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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수에즈운하 가뿐히 통과
원태성 기자 입력 2021. 09. 01. 22:29 수정 2021. 09. 01. 22:58
운하 '길막' 사고 일본 건조 에버기븐보다 1.5m 넓어
에버에이스호의 운하 통과를 알리는 수에즈운하청.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에버 에이스'호가 수에즈 운하를 무사히 통과했다고 물류전문 오토이볼류션이 수에즈운하청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수에즈 운하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어버 에이스호의 운하 통과 소식을 전했다.
에버그린 해운 소속의 에버 에이스 호는 20피트 표준 컨테이너를 2만3992개 (2만3992 TEU) 적재할 수 있는 현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해 지난7월 에버그린 해운에 인도했다.
삼성중공업 건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에버에이스가 수에즈 운하에 들어서고 있다. © 뉴스1
이 선박은 앞서 지난 3월 수에즈 운하에서 '길막' 사고를 낸 에버기븐호와 비교된다. 에버기븐은 같은 해운사인 에버그린 마린소속이지만 건조는 일본 이마바리 조선이 하고 선주는 자회사인 쇼에이기선이었다.
에버기븐은 운하 입구에서 좌초돼 운하 통행을 막으며 세계 물류대란을 초래했던 장본인이다.
에버 에이스는 2만124 TEU 적재 용량을 가진 에버기븐과 길이는 400m로 같지만 폭은 1.5m가량 더 넓다.
이에 수에즈운하청은 에버 에이스 통과에 더 각별한 주의를 갖고 지켜봤으며 "괴물같은 거대한 선체가 파도를 헤치고 선수를 틀어 운하에 들었다"며 성공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화물을 선적한 에버 에이스호는 운하를 통과해 4일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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