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 (학 2:5~7, 마 28:16~20)
6월은 호국의 달입니다. 내일은 현충일입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잃고, 몸이 상하고, 고통당한 모든 이들에게 크신 위로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지킨 이 땅이 자유민주주의의 깃발이 날리고,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장 복잡한 현안인 북핵문제가 의롭게 해결되고, 북미문제도 순조롭게 풀려나가기를 바랍니다. 육자회담이 재개되어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 한반도가 비핵화가 반드시 유지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나라는 한이 많은 나라입니다. 비극이 점철된 나라입니다. 역사가 그랬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북쪽에는 북한의 위협이 항상 끊이지 않습니다. 동쪽에는 일본의 위협이 쉴 새 없습니다. 걸핏하면 독도문제, 교과서 왜곡을 들고 나와 우리의 심기를 건드립니다. 서쪽에서는 중국의 위협이 계속됩니다. 중국의 경제적, 정치 외교적 위협은 날로 난폭해집니다. 하늘과 땅 어디에도 안전하고 편한 곳이 없습니다.
지난 달 31일에 주한미군 웅변대회가 있었습니다. 미군들이 한국어로 웅변대회를 유창하게 해냈답니다. 그 중에 왈달 상병이란 미군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일본이 타케시만가 뭔가하는 이름까지 붙여놓고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말도 안됩니다. 독도에서 터지는 휴대전화가 일본 휴대전화인가요?” 이 미군 멋있지요? 독도가 우리 땅인 것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사실입니다.
일본이 자기 땅 같으면 지금까지 이렇게 그냥 놔뒀겠습니까? 인터넷에는 일본이 독도를 탐내는 이유가 올라왔네요. 일본말로 ‘타케시마’라고 하는데 거꾸로 읽으면 ‘마시케타’가 되어 탐낸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작지만 아름다운 한반도, 하늘과 땅과 바다를 잘 지켜야 합니다.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를 크게 외칩니다. 그래서 출애굽기 19:6에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말씀한 것처럼 우리나라가 제사장의 나라가 됩시다. 우리 민족이 거룩한 백성이 됩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의 도성’이란 그의 저서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이 지상의 나라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지상의 나라를 나누지만 실제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는 예수님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늘과 땅을 통일하신 만유의 주님이십니다.
학개 2:6에는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 바다와 육지를 진동하십니다. 하나님은 공군, 육군, 해군, 해병대 역할까지 다 하십니다. 우리가 걱정하고 지킬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승천 직전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라고 하십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계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권세가 있습니다. 힘입니다. 하늘의 권세가 있습니다. 땅의 권세가 있습니다. 모든 힘을 모두 가지신 분이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십니까?
첫째, 하늘의 권세를 가진 하늘나라의 주님입니다.
하늘의 권세는 하늘을 다스리는 권세이며 하늘나라의 권세입니다. 예수님이 하늘나라의 권세를 가지고 계시는 분입니다. 성경의 하늘은 모든 힘의 원천입니다. 성경은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나서”,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성령”, “하늘로부터 주의 사자가 내려와 예수께 힘을”,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와” 등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갖가지를 말합니다. 하늘은 하나님의 권세의 출처입니다. 예수님은 이 하늘의 권세를 가지고 계십니다.
하늘나라의 권세는 하늘나라를 이 땅에 임하게 하는 권세입니다. 하늘나라 권세는 이 땅을 다스리는 권세입니다. 역대하 20:6에는 “가로되 우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하늘에서 하나님이 아니시니이까 이방 사람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지 아니하시나이까 주의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능히 막을 사람이 없나이다”라고 합니다. 하늘의 하나님은 이 땅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늘의 권세는 세상을 다스리시는 권세입니다.
욥기 9:8에는 “그가 홀로 하늘을 펴시며 바다 물결을 밟으시며”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하늘을 펴시는 공군이십니다. 물결을 밟으시는 해군이십니다. 신명기 11장의 표현을 보면 하나님은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않게 하시고, 하늘을 열어 비를 내리게 하십니다.
