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bject | 심실제세동기를 이용한 심폐소생 미담사례 |
창원소방서 구조대에서 근무하는 정선영님의 심실제세동기를 이용한 심폐소생 미담사례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심정지 환자의 제세동 소생사례
경남 창원소방서 구조대 정 선 영 소방서에 보급되어 있는 심실제세동기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신 분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최근에 식생활의 변화로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이 급증하고 심장질환자도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심정지가 오는 경우도 근래에 많이 들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창원소방서 구조대에서 구급출동한 사례하나를 소개할까합니다. 04. 7월 23일 아침 6시 12분경에 구급대는 출동지령을 받고 상남동 소재 창일아파트 0동00호로 출동하였습니다. 무전확인 결과 환자는 호흡곤란 환자였습니다. 현장도착시 아파트는 좁은 계단으로 이루어진 구조였습니다. 운전담당 반장님이 차를 돌리는 동안 저와 의무소방은 환자가 있는 5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환자는 50대 남자환자로 거실에 반듯이 누워있는 생태였으며 저는 사건경위를 물음과 동시에 1차 환자평가를 실시하였고, 보호자에 의하면 환자가 아침에 가슴을 부여잡고 숨쉬기 힘들어하며 앞으로 고꾸라져 있어서 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1차 평가결과 환자는 호흡과 맥박이 없으며 얼굴에 청색증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보호자에게 현재 환자상태를 설명한 후, 저는 포켓마스크를 이용하여 환자의 기도 폐쇄여부를 확인한 후 바로 의무소방에게 인공호흡을 지시하고 저는 흉부압박을 실시하였습니다.
반장님에게 제세동기를 요청한 후 심폐소생술을 지속했습니다. 얼마 후에 반장님이 제세동기 등 장비를 가지고 올라오셨고 저는 반장님과 위치를 바꿔 심실제세동기를 세팅하고 반장님과 의무소방은 계속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으며 환자에 가슴에 패드를 붙인 후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모니터에서 심실세동이 나타나며 제세동을 필요로 한다는 소리가 흘러나왔고, 바로 쇽버튼을 눌렀습니다. 2번째 분석에도 심실세동이어서 2번째 쇽버튼을 누른 후에 “제세동이 필요치 않습니다” 라는 소리가 흘러나온 뒤 조금 지나자 환자의 심장리듬이 돌아왔습니다.
호흡확인결과 환자는 바로 호흡이 돌아오지 않아서 엠브에 산소를 연결하여 인공호흡을 실시했습니다. 조금 지나자 환자가 호흡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도삽관세트를 이용하여 환자에게 기도삽관을 실시한 후에 환자를 조심스럽게 들것에 옮겼습니다. 계단이 좁아 환자를 1층까지 내리는데 상당한 주의를 요했습니다. 구급차에 환자를 옮겨 싣고 이송도중 심전도와 한자상태를 주의 깊게 확인 하며 이송했습니다. 맥박은 140~100사이를 오갔고 심장리듬은 QRS와 T리듬사이 QRS 리듬 옆으로 이상파형이 보이는 형태였습니다. 저희는 관내에 있는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환자를 옮겼으며 의료진에게 환자를 인계했습니다. 충격이 큰 환자의 보호자를 안정시킨후에 환자의 쾌유를 바라며 소방서로 돌아왔습니다..
이틀 후에 창원병원에 확인한 결과 환자는 마산삼성병원으로 옮겼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보호자에게 연락해보니 아직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라는 말을 듣고 환자의 쾌유를 빌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보호자의 이제야 좀 살게 되었는데 이렇게 되면 어떡하나 하는 울부짖음이 귀에 생생히 들리는 듯 했습니다. 마음 한편엔 혹시 환자가 뇌사에 빠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7일이 지나 삼성병원 의료진에게 연락해보니 환자가 2층으로 옮겨졌고 의식이 돌아왔으며 급성심근경색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 반장님과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뻤습니다. 마음의 짐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저희가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빨리 이송할 것을 요구하지 않고 저희를 믿어준 보호자 가족에게 고마웠습니다. 환자는 심혈관 확장술을 시술받을 예정이며 현재 보호자의 부축으로 거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환자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사례보고를 마칩니다. 끝
《 미담․수범 공무원 》
《 수혜자 》주소:상남동 창일아파트 나동 502호. 성명<최동길 남(53세)> 연락처 : 019-587-4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