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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이것만은 알아두자 |
영양의 과잉공급과 관련이 있는 병인 당뇨는
먹고 살기 힘들던 시절에는 별로 없었다.
게다가 그 시절에는 일찍 죽기도 했으니 더 보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요즘은 영양상태가 풍족해졌고, 수명이 길어져서 흔한 병이 되었다.
애당초 당뇨에 대하여 부자병,
"뚱뚱한 사람이 주로 걸리는 병"이라는 선입견이 있기도 하며,
실제로 비만과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이 있으면 당뇨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예외가 존재하며,
후천성 당뇨의 경우에도 비만 등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으로 체질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요컨대,
폭음 폭식 음주 흡연에 평생 숨쉬기 말고는 운동 안 해도
당뇨 증상이 안 생기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삼다증상이 있는데도
당뇨는 아닌 걸로 진단이 나오는 사람들까지 있는 반면,
식사를 철저히 관리하고 적절하게 운동하며 술,담배를 거의 안 하는데도,
아니 담배를 아예 안 하는데도 당뇨 증상이 생겨서 약을 먹는 사람도 있다.
게다가 1형 당뇨병은 비만함과 체질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자신이 마른체질이거나
술,담배를 안한다고 절대 안심하면 안되며
절대다수가 소아, 청소년에 발병하기 때문에 젊다고 안심해서도 안된다.
심지어 1B형 당뇨병은 자가면역질환도 아닌 바이러스나 원인불명형이다.
1형 당뇨병은 희귀난치성질환인 만큼 걸릴 확률이 매우 낮지만
아예 안심할 것은 아니라는 점.
물론 건강 관리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당뇨 증상이 생기기 쉬운 체질이라도 발생 시점을 최대한 늦추거나,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훨씬 가볍게 넘어갈 수 있으니
운에 맡기고 대충대충 살라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다.
다만 사람들의 생각보다는 가족력 등
유전적 요소나 체질의 문제가 당뇨의 발병과 제법 영향이 있다는 것이다.
여하튼 전국민 10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라 할 정도로 산재한 병이고,
주요한 대사증후군의 하나로서 건강을 정말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으니
정확하게 알아두는 것이 좋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다른 성인병도 그렇지만
증상이 초중기에는 나타나지 않고,
혈당 수치 또한 일부러 검사를 해 보기 전에는 접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무신경하게 지내다가
간혹 정기검진 혹은 수술전 검사로 자신이 당뇨에 걸렸음을 알고
뒤늦게 후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안타까운 일이다.
급성 저혈당으로 인한 의식불명은
당뇨 환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니
대처법을 알아 두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참고로 한의학에서
현대의 당뇨병과 가장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병은 소갈(消渴)로,
현대의 당뇨와 공통점이 다분하며 단순히 침과 약만으로는
거의 불치로서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까지도 같다.
거의 같아보이지만 미묘하게 다르다고도(…) 한다.
보통 현대와 같은 원인을 근거로 한 질병의 구별기준이 만들어지기 전에
당뇨 및 그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병이
소갈병으로 정의되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당뇨는 눈에 뜨이는 심각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증상이 다른 난치병,
불치병에 비해 적은 편이기에 그 위험도가 굉장히 높음에도 드라마,
게임 등 서브컬쳐에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당장 눈에 띄는 증세가 없어서 병약 캐릭터 어필을 하기 어렵고,
평생 관리해야 하며 한두 번의 수술로 완치되는 병이 아닌 탓에
극적인 면이 적기 때문.
되려 누구처럼 개그 소재로 쓰일 지경.
그나마 예외라고 할 수 있는것이 1형 당뇨병에 걸려있는
투하트2의 코마키 이쿠노 그 외에도 해외,
특히 미국산 드라마 중 재난상황을 표현하는 경우
당뇨병을 가진 인물이 많이 나온다.
정기적 인슐린 주사 공급이 안되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
하지만 막장드라마나 일상물 투성이인 국내에선
재난상황 묘사도 제대로 안되니 나오긴 어려울 듯.
국내 영화의 경우 "오! 브라더스"에서
이범수가 조로증과 소아 당뇨병 환자로 나온다.
공사현장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혈압 측정기가 배치되어 있으며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을 걸러내서 작업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공사현장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시하기 때문에 굳이 안전사고가 아니라 해도
현장에서 사람이 쓰러지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런 사람들을 작업에 투입시키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인부가 당뇨가 있어도 없다고 숨기거나 검사할 일이없는
작은 건물현장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공사현장 뿐만 아니라 생산직,기술직 등의 공구를 사용하는 직업군,
몸을 움직여야 하는 직업군들도 채용을 꺼린다.
