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쌤, 게리 켈러, 원씽
224p
많은 세계적 연주자들이 약 10년에 걸쳐 전문가로서의 위치에 도달하게 되는데, 계산을 해보면 1년에 365일, 평균적으로 하루에 세 시간씩 연습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신의 단 하나가 업무와 관련 이 있고, 1년에 평균 250일(일주일에 5일씩 총 50주)을 근무한다고 치면 전문가로서의 여정과 발맞추기 위해 하루에 약 네 시간이 필요하게 된 다. 어디서 들어본 숫자가 아닌가? 그렇다. 그건 무작위로 제시한 숫자 가 아니다. 바로 그 네 시간이 당신의 단 하나를 위해 매일 따로 확보해 야 할 시간의 양이다.
225p
작가이자 기억력 챔피언인 조슈아 포어는 이렇게 사람들이 안주하는 지점을 'OK 고원'이라 부른다…...우리는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에 올랐다고 생각되면 즉각 배움의 스위치를 꺼버린다. 그때부터는 발전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노력 없이 그대로 항로만 유지하면서 성취의 가장 흔한 한계, 즉 OK 고원을 만나 거기에 안주하고 마는 것이다.
262p
앞으로 20년 뒤 당신은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배를 묶은 밧줄을 풀어라. 안전한 부두를 떠나 항해하라. 무역풍을 타라. 탐험하고, 꿈꾸고, 발견하라. - 마크 트웨인
유은우-민경택-해방과 분단-39p
"첫째, 한국을 독립 국가로 재건하기 위하여 한국에 민주주의 임시 정부를 수립한다. 둘째, 남한의 미군 대표와 북한의 소련군 대표는 공동 위원회를 설치하여 임시 정부 수립을 돕는다. 셋째, 한국의 발전과 독립을 위한 최고 5년 내 신탁 통치 협정에 대해 미소 공동 위원회와 한국 임시 정뷰가 협의를 거친 뒤 미국-영국-중국-소련 4개국이 토의를 나눈다. 넷째, 2주 안에 미소 공동 위원회를 열어 남북한의 긴급한 문제를 토의한다. "
윤태헌-공우-공대에 가고 싶어졌습니다-252p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을 듣고 있자니 비슷한 길을 선택한다면 앞 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실감이 났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눈 선배 들 중에는 유학을 선택한 분은 없었음에도 선배들과의 대화를 통 해 나는 결국 박사 유학을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몇몇선배들이 공 통적으로 유학의 길을 도전해보지 않았던 과거의 선택에 대해 아 쉬움이 남는다는 얘기를 했었다. 또 동기들 중 몇 명이 국내 대학원 에서 석사를 졸업하고 산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뒤에 조선해양공학 이 아닌 다른 학문을 주제로 유학을 잤다는 이야기도 해주었다
최요한-귀신이 오는 밤-배명은-167p
어느새 잠이 들었다가 깨고 나서 눈앞에 보인 건 허공에서 하늘 춤을 추는 아씨였다. 어디 하나 열린 곳도 없는데 바람결에 붉은 옷자락이 나폴거렸다. 바닥에는 경대와 온갖 책들, 이불이 널브러져 있었다. 바닥에서 올려다본 아씨의 얼굴은... 너무나 평화 로워서 눈물이 났다. 원망도 미움도 절망도 슬픔도 고통도 하나 없 는 깨끗하고 맑기만 한 얼굴, 녹의홍상 혼례복을 차려입은 모습이 어찌나 어여쁘던지. 아씨가 장난스레 나와 혼인할 테냐? 물었을 때 그러겠다고 할걸 후회스러울 정도였다. 그랬더라면 나도 같이 데려갔을까? 부부는 일심동체이니, 홀로 가기 싫다고 자고 있는 나를 깨워 하늘로 너울너울 날아갔을까?
박수인 - 공지영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p104
당신이 당신을 재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는 그 잣대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도대체 무엇이 인간의 힘인가? 당신이 틀림없이 가난을 두려워하는 것 같아도 돈이 힘은 아니다. 당신의 노예 생활을 모면케 해 주는 자유도 힘은 아니다. 인간의 힘은 참된 표상과 함께 갖게 되는 주의 깊음과 생활방식과 관련된 올바름이다.
진수민-프레드릭베크만-불안한 사람들
55-커피 컵이 분노 속에 내동댕이쳐진다. 컵은 두 개의 책상 너 머로 날아가지만 원심력의 심오한 법칙에 따라 내용물을 거의 고스란히 담고 있다가 벽에 부딪혀 주변을 카푸치노색으로 물 들인다.
