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히12:1~11
강사) 김종욱 목사
오늘은 판서를 안하려고 한다. 왜냐면 집중에 방해되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기 때문에..
네팔캠프를 준비하는 동안 너무 힘들었다.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감도 잘 안 오고...
그래서 네팔에 있는 전도사님한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전화를 해봤는데, 그 전도사님이 그냥 “오세요.” 라고 하더라.
아니, 어떤 식으로 해야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은데 그냥 오세요, 라고 말하니까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가보니까 알겠더라. 그 사람이 경상도 사람이어서 그런지 스타일이 원래 그렇더라.
이번에 숙소를 제공하기로 하신 분이 도망을 갔었다. 게다가 우리가 타고가야 할 관광버스도 없어져 버렸다.
그냥 돌아올 순 없기에 계속 기도했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사역하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았지만 우리가 원래 사역하기로 했던
치트완 현장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급하게 숙소랑 차량을 구했다.
우리가 캠프할 날에 하필이면 전국적인 데모가 일어났었다. 전국의 모든 학교가 휴교령이 내려졌었다. 캠프를 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
왕권 정치를 무너뜨리고 정치를 장악한 팀이 공산당원들인데, 이들이 6년 동안 해오면서 너무 정치를 못하니까
가난한 사람들이 실업자들이 너무 생겨나서 반대집회를 열었는데, 여기서 내걸은 슬로건이 ‘이 땅에 있는 기독교를 몰아내자!’ 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에게 숙소를 내준 사람이 브라만 계급의 사람인데, 이 사람이 자기가 기독교 사람들에게 숙소를 내주면 잡혀가기 때문에
겁나서 도망을 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쪽 사람들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그냥 사역하지 말고 조용히 관광만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
그러나 목사님들을 버젓이 모셔놓고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참 놀라운 게 학교도 전면휴교니까 아이들이 모두 집에 있었는데, 그래서 우리가 초청을 해서 복음을 잘 전할 수가 있게 되었다.
인도권에 속해있는 네팔에도, <불가촉천민> 이라는 책에 보면 천민 중에서도 천민 계급의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자기 몸 뒤에
빗자루를 달고 다니는데 그 이유는 자기가 다니는 길도 저절로 깨끗하게 흔적 없이 청소되도록 그렇게 달고다녀야만 한다는 것이다.
최하층에 있는 사람들은 문도 기어 다녀야 할 정도로 최대한 낮게 만들어야 한다더라. 지금은 어깨 높이 정도까지여서 많이 높아진
거라고 하는데, 정말 비참하다. 그런데 여기 네팔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기를 꺼려했었는데, 우리가 나서서 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고 힘을 얻었다고 하더라. 사실 우리는 우리가 전했던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인 줄 몰랐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가 계획한 데로 행한 건 하나도 없었다. 우리가 가기로 했던 대학도 갈 수가 없었지만, 그 대학의 국문과 교수의
부인이 우리가 찬양하던 소리를 듣고 찾아와서 나도 예수를 영접하면 안 되겠냐고 ane더라. 나중에 자기 남편을 데리고 와서 복음을
듣게 하고 두 분 다 영접하게 되었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내년에도 꼭 와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더라. 그리고 우리가 급하게 구했던
그 호텔의 사장님과 부인도 영접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돈이 없었다. 정글 투어를 8시간 하는데 1사람당 10만원으로 240만원 정도를 줘야 했었다. 그런데 그 사장님이 2명분의 금액
(200달러, 약 20만원)만 받고 관광을 다 시켜줬었다. 200달러를 받은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정글 투어를 같이 가는 기사 2명의 봉급을
줘야하기 때문에 받은 것이고, 결국에는 그 사장님은 돈을 한 푼도 안 받고 우리를 투어를 시켜준 셈이다. 게다가 닭 12마리도 먹을
수 있었다. 세상에, 우리는 그 많은 닭들을 다 먹어치웠었다. 참 대단하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살아갈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땅을 바라보고 살아간다. 땅을 기준으로.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다. 하늘의 소망을 보고 가는 것이다. 여기에 참석한 지금 이 소수의 여러분들이 정말 복음 때문에
헌신하기 원한다면 이 부산의 43개 대학이 살아날 줄 믿는다.
내가 잔소리대왕으로 유명해졌다.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고, 나도 모르게 미워하는 사람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기도하고 있는 것은, 내가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이 살아나서 이 지역의 모든 대학시스템을 살릴 주역으로 일어서게 해
달라는 내용이다.
요한복음 8장 32절에 보니까,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고 하였다.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답이 되고, 응답이 되는 말씀구절이 있는가?
시편 119:105에,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라고 했다.
내가 있는 현실 앞에 빛이 될 줄 믿는다.
구름 같은 증인들이 있다고 했다. 이 성경 안에 정말로 응답받았던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Remnant 7명이다.
사람이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것도 괴로운데, 나를 죽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살기가 힘들겠는가.
다윗에게는 1,000명의 군사들이 날마다 쫓아다녔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결단했었다.
다니엘 또한 사자굴 앞에서 믿음으로 결단했었다. 여러분이 과연 그 앞에 섰을 때 용감하게 나아갈 수 있겠는가.
야고보서 1:21에,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고 했다.
오늘 받은 말씀의 1절에서도,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라고 했다.
여러분에게 말씀을 듣는데 방해되는 게 너무 많다. 근데 못 버린다. 못 집어던진다. 그게 사람인가? 남친, 여친인가?
못 버리는 것은 우상이다. 이때 여러분에게 복음이 각인되어져야 한다.
(TV에 보면) 생활의 달인들이 나오는데, 호떡 잘 굽는 사람, 타이어 잘 굴리는 사람, 못 빨리 박는 사람, 별의별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 매일같이 지속하고, 반복한다는 것이다. 어느 날 하다보니까 달인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러면 단순히 말씀을 계속 듣기만 하면 되느냐? 이 말씀이 여러분에게 각인되어지고, 뿌리내려질 때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발차기를 5백 번 한 사람이랑, 5만 번 한 사람이랑은 다르다. 내 안에 있는 복음을 정말 선명하게, 구체적으로 붙잡고 있을 때
능력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내 안에 있는 상처, 잘못 각인된 것들, 다 복음 안에서 내 버리라!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의로운
존재로 인치시키셨다. 아직도 내가 한심스러울 때가 많다. 그러나 그걸 가지고 그리스도 앞에 나아갈 때 내가 새롭게 되는 것이다.
로마서 8:2에,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대교에서 다이빙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학에는 없을 것 같으냐.
예수는 그리스도, 이 한마디라도 전하면 되는데, 이것도 어려우면 전도지 한 장만 주면 되는데, 그 한 사람이 대학 현장에 없다.
전도자의 삶은 전도하는 삶이 아니다. 전도하는 ‘이유’가 있는 삶이다.
응답이 기준이 아니다. 문제가 문제가 되지 않고 환란이 환란이 되지 않는 것이 응답이다.
다음 주에 ‘세계대학수련회’가 있다. 그곳에서 나 자신이 응답받아야 될 모습들, 그 기도제목들을 가지고 이 수련회에서 말씀으로
답을 얻으시길 바란다. 내 영과 혼과 관절을 쪼개는 것이 말씀이라고 했다. 응답받는 리더들, 제자들이 될 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