마귀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라고 하지요? 공중의 권세는 원래부터 하나님의 것입니다. 잠시 마귀가 공중의 권세를 가진 것 같지만 종래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하십니다. 하늘의 것을 먼저 구하라 그리하면 땅의 것 주리라고 하십니다. 하늘의 권세를 가진 하늘나라의 주인이 하늘나라를 구하면 그 외의 모든 것을 알아서 주신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걱정하고 우리가 미리 챙겨야 할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일전에 신문에 보니 기혼 여성 76.8%가 비자금이 있다고 합디다. 여러분도 있습니까? 액수는 100만원 미만 54.9%로 제일 많아요. 쌈짓돈을 마련하는 방법은 생활비를 쪼개서 마려하는 사람이 42.7%이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이 26.8%랍니다. 쌈짓돈을 만드는 이유를 잘 들어보세요. 나 자신을 위해 31.7%, 사고에 대비하여 23.4%, 친정 가족을 위해14.6%, 아이들 사교육비에 보태려고 13.4%, 이혼에 대비하려고 3.7%였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비자금은 남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신문은 말합니다.
그런데 이게 부인들이 챙길 일입니까? 친정 가족 돕는 것이나, 아이들 사교육비나, 자신이 필요한 것이나 모든 것이 다 남편과 상의하면 남편이 챙겨줄 것 아닙니까? 부인은 남편만 잘 챙기면 이 모든 것을 다 챙기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남편은 안 챙기고 다른 것을 챙기니 서로 얼마나 힘들게 삽니까? “너희는 먼저 너 가정과 너 남편을 챙겨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에게 더하시리라”.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 교회는 부인들이 쌈짓돈 챙기지 않고, 남편들이 부인들의 필요를 잘 챙겨주는 멋진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브라함 링컨이 하원의원에 출마했습니다. 라이벌 후보와 함께 정견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라이벌 후보는 “여러분, 천당에 가고 싶은 분 손들어보세요”라고 했습니다. 모두 다 손을 들었지만 링컨은 안 들었습니다. “당신은 손들지 않았는데 지옥에 가고 싶단 말이오?”라고 라이벌 후보가 말했습니다. “난 천당도 지옥도 다 가고 싶지 않소. 다만 의사당으로 가고 싶을 뿐이오”라고 링컨은 말했습니다. 링컨의 연설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상대방 후보는 피뢰침까지 달린 호화 저택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벼락을 무서워할 정도로 죄를 많이 짓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링컨은 연설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링컨은 의회로 진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세요. 그러면 이 땅의 문제는 절로 해결 됩니다. 하늘나라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있으면 이 땅의 모든 것이 잘 됩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말씀 속에 살아있는 약속입니다.
둘째, 땅의 권세를 가진 세상나라의 주님입니다.
이 땅의 나라는 잠시는 세상의 것인 양 보입니다. 세상의 군왕들이 득세하고 교회가 핍박을 당합니다. 그러나 종래 세상의 군왕이 망하고 그리스도가 지배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시편 2:1-2에는 말합니다.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4절에는 말합니다.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세상의 힘은 하나님의 비웃음거리밖에 안됩니다.
로리 베스 존스의 ‘청바지를 입은 예수’라는 책에 보면 “열대 아메리카 산 짖는 원숭이가 정글에서 가장 소리가 큰 동물임을 알았다. 하지만 그들이 가장 힘이 센 것은 아니다”라고 합니다. 소리가 크다고 힘이 센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에서는 무서워서 큰 소리를 내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의 힘이 그렇습니다. 두렵기 때문에 더 큰 소리를 내고 살아갑니다.
지난 3월에 발표된 어느 자료에 의하면 기독교 박해 국가의 순위가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라오스, 이란, 몰디브, 소말리아, 부탄, 중국, 아프가니스탄, 예멘 등입니다. 북한이 기독교 박해 순위 1위입니다. 기독교를 박해하는 나라가 잘 될 것 같습니까? 지금까지 역사상 기독교를 박해하고 잘 된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하늘의 하나님이 웃고 계십니다.
우리나라는 하나님 때문에 잘되고, 하나님 믿어 잘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땅의 권세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으면 이 땅에서도 반드시 잘 됩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하십니다. 땅의 것들이 잘 되리라고 하십니다.