김준서-메리 셸리-프랑켄슈타인-300
그러나 내 불행에 공감해 주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어떤 공감도 내게는 있을 수 없으니까. 처음 공감을 구했을 때는 미덕에 대한 사랑에서, 내 온몸과 마음에서 흘러넘 치던 행복과 사랑의 감정에서, 동참하고 싶은 마음에서 그랬다. 그러나 이제, 그때의 미덕은 내게 그림자에 불과한 것이 되었고 행복과 애정은 쓰라리고 혐오스러운 절망으로 변해버렸으니, 이제 내가 무엇에 대한 공감을 구할까? 고통이 지속되더라도 혼자서 견뎌내는 데 나는 만족한 다. 죽는다 해도, 혐오와 불명예가 기억을 짓누르고 있다는 사실에 만 족한다. 한때는 미덕과 명성과 기쁨의 꿈이 내 상상을 달래주었다.
이채은 - 정치를 알아야 세상을 바꾼다 - 정창래
-31p
서로의 의견과 생각이 달라도 존중하고 협의해 가는 것이야말로 정치의 기본입니다.
-33p
우리나라와 달리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청소년이 정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일찌감치 정치를 체험함으로써,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정치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시기의 정치참여는 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강태영-홍성남-행복을 위한 탈출-p222
그래서 지금은 과거로 돌아가 지 않기 위해 매일 아침 제 마음을 들여다보고 공부하는 시간을 갖 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내가 내 자신에 대해서 정말 무지했구 나.' 하며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박한슬-김영하-작별인사 p41 (전자책 기준 총 441 페이지)
저 호스의 버튼을 누르면 너한테 물이 날아갈 거라는 것 정도는 예측할 수 있지. 하지만 날아가는 물방울들이 어떤 모양일지는 모른단다. 충분한 데이터, 그러니까 정말로 충분한 데이터가 주어진다면 어느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설령 그렇다 해도 내일 아침까지는 너 무 많은 변수가 있어서 노을이 정확히 무슨 색일지, 어떤 모양일지를 수학적으로 모델링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단다. 그건 마치 커피에 크림을 떨어뜨린 후에 정확히 어떤 모양으로 퍼져갈지를 예측하는 것과 비슷해. 예측할 필요가 없어서일 수도 있어. 노을 같은 무해하고 장엄한 카오스는 그냥 감상하면 그 만이야. 뭐하러 예측을 하겠어? 노을이 우릴 죽이는 것도 아닌데."
황선민-권복규 외 7인-호모사피엔스씨의 위험한 고민-P.300~301
여러분은 서로 다릅니다. 의자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지 않 고 따로 떨어져 있으면 평화롭게 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자 하 나만 주고 앉으라고 하면 상대를 밀칠 수밖에 없죠. 갯벌도 마찬가지 입니다. 갯벌에는 다양한 철새가 삽니다. 다리가 긴 홍학은 조금 깊은 물에서 머리를 박고 조개나 갑각류를 잡아먹는 반면에, 다리가 짧은 도요새는 얕은 곳에서 먹이를 먹지요. 아예 발에 물도 안 묻는 새 도 있고요. 갯벌의 철새들만 봐도 이처럼 서로 다른 생태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다양한 생태적 빈틈을 요즘 같으면 먹이 네트워크라는 말을 썼을 겁니다. 왜냐하면 생태적 빈틈은 일렬 이 아니라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생태계가 만든 먹 이사슬에서 한 물고기가 사라졌다고 해봅시다. 어떤 일이 생길까요?아무 일도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 물고기를 먹어왔던 동물은 다른 물고기를 먹으면 그만이니까요. 물고기 하나가 사라지면 빈자리가 생깁니다. 그러면 다른 물고기가 채우겠죠. 문제는 그룹 군이 단체로 멸종했을 때입니다. 이 경우에는 그룹 군을 먹던 생물도 모두 죽습니다. 그런 식으로 단체로 생태계 전체가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 꺼번에 사라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런 것을 대멸종이라고 합니다. 대멸종은 멸종과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김한겸-촌놈과 떡장수-이금이-p44
엄마는 외사촌 형한테서 물려받은 컴퓨터가 쓸 만하다고 우겼어요. 게임도 제대로 안 되는 무늬만 컴퓨터를 보고 말이에요. 도시로 이사 오면 시골 살 때와 형편이 확 달라질 줄 알았는데 갖고 싶은 걸 마음대로 가질 수 없는 건 여전했습니다.
김예은-권복규 외 7명-호모사피엔스씨의 위험한 고민-p147
비주류적인 의견 중에는 '자연주의'도 있습니다. 인간은 결국 자연의 한 부속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인본주의가 틀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전부 자연에서 태어난 것이기 때문에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에 대해 잘 표현한 영화로는 <아바타>가 있습니다. 판도라 행성에 가면 원시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자연과 합일되어 살아갑니다. 지금 우리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거기다 투영시킨 거죠. 앞으로 이런 내용을 다룬 영화나 문학 작품들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박준오-천눈이-10대를 위한 미술관에서 읽는 경제학-p265
경제는 숫자와 데이터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미적인 감각과 사고력, 상상력도 필요하다. 예술에서도 경제에서도 성공하려면 분야가 다르더라도 창의성과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