아무래도 일하다
갑자기 쓰러지거나 다쳐서 잘 안낫는 경우를 우려하는 것이다.
만에하나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회사입장에선 책임져야 할 문제가 크기 때문.
혈당조절이 되어도 잘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취업에 어려움이 많은 편이지만 당뇨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의지의 문제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는 증세가 안드러나고 정상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채용이 되어도 여러 오해를 사기도 한다.
당뇨가 있어서 쉽게 지치고 어지럽다고 말을 해도
"일 하기 싫어서 그런다.","요령 피우지 말라",
"당뇨는 게을러서 오는 병이니까 몸을 더 움직여 줘야지." 하는
냉소만 돌아올 뿐이다.
이건 1형 당뇨병 환자라면 더더욱 그렇다.
1형 당뇨병 항목에 세세히 적혀있지만
이건 일반 당뇨병보다도 더더욱 심각한 질환이고
아프면 쉽게 지치고 어지러운 수준에서 안끝난다.
특히 당뇨는 게을러서 온다는 말을 매우 자주 듣는데
재차 강조하지만 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질환이거나 원인불명형이다.
당뇨환자의 입장에선 몸을 움직이는 직업군에 일하는 것도 상당한 고역이다.
앞서 말한것 처럼 중증 증세일 경우 쉽게 지치고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또
몸을 쓰다보면 밥을 어쩔 수 없이 많이 먹게 되고
혈당조절을 할 수 없고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몸을 움직이는 직업군에서 일하고자 한다면
혈당관리에 신경쓴 뒤에 취업을 하는 편이 낫다.
다만 윗 문단에 설명해 두었다 싶히
혈당조절이 잘 되어도 취업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심지어 운전직(운수직)은 아예 만성질환자는 안 받으려고 하며
그나마 편하다는 사무직 역시
고혈압이나 당뇨 있는 사람은 상당히 꺼리는 편이다.
20대 상당수가 공무원 시험을 전전하는 백수인 상황에서
몸 건강한 사람도 넘치도록 많은데 이런 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왜 쓰냐? 하는
생각도 있고..
아무래도 이래저래 꺼려지기 마련.
이러다 보니 은퇴를 준비하는 50대 또는
이미 은퇴한 60대라면 몰라도 한참 공부하고 취업해야하는
10~30대에 이런 만성질환에 걸리면 상당히 고달파진다.
1형 당뇨병 커뮤니티에는 아예 따로 취업 불이익 게시판이 있을 정도다.
혹시나 병원에서 포도당 수액을 맞을 일이 있다면
무조건 당뇨병환자임을 밝혀야 한다.
포도당을 혈관으로 직접 투여하는건데
정상인이라면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여 문제가 없겠으나
당뇨병환자의 경우 당연히 고혈당이 올것이며
지속적으로 투여할게 뻔하기 때문에 정말 큰일난다.
어르신들의 경우 당연히 지병의 여부를 묻지만
1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대다수가 소아나 청소년
그리고 그들이 자란 젊은 나이대의 성인이 절대다수이기 때문에
의료진도 일일히 그 연령대 나이의 환자에게
온갖 지병여부를 알아볼 수가 없으므로 필히 말해주어야 한다.
1형 당뇨병은 천 몇백명에 한명 있을까 말까 하기도 하고
제아무리 의료진이라고 해도 저 나이에 설마 당뇨병이겠어 하는 심리도 존재한다.
내분비내과가 아닌 타과 진료에서 인슐린주사를 맞는다고 밝히면
"1형 당뇨병이세요?"라는 질문보다
"관리가 많이 안되나봐요"라는 질문이 의사한테서 돌아오는건
저런 편견에서 기인한 것이다.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건 환자의 상태마다 다르다.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할 경우 오히려 해가될 수 있다.
너무 격한 운동보다는 가볍게 걷기 운동이나
자전거를 타는 정도로만 해줘야 한다.
무조건 많이 한다기 보다는 규칙적으로 꾸준히 해야한다.
이건 그날 먹은 음식의 양이나 맞은 주사의 단위수까지
세세하게 따져보고 정해야한다.
가끔 근육 키우거나 다이어트 한답시고 무리하게 운동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십중팔구 운동하다가 저혈당으로 쓰러진다.
본인의 미용보단 일단 건강을 생각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