다니엘 4:25에는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라고 합니다. 사실은 이 땅도 예수님이 다스리십니다. 이것을 알고 인정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황우석 교수가 요즘은 가장 돋보이는 과학자입니다. 일전에 외국에 갔다 올 때 공항에는 그의 뒤에 ‘한국의 자랑’(The Pride of Korea)이란 큰 걸개가 있습디다. 정말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지요. 생명공학은 세계 최첨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손이 발달한 민족입니다. 그래서 나노 기술을 발달시킵니다. 병아리 감별사도 병아리의 암수를 감별하는데 백발백중이랍니다. 줄기세포를 복제할 때 난자 10개에서 핵을 끄집어내는데 미국인들은 1시간이 걸리지만 황우석교수팀은 10분 만에 끄집어낸다고 합니다. 상대가 안 되지요? 젓가락을 써서 손이 발달했다고 해서 실리콘 밸리에 젓가락을 보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런 우리 손의 섬세함은 삼성전자로 하여금 엄청난 기술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여파로 ‘삼성효과’(Samsung Effect)란 말까지 생겼습니다. 아무쪼록 우리나라가 예수 믿고 잘 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를 좀더 잘 믿고, 좀더 신실하고, 좀더 정직하고, 도덕적으로 건강하면 엄청난 복을 주실 것입니다.
지난 주간 울산 앞바다에서는 77톤급의 작은 어선인 신풍호를 사이에 두고 한국 경비정과 일본 순시선이 서로 신풍호를 밧줄로 묶고 해상에서 39시간을 대치하였습니다. 어선이 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서로 합의를 하고 신풍호는 울산항으로 들어왔습니다. 신풍호는 배타적경제수역을 1.5-3마일 가량 침범은 했지만 불법조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50만 엔 담보금을 지불할 것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이 땅의 나라를 잘 지켜야합니다. 이 땅의 국민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국민의 권익을 국가는 철저히 보호해야 합니다. 그러기 이전에 우리 스스로가 범법하지 맙시다. 약점을 잡히지 맙시다. 큰 소리 칠게 없게 만들지 맙시다. 항상 떳떳하게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합시다. 베드로전서 2:20에는 말합니다.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상급이 있으리요”. 하나님 나라의 사람들은 이 땅에서도 의롭게 살고, 나라를 사랑하고, 잘 지켜야 합니다.
로날드 롤하이저가 그랬습니다. “현대인은 교회에 관해서는 휴가중이다. 하나님 나라는 원하지만 교회는 원치 않는다”. 이게 잘못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 땅의 나라도, 이 땅의 교회도 원하고 지켜야 합니다. 현대인들은 맞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 충실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충실한 자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라고 하셨습니다. 왜 이 말을 하셨겠습니까? 하늘의 권세, 땅의 권세를 우리에게 줄테니 가지고 나가서 일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 권세를 가지고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분부한 모든 것을 지켜 행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하늘을 다스리십니다. 공군입니다. 땅을 다스리십니다. 육군입니다. 바다를 다스리십니다. 해군입니다.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지키십니다. 경찰입니다.
여러분, 공군을 의지하겠습니까? 하나님을 의지하겠습니까? 육군을 의지하겠습니까? 하나님을 의지하겠습니까? 해군을 의지하겠습니까? 하나님을 의지하겠습니까? 경찰을 의지하겠습니까? 하나님을 의지하겠습니까? 찬송가 342장의 가사처럼 “세월지나 갈수록 의지할 것 뿐일세 아무 일을 만나도 예수 의지합니다”. 이 찬송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진 예수님을 의지합시다. 예수님은 만세반석이십니다. 견고한 산성이십니다. 든든한 도움이십니다. 의지할 바위이십니다.
결론
주기도문의 마지막에는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라고 합니다. 하늘나라와 이 땅 나라의 권세가 다 아버지께 영원히 있습니다. 하늘나라도 이 땅의 나라도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늘나라도 우리나라도 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우리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 땅을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이 땅의 나라도 우리는 포기하지 못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나라를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어떤 분이 그러대요. 포기란 배추 헤아릴 때나 하는 소리라고요.
어느 스코트랜드 사람이 그가 하늘나라에 가기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각하, 아닙니다. 나는 이미 그 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의 대답이었습니다. 이 땅에 살면서 이미 하늘나라를 사는 우리들입니다. 그 나라와 이 나라를 다 얻고 사는 행복한 하늘나라 백성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나라를 잘 지켜 세계 일류 국가를 꿈꾸는 훌륭한 대한민국 백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