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린이집 까페에..올라왔었던 어머님의 글이예요^^
읽는데 가슴이 뭉클하면서 ..아이들이 나보다 낫구나 생각도 들면서..
어른들도 알기 어렵고 받아들이기 힘든 하나님에 대해서..
아이들이 쉽게 접근하고..그것을 "아~! 그런거구나"하며 받아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래서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같은 자여야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수 있다고 하신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밑에 글입니다..
《우리 母子는 잠자리에 누워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이 들어요.
끝말잇기도 하고 맹콩놀이(반대말 놀이)두하고...암튼 둘이서 아니..이제셋이서 합니다..동생도 옆에누워 옹알옹알..ㅋ
아빠두 가끔은 ...하지만 동현이가 잠잘시간엔 거의 부재중이시라~
몇일전 소등후 손잡고 이런저런 얘기끝에 동현이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는 듯이 얘기를 풀어가더라구요.
우리는 천주교신자입니다...사실...믿음은 많이 부족해요.부끄럽네요.ㅠㅠ
성당과 공소에 여러번 가보고 또 집에도 십자고상이 계시기에
우두어린이집 식당에 있는 십자가와 다름을 눈치챘던거예요..
동현질문1. "엄마, 예수님은 왜 돌아가신거예요." 그러더니.."아~ 부활하실려구 돌아가셨구나!"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단 얘기를 이아이가 이해할수 있을까?를 생각하던중 ...
제 입에서 먼저 툭 튀어나온 대답이 .."돌아가셨지만,,부활하셨어.."였거든요^^
동현질문2."엄마 그런데여, 우두어린이집 식당에는 십자가만 있어요..예수님이 없어요"^^;;왜 없어요?
................저..긴 한숨을 속으로 쉬면서 어떻게 설명해줘야하나....
그때 울 동현의 기막힌 말.."엄마 우두어린이집 십자가에 있던 예수님은 사람들 마음속으로 쏙! 들어가셨나봐요"
"그래서 십자가만 있고 예수님은 없나봐요.."
일전에 제가 기도하는데 십자고상이 안보이는데서 잠깐 했더니, 동현이가 왜 십자고상아래서 안하냐구 묻길래
기도하면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들어오시는 거라고 대답해준적이 있어서...위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나봐요^^
암튼..넘 기막힌 대답에 할말을 잃었었어요...어떻게 그런생각을 했을까요?^^
목사님이 무릎을 치실것같은 얘기죠??
어린아이의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이 닮고 싶습니당! 》
저희 어린이집은 월요일마다 조회를 다같이 모여서 하는데..
그 부분에 작은 예배를 드립니다..
교사들이 돌아가면서 말씀을 준비해서 들려주는데..
지나온 요번주가 제가 하는 차례였거든요^^
"요나와 니느웨 백성"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주고~
질문을 몇가지 했는데..우리 아이들^^*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아직 내맘도 받아드리기 어려운...대답을 하더라구요~
"선생님~~~하나님은 죄가 없구요~저희만 죄가 있어요~!"
제가 들려준 말씀과는 전~~~혀 상관없는 말이였지만..
아이들도 자신이 죄인이라는 걸 아는데..
난 어째서 그것을 받아드리기가 어려운지..
항상 아이들에게 많이 배우는 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