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558m
금산군 남일면 덕천리와 부리면과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경계에 있는 산을 덕기봉이라고 부른다.
동풍을 막는 듯 병풍처럼 가려있는 산이다. 옛날부터 산이 영험해서 공을 들여 빌면 덕을 본다는 산으로 알려졌다.
금산읍에서 남일면 덕천리의 경로당에 차를 주차하고 경로당에서 산쪽을 바라보면 우측편의 능선이 보이는데 이곳을 산행의 기점으로 잡고 능선을 타고 등산을 하면 된다.
중간에 마하산을 만나고 덕기봉을 거치게 되는데 마하산에서는 마이산의 모습도 보인다. 덕천리의 어르신네들은 덕기봉과 마하산을 모두 마하산으로 부르고 있다.
이곳의 어르신네에게 등산로를 물어보면 자세하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신다.
또한 등산로도 뚜렸하다.
덕천리는 효도마을이다.
마하산에서 바라본 덕기봉의 모습
마하산의 정상. 이곳에서는 운장산과 마이산 등이 보인다.
마하산에서 덕기봉으로 오르다보면 커다란 참나무를 만나게 된다. 세월의 풍상을 느끼게 하는 나무다.
덕기봉의 정상에서
하산할 때는 정상에서 덕천리쪽을 바라보고 어느 능선으로 내려갈것인가 정하여 어떤 능선을 선택해도 경로당으로 다시 올 수 있다.
덕기봉(德基峰 해발 558m)
충남 금산군 남일면 덕천리
마음에 울림을 주는 열 다섯 개의 봉우리
남,북으로 곧게 뻗은 산줄기에 일렬로 늘어선 열 다섯 개의 봉우리가 멀리서도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은 산이다.
금산군 동반부 어디서나 잘 보이는 덕기봉은 그 모습이 좋아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늘 그 산을 올라보고 싶은 바램을 갖게 된다. 남쪽으로 길게 뻗은 덕기봉 산줄기는 충남과 전북의 경계가 되고 금산군 남일면과 부리면의 경계가 되기도 한다.
덕기봉은 진악산 줄기와도 다르고 금산군과 영동군의 경계를 이루는 양각산, 성주산, 월영산 줄기와도 다르다. 부리면과 남일면의 경계를 이루며 머리를 북으로 내밀고 꼬리는 남쪽 지장산 쪽으로 늘이고 있다. 몸통 옆구리에서 갈라져 나간 산줄기는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며 동으로 뻗어가다 수로봉을 일으키고 금산군 부리면과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 사이의 지삼재를 건너 적벽강이 있는 수통리 남쪽의 베틀봉으로 나아간다.
덕기봉 줄기는 남북으로 6km 여를 뻗치며 대소 열다섯 봉우리를 한 줄로 거느리고 있어 특이한 것은 558m 봉에서 남으로 패여 들어간 대낭골이 매우 길고 호젓한 점이다. 남쪽으로 곧게 뻗어내린 대낭골은 ㄱ자로 꺽이며 저수지를 만들고 홍도 마을로 빠져 나간다. 덕기봉 고스락에서의 조망도 좋다
제1코스(약 2시간 소요) :평대마을에서 동쪽 아래 편에 떨어져 있는 서너 집의 남쪽으로 흐르는 작은 개울을 따라 오르다 산등에 올라서면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널찍한 558m봉을 넘어 일직선으로 늘어선 봉우리들 세 개를 넘으면 덕기봉 고스락이다.
제2코스(약 2시간 소요) :평대마을 위쪽 작은 골짜기로 들어서서 작은 산등에 불으면 곧장 558m봉에 오르는 길이 있다. 암릉이 제법 가파르다.
제3코스(약 2시간 소요) :덕천마을에서 개울을 건너 비늘바위 아래 두 번째 골짜기에 들어서면 덕기봉 주봉으로 곧장 이어지는 길이 있다. 거의 끝까지 골짜기 길이다. 총 산행 시간은 2시간 남짓 된다.
조망
북 : 서대산, 장용산, 천태산, 속리산, 마리산, 월앙산, 성주산, 민주지산
동 : 적상산, 덕유산, 백운산, 장안산, 지장산
남 : 성수산, 마이산, 구봉산, 운장산
서 : 선야봉, 진악산, 천등산, 대둔산, 만인산, 성봉, 식장산
교통정보
금산에서 초현을 오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덕기봉 아래에 다가갈 수 있다. 초현에서 차를 내리면 동쪽으로 우뚝 솟은 덕기봉을 바루 알아 볼 수 있다. 초현에서 월평리를 거쳐 개울을 건너면 덕천리 평대마을이고 이 평대마을이 산행 기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