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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모처럼 시원하게 비가 내렸습니다. 그동안 산불로 인해 전국이 시끄러웠는데 잠시나마 한시름을 놓았습니다. 4월 19일 휴일날 영.코.마 소백산 산행 잘 다녀왔습니다.
8시 40분 남부 육거리에서 강승태, 김영래님부부, 김영희, 김해랑, 배연창, 홍화순, 최유정, 신입회원 9명이 소백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소백산 비로사입구 매표소를 거쳐 닭밭골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고, 까만 애마는 해랑님이 죽령고개로 데려가고, 남은 8명은 9시 30분경 비로봉 정상을 향해서 열씨미 산을 탔습니다.
소백산대회를 마치고, 체력회복을 위해서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만 부지런히 했더니만 산을 오르기도전에 온 몸 전체가 땀으로 범벅입니다. 몸이 부실해서인가..... 산을 오르면서 영․코․마 홍보물을 부지런히 나무에도 붙이고, 땅바닥에 돌로 눌러 놓고, 동아줄 사이에도 끼워놓고 ......
11시 30분경 비로봉 정상에 올라서 간단히 포도주와 동동주 몇사발로 정상주를 나눠마시고 점심식사는 연화봉에서 예정되어 있어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하는데 연화봉 깔닥고개가 갑자기 허기를 느끼게 합니다. 헷갈린 이정표 때문에 연화봉 정상은 제대로 밟아보지 못하고 천문대 옆에서 마련한 점심 식사는 정말 진수성찬이였습니다. 각자가 식성대로 준비한 맨밥에 쌈에 된장에....유부초밥에...컵라면에...산나물...더덕... 혹여나 예비로 가져간 박가네 미니김밥까지.....
사무국장님이 비로봉을 오르기전 어느 민박집에서 공수한 동동주 3통이 분위기를 단숨에 업그레이드 해버려, 연화봉에서 죽령고개까지는 화기애매한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습니다. 반주도 없었는데 어찌 그리 다들 노래도 잘 하시는지.....
해랑님이 기다고있는 죽령주막에 도착하니 오후 4시반...... 7시간이라는 긴 시간이였지만 서너시간 훌쩍 지나간것처럼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더더욱 고마운것은 클럽을 위해 희생하시면서 끝까지 기다려주신 해랑님께 지면을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해랑님께 너무 미안해서 죽령주막에서 해단식을 하고 영주에 도착했는데 또 한번의 아쉬움 때문에 거품으로 마무리하고 화창한 봄날 아니, 이른 여름날같은 정말 날씨좋은 휴일을 회원님들의 마음을 모아 멋진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동참하지 못하신 회원님들도 마음만은 산행을 함께 다녀왔으리라 믿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영남일보마라톤대회에 참가합니다. 영주시 마라톤연합회 회원님들도 함께 참여하니 울 회원님들도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4개월동안 회사일로 짬을 내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무거운 짊 훌훌 털고 가벼운 마음과 소백산의 정기를 듬뿍 받고 왔습니다.
달리기에 아주 좋은 계절입니다. 뚝방에서... 헬스클럽에서... 달림방에서 자신을 위해 열씨미 달려 봅시다. 끝으로 항상 물심양면으로 클럽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김영래 회원님 100,000원 찬조(죽령주막) - 김경순 회원님 80,000원 찬조(노래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