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루르나 트레킹 지도... 안나푸르나를 가는 사람들은 반드시 포카라를 거쳐서 가야하고 담푸스나 나야폴에서 출발을 하게 된
다. 이 지도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사람들이 있을 것인데 다녀온 사람들이거나 가보고 싶은 사람들일 것이다.
2007년도에 나야폴에서 출발을 하여 3일을 올라가고 2일을 내려왔었다
오늘 오후의 일정이 본래는 티베트 난민촌과 산악박물관 그리고 산위에 있는 힌두교 사원을 가보는 일정이다.
그런데 산악박물관이나 티베트난민촌 등은 지난 번에 가 봤지만 사실 볼 것이 없다. 그리고 힌두교 사원은 어제도 보았고 앞으로
카트만두에서도 많이 보게 될 것이므로 생략하더라도 그리 아쉬울 것이 없다.
ABC 개념도...포카라에서 담푸스나 나이야폴로 가서 AB까지 3일동안 올라갔다가 2일동안 내려오는 코스가 ABC트레킹코스이다.
포카라에서 나야폴까지는 한시간 정도 걸린다고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1시간 40분이 걸렸다.
붉은 선이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는 코스로 촘롱이라는 고개를 넘을 때 말고는 계속 골짜기로 가기 때문에 가끔 마차후차레 꼭대
기를 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네팔을 오기 전부터 이날 오후의 일정은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는 지점인 담푸스를 가거나 나야폴을 갔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었는데 가이드에게 부탁을 해서 담푸스나 나야폴을 가자고 하였다.
그러나 오후에 그곳에 다녀오는 것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안 갔으면 하는 하지만 지도를 보니 포카라에서 나야폴까지는
40km로 한 시간이 좀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와서 갔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하여 출발을 하였다.
사람들이 네팔하면 히말라야를 먼저 떠올리고 그 다음에 트레킹을 떠올리기 때문에 이번에 올 때도 트레킹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
일행이 있어서 시간이 나면 맛정도는 보여 줄 수 있다고 하여 출발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2007년도에 다녀 왔었기 때문에 한 번 가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지난번에는 나야폴에서 출발을 하였기 때문에 담푸스쪽으로 가보자고 하였더니 그쪽은 올라가는 길이 어렵기 때문에 나야폴로 가
자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시간이 두시가 넘었고...가이드는 얼마나 걸리는지 검색을 하고 있다.
포카라 외곽으로 빠지는 길...부겐베리아가 예쁘게 피어 있다.... 이 나라는 상하(常夏)의 나라여서 4시4철 꽃이 피어 있다.
하교하는 학생들도 보이고...
외곽을 벗어나서 나야폴로 가는길...하늘이 흐려서 멀리 산이 보이지 않는다. 비가 올 듯하다.
멀리 페와호수가 보인다. 계속 올라오면서 고개를 넘는 중이다....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포카라를 나선 시간이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으로 출발할 때는 날씨가 좋았었는데 포카라를 벗어나자 하늘이 흐려지기 시작한다.
포카라에서 나야폴로 가는 길이 공사중이어서 길이 막혀 시간이 많이 지연되면서 마음이 급해진다. 길에서 시간을 보내면 트레킹
을 해 볼 시간이 없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가면서 2007년도의 길의 모습을 떠 올려 보려고 하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이 사라졌을 수도 있지만 무언가 많이 달라
져 있는 모습이다.
가는 도중에 날이 점점 흐려지더니 가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도 오고 하면서 불만과 불평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불평과 불만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트레킹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거나 힘드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로 차라리 숙소에서 쉬기
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네야폴로 가는 길
고개를 넘어 나야폴에 도착하니 네시가 다 되어 간다.
나야폴에 내렸더니 4시가 다 되어 가고 비도 더 많이 내리는 바람에 트레킹을 해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승합차에서 내려서 려
이곳이 그 유명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출발하는 지점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는 중에 다행히 비가 그쳐
서 마을에 있는 다리를 건너가서 이곳을 들렀다는 기념사진을 찍어 본다.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골목인데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 밖에 보이지 않는다.
원래는 우측에 보이는 길을 걸어 올라가서 다리를 건너가지만 시간도 늦고 비도 오고 해서 이곳에서 잠시 머물면서 사진을 찍고 돌아가기로 한다.
동네 앞에 있는 다리...이 다리와 비슷한 다리를 건넜는데 이곳은 아니지만 이곳을 건너가도 트레킹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다리는 위험한지 건너지 못하게 한다.
옆에 새로 놓여진 다리...
모두 건너오게 하여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게 한다.
이 길을 따라 가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가는 길과 연결이 된다.
단체 사진을 찍고...
각자 인생샷도 남긴다.
기념사진을 찍고 돌아가고...
잠깐 기다리면서 차를 주문한다....전기가 나가서 가게가 깜깜하다.
차가 끓는 동안 주변 사진을 찍어보고...
앞에 보이는 넓은 길은 전에는 없던 길로 차로 좀 더 들어갈 수 있는가 보다....길 너머 골짜기가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는 골짜기이다.
우리가 건너갔던 다리...
본래는 이곳에서 내려서 한참을 걸어 올라가서 다리를 건넜던 것 같은데 시간이 없어서 그곳까지는 가지 못하고 이곳이 지도상에
서 나오는 트레킹 출발지점이 되는 동네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구경을 한다.
