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및 제목:
변하지 않는 것의 소중함
주제 선정 이유:
주제를 무엇으로 선정할지 하며 고민중 저번에 월간사진 4월호를 읽으며 인상깊었던 내용이 나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것은 바로 아카이브사진가 그룹의 사진들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사진의 취지는 급변하고 있는 서울현재의 모습을 담아 가치있는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아카이브는 archive로 뜻은 자료 보관소 또는 자료 저장소 라는 뜻으로 쓰인다. 한마디로 소멸될 가능성이 있거나 낡은 특정적인 장소를 사진의 담는다는 취지였다. 이것을 읽었을 때는 참 취지가 좋다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기말 주제 선정일이 다가오니 갑자기 이 내용이 머리에 스처지나갔다. 동내에서 자주가던 음식점이 없어지고 새로운 음식점이 들어오거나 즐겨갔던 인형뽑기가게가 사라졌던 경험들이 떠올랐고 곧바로 나도 사라지는 것들을 사진속에 담아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억이 담겨있는 장소가 없어지거나 교체된다는 것은 슬프고 아쉽다. 또한 좋아하던 작가 가수 선생님 친구 애인 반려견 등이 사라지거나 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변하거나 사라지기 전 그 순간 순간들의 소중함을 사진안에 담아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부모님의 사랑, 항상 나를 반겨주는 강아지, 멀리서 나를 반기는 애인 등 평생 영원하진 않겠지만 현재로써는 변함없는 소중한 순간을 사진속에 담아내고 싶어서 주제를 변하지 않는 것의 소중함으로 정하였다.
참고작가 및 도서:
아카이브사진가 그룹 , 퇴계로(2023), 종로(2022), 을지로(2021)
작가조사 :
서울아카이브사진가그룹(이하 SAPG)'은 2020년에 창립되어 서울의 길을 중심으로 한 아카이브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카이브란 가치 있는 자 료를 선별해 보관하는 것을 말하는데, SAPG은 '아카이브 사진'에 여러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설명하자면 그들은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 하는 데 중요한 가치가 있다 생각한다. '아카이브는 해당 기억의 원초적, 구조적 붕 괴의 장소에서 일어나고 아카이브에 대한 욕망은 기억의 부재를 보상하려는 강박에서 비롯되었다'고 한 자크 데리다의 말처럼 서울아카이브사진가그룹 의 아카이브 작업은 자연스러운 충동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서울 도심에서 사라지는 것에 대한 흔적을 남기고 미래 세대에게 기억을 재생시키기 위해 아카이브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그들은 처음에 이 단체를 출범시킬 때 서울의 길시리즈 아카이브 사진집'을 내보자는 장기 기획이 있었다. 그래서 서울 도심이 재개발 논의가 활발하고 실제로 재 개발을 완료했거나 한창 진행 중인 곳이 많아서 서울 도심을 동 서로 가로지르는 중요한 길인 을지로(2021), 종로(2022), 퇴계로(2023)를 우선적으로 아카이빙하였다. 더하여 서울역 사 박물관 분원인 청계천박물관의 요청으로 청계로(2022)도 작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