 말지를 고뇌하는 장면과 함께, 유리창을 깨트리겠단 굳은 다짐이 보이는 손을 보여줍니다.
건축공학과에서 주로 쓰는 콘크리트 공시체를 사용해 감사패를 대신했습니다.
2번째 사진은 화이트 밸런스의 태양광을 사용한 뒤, 후에 채도를 약간 낮추었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직전의 2단계입니다. 유리창을 깬 주인공은 외벽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실제로 외벽을 탈 수는 없어서 2공학관 옥상에 있는 높은 사다리에 매달려 마치 외벽을 오르듯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어두운 밤이라 플래시를 터트렸고, 같은 이유로 ISO 역시 높게 잡았습니다.
후반 작업으로 밝기를 조절해준 뒤, 채도를 약간 내렸습니다.


본론의 3단계입니다.
엑시트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한다면 쓰레기 봉투와 방독면을 쓰고 지상을 활보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입니다.
같은 색의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구입해 청테이프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처음엔 잘 붙어있었지만 여러번 찍는 바람에 약간의 디테일이 떨어지긴 하였으나,
오히려 절박한 상황을 연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플래시를 터트렸고 ISO 역시 높게 잡았습니다.
그럼에도 어두운 탓에 후반 작업을 하였습니다.


4단계 입니다.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외벽을 오르던 여주인공이 어딘가에 걸쳐 잠시 주변 환경을 보고 있습니다.
학교 내의 전광판을 모두 찾아보았지만 직접 매달린 수는 없었기에 창문의 빛을 이용해 비슷하게 연출해보았습니다.
플래시를 터트렸고 조리개는 열어두었으며 ISO는 생각보다 높게 잡진 않았습니다.
화이트 밸런스를 활용해 차가운 느낌을 준 뒤, 후반 작업에서 채도를 낮추었습니다.


마지막 결말입니다.
찍은 과정을 담은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