승합차를 타고 돌아오기 전에 가게에 들러서 따뜻한 차를 마시려고 하는데 마침 전기가 나가서 차를 끓일 수가 없는 모양이다. 네
팔은 전시 사정이 좋지 않아서 전기가 가끔 나가기도 한다.
그래서 마시지 않고 오려고 하였더니 어차피 차는 가스 불로 끓이기 때문에 전기가 나가도 끓일 수가 있다고 하여 따뜻한 차를 한
잔씩 하고 포카라로 돌아온다.
촛불을 켜 놓고 차를 끓인다.
따뜻한 차 한잔에 불만들도 사그라지고...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산동네의 풍경들 해발 천이 넘는 동네들이다.
눈도 보이고...눈 덮힌 아래는 아열대 기후기 때문에 해발 3천까지 수목이 자란다.
포카라로 돌아오는 길
담푸스에서 볼 수 있는 경치라고 구글에 떠 있어서 퍼온 것임...오후에 이런 경치를 볼까 해서 갔는데 담푸스로 가자고 했었는데 길
도 미끄럽고 높아서 갈 수가 없다고 하여 네야폴로 갔었다..어차피 비가 와서 볼 수가 없었다.
포카라로 돌아오는 길에도 비가 계속해서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포카라에 도착해서도 비가 그치지 않는다.
그러나 네팔의 날씨가 우기가 아니면 저녁부터 날씨가 맑아서 오전 열시쯤에 구름이 생기기 시작하고 오후에는 비가 내렸다가 다
시 저녁에 맑아지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내일 아침 사랑코트에서 일출을 보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가이드에게 물어보았더니 내일 아침 날씨는 맑을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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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07년도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할 때 포카라에서 나야폴까지의 사진과 글이다.
ABC 개념도...포카라에서 담푸스나 나이야폴로 가서 AB까지 3일동안 올라갔다가 2일동안 내려오는 코스가 ABC트레킹코스이다.
나아야폴로 가는 길의 풍경
개울 이편과 저편을 이어주는 출렁다리를 사람들이 건너고 있다.
길을 가로 지르는 소들
우리가 타고 가는 버스의 조수..카메라를 위해서 웃어 주었다.
버스 위에는 짐만 싣는 것이 아니고 사람도 탄다.....산길이 아슬아슬 곳이 많은데
길가에 대나무로 만든 핑이라는 그네....네팔의 가장 큰 축제인 다사인 축제에 그네를 타는데 아마도 축제 때문에 만들어진 듯...
그네를 타면 불행과 나쁜 감정이 날아간다고...
누렇게 익은 벼가 산에...
계단식 밭이 산 곳곳에 보이고....
가는 도중에 버스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되자 가이드가 난감한 표정이 된다. 오늘 가야 할 목표가 있는데 시간이
지체되니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숙소가 지누단타라는 곳에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까지 가지 않으면 안된다.
일행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버스를 고치는 것을 보고 있다.
버스를 고치는 중에 그곳에서 만난 가족들과...
어찌어찌하여 버스를 고쳐서 나이아폴로 가는 중에 길가에 보이는 집들
버스가 다니는 길이다.
이곳이 나이야폴 입구이다.
건너편에 보이는 집들과 밭들....이곳은 벼를 밭에다 씨를 뿌린다....이곳은 아직 파랗다.
지금부터는 버스가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이곳에 짐을 내리고 포터들이 카고백을 지고 가게 된다.
트레킹을 하게 되면 그 팀에 포터와 쿠커 그리고 세르파가 한 팀이 되어 따라 붙게 된다.
나이야 폴로 들어가는 길에 보이는 어린아이들
그리고 아이들과 아주머니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에 있는 코브라와 링가와 요니...힌두교의 신들이다.
이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트레킹이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나뭇잎으로 만든 약수...우리도 어렸을 때 바위틈의 약수를 이렇게 해서 먹었었다.
트레킹을 하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만나고...
올라가는 길에 이런 나귀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모디라는 개울 위에 놓여진 다리...이 다리로 TV에 많이 나오는 다리이다.
이곳 사람들은 할 일이 없기 때문에 포터를 하는 것도 경쟁이 심하다고...50키로 정도를 메고 우리와 같이 간다.
트레킹의 출발지인 나야폴에 도착하니 두 시가 되었는데 버스가 고장 나는 바람에 30분이 더 지체 되었다.
본래 점심은 아침에 출발해서 중간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먹게 되었지만 어제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바람에 모든 것이 준
비된 스케줄대로가 아닌 임시 변통으로 식당을 정해서 수제비로 점심을 때웠다.
수제비는 반죽을 해서 숙성시켜서 만든 수제비가 아니고 급하게 만들어지는 수제비가 되다가 보니 밀가루를 물에가 개어서 끓
여서 수제비 속에 생밀가루도 들어 있다.
롯지의 이름이 락슈미로 락슈미는 힌두교의 3신 중 하나인 비슈누의 부인으로 부와 행운의 여신이다.
수제비를 먹었던 식당 주방 연기배출통...
해발고도를 700미터의 오르막을 16키로미터를 걸어서 오늘의 숙박지인 지누단다 까지 가야 하는데 급조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을 하는데 세시 반이다. 아침 9시 정도에 출발을 해야 하는데 오후 3시 반이니 6시간 반인 거의 하루를 손해보고 목적지
에 도착을 해야 하니...
가이드나 우리들이나 맘도 급하고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