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14장은 사울 왕이 계속해서 자기 임의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ㅡ사울은 1000명의 군사를 데리고 해변의 모래 같이 많은 블레셋 사람들과 전쟁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로인해 이스라엘 군사들이 두려워 400명이 도망가고 600명이 남았습니다. 사울이 두려워하고 있을 때에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사울과 상의하지 않고 독자적인 군사 작전에 나섰습니다.
요나단은 사울과 달리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6절에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할례 받지 않은 자들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냐”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훗날 다윗에게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러 나갈 때에 말하기를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삼상17:36)고 하였고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삼상17:47)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요나단이 믿음으로 블레셋 진영에 나아가 거의 승리를 얻자 사울은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도록 명령하였습니다(18). 이는 자신이 하나님께 대한 큰 믿음이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완전히 승리하게 되자 법궤를 가져오지 않게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을 자신이 차지하는 행동이었습니다.
또한 사울은 군사들이 전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블레셋에게 보복하는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명령하였습니다. 그로인해 군사들이 꿀이 흐르는 것을 보고도 먹지 못하였습니다. 반면 사울의 명령을 몰랐던 요나단을 꿀을 먹음으로 크게 승리하였습니다(30). 사울은 자신의 명령을 거역하였다고 하면서 도리어 요나단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나단을 죽이지 못하게 함으로 죽지 않았습니다(45). 이렇게 사울은 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뜻과는 벗어난 행동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지도자가 세워지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경건의 모양은 있지만 경건의 능력이 없는 사울입니다.
사도바울은 디모데에게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3:5)고 하였습니다. 사울의 행동을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같으나 그 내면을 보면 모두 가식적이고 자신의 영광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날 역시 겉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제로 자신이 영광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둘째, 요나단의 믿음입니다.
사울 왕은 믿음이 없고 하는 모든 일들이 외식적이었지만 요나단은 하나님께 믿음이 있었고 훗날 다윗에게까지 그 믿음의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요1:13). 이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 하여도 그의 자손을 택하시고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셋째, 요나단을 보호하신 하나님입니다.
사울이 원수에게서 보복하는 때까지 아무 음식물을 먹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하였는데 음식물을 먹은 사람이 요나단이라는 사실을 알고 요나단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44). 그러나 백성들이 요나단을 구원하여 죽지 않게 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은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한 양같이 여김을 받지만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긴다고 하였습니다(롬8:36,37).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