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발주처에서 공장바닥을 폴리싱으로 하려다 표면강화제로 설계변경하고 그에 맞춰 시공 마감한 현장! 얼마 후 연락이 왔다. 액상하드너(표면강화제) 위에 투명에폭시코팅을 하면 어떻겠냐고...... 건축주께서 어딘가에서 투명에폭시를 보고 내린 결정이란다. 해서 안될 것은 없다하니 그럼 작업진행을 해달란다. 작은 물량의 바닥면은 몇 차례 시공했어도 문제될 것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넓은 공장바닥의 매끄러운 바닥면에 에폭시 프라이머를 도포하고 투명에폭시코팅을 시공한다는 것은 어딘가 좀 불안한 생각이 든다.
액상하드너 수입업체 영업부에 내용을 설명하고 들은 답변은 “표면강화제 시공이 10일정도 경과했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한다. 그래도 찜찜하다. 불안한 마음을 몇 년간 가슴에 담고 살수는 없는 일! 불안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치유하기 어려운 치명타! 더군다나 공장바닥에 지게차와 대형차량이 수시로 운행되는데 불안하지 않으랴!
발주처에 설명을 해주고 면처리(건식그라인딩)라도 해서 표면에 스크렛치 라도 유발시켜야 접착력이 좋을 것 이라고하니 하는 것은 좋은데 상부에 보고해서 승인 받기도 어렵거니와 내역에 없는 면처리 비용지급은 어렵다 한다. 그런다고 안 할 수도 없고 거기다 날씨는 춥고 공사기간은 짧고 악조건이다.
면처리팀 내려가서 그라인딩을 하는데 Metal Diamond가 무뎌져서 표면처리가 더디단다. 이미 표면강화제가 단단해져서 미끌리는 현상! 그런다고 눈에 띄는 굵은 스크렛치를 발생시킬 수는 없는 일! 고운 모래 뿌려가며 표면제거작업을 했다.
발주처에 열풍기를 지급해달라니 내역에 없어 어렵다고 하니 이를 어쩌랴...... 급한 현장상황에 따라 서두르다보니 추운날씨에 열풍기 설치조건을 깜박했다. 할수 없이 부랴부랴 열풍기 4대를 임대해서 공장내부 온도를 끌어올린다. 에폭시 시공팀! 작업 중 열풍기는 꺼놨어도 내부열기와 에폭시용제 냄새로 곤혹! 어쨌거나 춥고 짧은 시간에 주· 야간에 걸쳐 마감한 면처리팀과 에폭시시공팀 여러분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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