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 집성촌 메테오라
그리스에는 정교회 수도원 집성촌이 두 곳 있으니, 곧 아토스와 메테오라이다.
아토스는 일종의 자치 소국으로로서, 여자들의 출입을 엄금할뿐더러,
남자들도 미리 허락을 받은 이들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좀체로 찾아보기 어렵다.
상점이라곤 없으니 이곳저곳 수도원에서 얻어먹고 자야 하는데
그 음식과 잠자리가 여간 고역이 아니라고 한다.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수도원 집성촌은 메테오라이다.
하늘로 치솟은 절벽들 위에 지은 수도원들 모습이라니,
도저히 말과 글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괴한 장관이다.
13세기부터 수도자들이 메테오라에 모여들고
14세기부터는 수도원들이 건립되었다고 한다.
전성기에는 큰 수도원 13개에 작은 은수처 20여 개가 있었다고 한다.
18세기 부터는 사양길에 접어들어 지금은 남자 수도원 다섯 개에
수녀원 한 개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각 수도원 성당에 있는 오래된 이콘들과 벽화들이 일품이다.
메테오라(Meteora)는 '공중에 떠 있는 수도원'이라는 뜻으로,
바다속의 기암군이 형성되어 만들어진 지역입니다.
11세기이후로 중세의 수도사들은 일반인이 쉽게 근접할수 없는 깎아지른 듯 솟아 있는
이 곳 메테오라의 바위산 정상에 터를 잡았습니다.
그들은 숱한 어려움속에서도 15세기에 은둔의 극치를 보여주며 고립된 암벽 위에
24개나 되는 수도원을 세웠습니다.
속세와의 차단을 위해 물자 보급과 사람들의 출입은
도르래를 이용해 끌어올리는 방법 뿐이었습니다.
메테오라의 고립된 수도원들은 그리스 정교가 중세의 오토만 투르크의
그리스 점령(1453~1829)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종교적 전통과
헬레니즘 문화를 살아 있게 한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곳의 16세기 프레스코화들은
비잔틴 후기 회화의 발전상을 살펴볼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마치 천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한 메테오라의 수도원들은
천년의 풍상을 견뎌내고 지금도 바위 산에 우뚝 솟아 있으며,
이 신비롭고 경이로운 경관은 1980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곳 수도원들은 터는 비좁았지만 수도사의 개인 기도실과
물 탱크, 교회당, 휴게실 등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1. 발람 수도원
(The Holy Monastery of Varlaam)
발람수도원은 메테오라 수도원중 두번째로 큰 수도원으로 1350년 은둔 수도자 발람이
이곳 암봉에 올라 수행함으로서 그 역사가 시작된다
이곳에 3개의 교회와 생활공간을 만들었지만 그가 죽은후 약 200년간은 버려진 상태로 있었다
1518년 2명의 주교 수도사인 (테오파네스)와 (넥타리우스)가 이곳의 수도원을 재건한다
1542년 모든 성인들에게 봉헌된 교회가 세워 졌는데
재료 이동에만 22년이 걸렸는데 건축에는 20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무슨 이런 황당한 일이...
초기에는 암벽에 나무 사다리를 세워 오르 내렸는데
사다리가 모두 이어진것이 아니라서 목숨을 걸고 사다리를 이동 했다고 한다
건축재료를 옮길때는 그물로 끌어 올렸다고 한다
16세기말까지 수도원은 계속 번창하여 머무는 수도사가 35명까지 늘어났지만
17세기 이후로 쇠락 몇명의 수도사만 남았다고 한다
현재는 7명의 수도사만 거주한다
이 건물의 왼쪽 건물은 수도사가 거주하는 공간으로 출입이 제한되지만
오른쪽 교회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어있다
이 수도원에도 세명의 주교를 기리는 돔으로 된 십자형 교회(katholikon)가 있으며,
벽면에는 1548년 잘 알려진 성화가(1780년에 복원됨)인
프랑고스 카텔라노스가 그린 성화가 장식되어 있다.
예수, 마리아, 베드로, 바울로, 싯소이스 벽화 들이 일품이다.
교회 북쪽에 있는 오래 된 식당은 1627년에 세워졌으며,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에는 복잡하게 조각된 목조 십자가와 성골함, 성화 등 귀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암벽 꼭대기에서 용수는 큰 고민거리 였다
그래서 수도원을 지을때 식수와 농사 용수를 저장 할수있는 물탱크를 짓기로하고
12톤 짜리 목조 물탱크 3개를 설치했는데 건설,설치 기간이 무려 18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때로는 와인 저장고로 이용 되기도 했다
2. 성 스테파노 수녀원
(St. Stephen Nunnery) Agios Stefanos
사마리아 여자(요한 4장), 물고기잡이 기적(요한 21장) 벽화 들이 제법이다. 다른 수도원들과 비교해 작은 편이지만
메테오라의 수도원들 중 가장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다른 수도원들에 비하면 쉽게 도달할수 있어서인지
현재 수녀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여행자들에게도 가장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내부는 밝게 빛나고 대 메테오른이나 발람 수도원보다도 더 넓습니다. 이곳에는 16세기 중반에 세워진 1개의
작은 본당이 있는 성 스테파노스 교회가 있습니다.
