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 12법칙(혁신적인 기업이 될 수 있는 방법)
1. 기업 코드에 적응 못하는 '고문관'을 고용한다.
멍청한 사람을 고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특별한 종류의 우둔함 또는 고지식함을 가진 사람을 고용하라는 말이다. 이런 사람들은 개성과 다양성을 고루 갖춘 사람이기 때문에 혁신에 적합하다. 낯선 기업문화에 빨리 적응하는 사람(기존에 선호하던)일수록 빠른 적응력 때문에 새로운 것을 보기 힘든 경향이 있다.
2.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 당신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을 채용한다.
이 경우 조직의 코드에 동화되지 못하는‘쓸모 있는 괴짜’가 될 가능성이 많다. 그만큼 동질성이 없고, 동질성을 띠기가 쉽지 않을 것(싹수가 노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왠지 불편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오히려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은 오히려 편하게 느낄 것이다.
3. 필요 없는(혹은 없을지도 모르는)사람을 고용한다.
이런 사람은 가끔 전혀 다른 시각(자신만의 전문분야의 지식으로)에서 문제의 본질을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통해서 혁신이 시작되는 경우가 있다.
4. 면접에서는 사람을 보지 말고 아이디어를 본다.
이 역시 조직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다. 그 사람이 진행했던 가장 괴팍한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묻자. 그리고 그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었는지 물을 수 있어야 한다.
5. 상사나 동료를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사물이나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존하고, 기존 조직에 동화되지 않도록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비록 후배라 할지라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게 하는 것이 조직의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한가지 방법이다. 특히 특정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경영층의 간섭을 가능한 한 거의 없애고 팀별 전결권을 주는 것이 더욱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잘 지내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그들을 싸우게 한다.
‘正反合’의 원칙이 적용되는 상황, 지적충돌을 유발시켜 더 완전한 내용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한다. 창조적 갈등은 혁신의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7. 성공하든 실패하든 상을 준다. 나태한 사람만 처벌한다.
실패의 경험이 많을수록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다. 실패하지 않겠다는 말은 성공을 위해 노력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따라서 실패를 많이 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더 커진다.
8. 언제든 실패할 수 있다. 모두에게 성공한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를 성공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성공한다는 확신에서 자신 있게 추진한다.
9. 말도 안되는 것을 생각해 내고 실행계획을 세운다.
자신의 행동 중에 가장 말이 안 되는 방식을 생각하고, 그 이유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다 보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생긴다.
10. 돈만 밝히는 사람이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따돌린다.
단기적 투자 회수만을 강조하다 보면, 기존에 검증된 과거 방식을 선호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은 기대할 수 없다.
11. 답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는다.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부자데’방식이 필요하다. 답을 미리 알아버리면 새로운 답을 찾고자 노력하는 정도가 약해지고, 어려움에 닥치는 순간 기존의 답을 채택해 버린다.
12. 과거는 잊어야 한다. 특히 과거의 성공은 깨끗이 잊어야 한다.
한 때 혁신을 통해 성공한 기업도 화려했던 과거에 빠져 더 이상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성공 경험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 경우다.
<역발상 실행을 위한 9가지 지침>
- 때로는 방임이 최선의 관리다 : 자유로운 분위기 유지를 위해 간섭을 절제하라.
- 팔리지 않으면 아이디어가 아니다 : 팔릴 수 있는 아이디어, 어필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 혁신에는 융통성과 고지식함이 모두 필요하다 :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 불편한 느낌을 조장하고 오히려 드러나게 한다 : 불편한 상황이 혁신을 유도한다.
- 모든 것은 변하고 있다 :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혁신이다.
- 공정은 가능한 한 단순화한다 : 복잡하면 고치기 힘들다.
- 혁신에는 감수해야 할 단점들이 반드시 있다 : 불편함, 단기적 손해 등은 감수해야 한다.
- '자주' 실패하는 것보다는 '빨리' 실패하는 것이 낫다 : 빨리 실패하면 빨리 배울 수 있다.
- 개방은 좋지만 폐쇄는 나쁘다 : 외부 아이디어 수용으로 문제점 발견 및 다양성을 확보한다.
역발상에 대하여 (2006년 2월), 구본형
오늘 책을 읽다 재미있는 생각을 찾아냈습니다. 세상에 재미있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하루 시작이 무척 흥미로워 졌습니다.
이 사람은 스탠포드 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있는 밥 서턴 Bob Sutton 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조직이 끊임없이 스스로를 바꿔가기 위해서는 괴짜를 영입해야한다고 주장 합니다. 본인이 ‘역발상의 원칙’이라고 부른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조직 코드에 적응하지 못하는 지진아를 고용하라
* 면접에서 후보자를 보지 마라. 그의 아이디어를 봐라.
* 성공과 실패에 상을 내려라. 그러나 게으름에는 벌을 내려라.
* 실패하기 쉬운 일을 계획하면서도 주위 사람들에게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어라.
* 고객이든 비평가든 돈만 밝히는 사람을 피하거나 혼란스럽게
만들거나 지루하게 만들어라
* 당신이 현재 직면한 문제를 졸업한 사람으로 부터는 아무 것도 배우려
하지 마라
* 과거를 잊어라. 특히 과거의 성공을 잊어라.
오늘은 평소에 좀 괴짜라고 여겼던 사람과 점심을 같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아니면 당신 속에 숨어있는 괴짜 정신을 끄집어내어 평소에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여러 이유로 해보지 못한 일을 하나 해보면 어떨까요 ?
혹시 사랑을 얻어 내거나 끔찍한 오해를 풀게 되거나 엄청난 일을 하나 시작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 물론 실패하여 곤란한 처지에 있게 될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하루를 지루하게 산 죄, 오늘을 어제처럼 산 죄로 부터는 자유로운 하루가 되겠군요.
김신웅 심리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