헵시바(느8:10- )
왜 내가 살아야 하는가, 도대체 사는 보람이 무엇인가, 인생 문제는 결국 이것 하나로 집약된다고 본다. 그러면 그 해답은 무엇일까 보통 말하기를 행복, 출세, 돈, 또는 사업이나 가정이나 교회를 위해 민족을 위해 인류를 위해 산다고 하겠으나, 엄밀히 따지면 이것들은 진정한 의미에선 삶의 목적은 될수 없으니, 이는 모두가 상대적인 것이므로 나중에는 변해 버리는 운명에 있기 때문이다(벧전1:24,25). 그렇다면 영영 해답이 없겠는가, 아니 있다. 오직 하나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헵시바다. 헵시바란 하나님의 기쁨이 내게 있다는 뜻의 히브리 말이다(시62:4). 절대자 하나님의 기쁨이 내게 있다는 헵시바, 바로 이것이 내 인생의 열쇠다(마16:19,시118:17). 즉 내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존재요 야훼 보시기에 존귀한 자로 사랑하시는 아들이 되었다는 거기에만 인생의 삶의 의의가 있는 것이다(마3:17,사49,5).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하나님은 어떻게 되어 나 같은 것을 기뻐하실 수 있단 말인가, 이는 똑바로 따져 볼만한 일이다.
먼저 하나님의 이 기쁨은 의사로서의 기쁨이다. 즉 의사의 최고 기쁨이 환자가 치료되어 완전 건강을 회복하는 일이듯이 내가 그리스도의 풍성한 구속을 믿는고로 치료하시는 야훼의 기쁨이 분명 내게 있게 마련이다(출15:26,마9:12,사40:2,히9:12).
다음으로 하나님께서는 아버지로서의 기쁨을 내게 주신다. 아버지로서의 최종적 소원은 자기 가진 것을 만족스럽게 상속시키는 일인데 내가 믿음의 후사로서 면류관의 상속을 은혜로서 받은 줄 믿는 까닭에 내게 대한 아버지의 기쁨이 보통이 아닌 것이다(롬8:17,창15:1,사28:5,62:3,습3:17).
이제 또 하나의 기쁨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남편으로서의 기쁨이다(호2:19). 부부는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으로서, 뼈중의 뼈, 살 중의 살이므로 신부는 남편의 책임과 사랑만 믿고 의지함이 그의 정절이다(마19:6,창2:23,계14:4). 나는 내 신랑 그리스도가 하나님 되심을 믿으며 이 믿음을 제일 기뻐하시는 줄 믿는다. 이처럼 의사와 아버지와 남편의 기쁨을 나는 독차지하고 있노라(신33:29). 복음엽서_20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