감탄이 절로 나는 아름다운 황금 잎새 조각상과 벽화, 오래된 성상들을 볼수 있습니다. 또한 역병을 피하는
초자연적인 힘을 지녔던 것으로 보이는 성 카랄람보스의 성스러운 두상이 은그릇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3. 성 니콜라스 아나파우사스 수도원
(The Holy Monastery of St. Nicholas Anapausas)
절벽 위 매우 좁은 터에 집을 지었다.
성모님의 임종, 가나인 혼인잔치 벽화 들이 돋보인다.
카스트리키에서 메테오라로 가는 중에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수도원으로,
아나파프사로도 불리우는 성 니콜라스를 기리는 수도원입니다.
1388년에 세워져 1628년에 확장되었습니다.
이 수도원은 상태가 악화되어 더 이상 일반에게는 개방되지 않고 있습니다.
16세기에 세워진 돔으로 된 작은 교회에는 크레타 화가 테오파네스가 1527년에 그린
'최후의 심판'과 '천국'을 묘사한 가장 아름다운 프레스코화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4. 루사노 수도원
(The Holy Monastery of Rousanou)
성 니콜라오스 아나파프사스 수도원과 바를라암 수도원 사이에 있는 엄청난 절벽 암벽에 붙어 있다.
성모님의 임종, 콘스탄티누스 대제와 성녀 헬레나, 예수 탄생 벽화 들이 볼 만하다.
수녀로 개종한 성 바바라를 기리기 위해 14세기에 세워진 수도원입니다.
1545년경 이오안니나에서 온 두 수도사 요하사프와 막시모스에 의해 확장되었습니다.
이 수도원은 아름다운 곳에 자리잡고 있어 계곡 아래로 메테오라의 경관을 내려다 보기에 그만인 곳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 대한 포스터나 가이드북 등에도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위 위에 직접 건물을 세웠기 때문에 그 벽이 약화되면서 루사노는 1980년에 황폐화되었습니다.
성 바바라를 기리는 16세기에 세워진 작은 십자형 교회가 있으며,
이곳에는 크레타인들이 그린 교회의 무자비한 수난을 묘사한
뛰어난 프레스코화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5. 성삼위 수도원
성 트리니티 수도원(The Monastery of Holy Trinity)
매우 높은 절벽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다.
1925년 이전에는 밧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거나 사람을 광주리에 담아 끌어올렸으나,
1925년 돌을 쪼아 140 계단을 만들었으므로 지금은 걸어서 올라간다.
가장 도달하기가 어려운 수도원으로 입구에 도착하기 전에
방문자들은 계곡을 건너서 바위를 지나 위로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1981년 제임스 본드의 영화 "For Your Eyes Only"의
클라이맥스 추격장면에 이 수도원이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1476년 수도사 도메티우스에 의해 세워졌으며,
이곳 교회에는 서투르게 그려진 벽화(200년후에 추가됨)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두개의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돔으로 된 이 교회는 1475년에서 1476년에 세워졌으며,
십자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트리니티 수도원은 정원과 구조물이 서로 분리되어
그림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멀리 눈으로 덮힌 핀도스 산맥이 바라다 보입니다.
6. 대 메테오른 수도원
(The Holy Monastery of Great Meteoron, Megalo Meteoro)
가장 먼저 창건되었고, 규모도 제일 크며, 메테오라 수도원 집성촌의 모원이다.
수도원을 세운 두 성인 성 아타나시우스와 성 요아사프, 예수 세례, 제1차 티케아 공의회,
안티오키아의 주교 성 이냐시우스의 순교, 물고기 잡이 기적, 성 바실리우스와 성 아타나시우스,
성 나지안조의 그레고리우스와 성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예수 변모 벽화 들이 유명하다.
아타나시오스에 의해 세워진 메테오라의 첫번째 수도원으로,
1382년이전부터 건립되어 수도사 요하사프에 의해 완공되었습니다.
대 메테오른 수도원은 메테오라의 수도원들 중 가장 크고 높고,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며, 가장 오래된 수도원입니다.
이곳에는 14세기 중반에 세워진 24M 높이의 둥근 천정의 교회(Katholikon)가 있습니다.
4개의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커다란 본당이 있으며,
천정에는 로마제국의 기독교 박해기간 중에 그려진 그리스도의 탄생과 변형,
십자가에 못박힘과 부활, 그리고 참혹한 죽음을 묘사한 프레스코화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본당 맞은편에는 이곳에서 사망한 수도사들의 해골과 뼈로 가득찬 방이 있습니다.
대 메테오른 수도원에는 이곳의 설립자인 수도사 아타나시오스와
요아사프의 검은 턱수염을 한 전신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그리스도의 삶을 비롯해 불가리아를 침략할 때 사용하던
고대의 성 데미트리우스의 창등 비잔틴 후기의 뛰어난 성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16세기에 사용된 돔으로 된 식당은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성상과 필사본, 판화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