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천수정 탐방기(06.03.27)

[참수석]

 분당 천수정 탐방기
   2006년 3월 27일

       지난 3월 21일 청완 김석 시인님과 멀리 용인에 있는 최근에 개업한 천수정에 다녀왔었는데 그간 바쁜 일들이 많아서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에서야 탐방기를 올리게 되었다. 21일 아침에 청완 김석 시인님으로부터 함께 가자는 말씀을 듣고 12시 반에 도곡역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집사람과 모처럼 장보러 가기로 한 날이라 서둘러서 다녀왔다.

분당선으로 갈아타는 도곡역은 집에서 반대편으로 굉장히 멀어서 10시 반경 출발하였더니 의외로 일찍 도착하였고 우연히 청완님도 일찍 도착하시어 다행이었다. 우리는 3호선 도곡역에서 만나 분당선으로 갈아탔다. 분당은 신도시로 유명한 곳이지만 필자는 이곳 전철을 처음 타봐서 생소한 느낌이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많았다. 분당선 거의 마지막 정류장인 오리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천수정으로 향했다.

천수정에서

천수정은 분당 외곽에 위치 하였고 새로 개업하여서인지 가게가 깨끗하였다.  천수정에는 서울해석회 오치 윤여림 화가께서 먼저 와계시어 사장님 소개로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오치 화가님께서는 부부 두 분이서 함께 몇 일씩 전시회도 다니시고 탐석도 다니신다고 하니 참으로 여유롭게 수석취미생활을 하시는 분이다.  청완 김석 시인님과 천수정 유천수 사장님과는 도봉산 산행시 자주 만나 알게 되셨다고 한다. 유천수 사장님께서는 수석을 하신지 18년 되시고 부산에 계시다가 서울에 올라 오신지는 한 2년 되신다고 한다. 분당에서 손님들이 많으시고 특히 좌대를 잘 만드시어 좌대 손님이 많아 많이 밀리셨다고 한다.

아마도 청완 시인님께서 이곳 수지에 사시는 전 서울해석회 심재석 회장님을 만나기로 선약이 되어 있으신가 보다. 그래서 잠시 함께 오치 화가님의 차를 타고 전 심회장님을 만나서 점심식사를 하고 댁에도 들러 수석도 감상하고 다시 천수정에 들렀다. 이곳에서 청완 시인님은 그 동안 눈 여겨 보아두었던 청도 수림석을 개업기념으로 양도 받으셨다. 이왕에 이곳에 방문하게 되어 가게 사진도 촬영하고 유사장님께서 소개하고 싶은 해석 10여 점도 촬영하였다. 사장님께서는 고맙다고 소품용 좌판을 하나 선물로 주셨다. 감사! 우리는 갈 길이 너무 멀어서 오치 화가님과 유사장님과 작별을 하고 그곳을 떠났다. 오늘은 청완 시인님과 함께 하면서 수석계에 유명인사 분들을 알게 된 뜻 깊은 하루다.

천수정 전경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TEL: 031-272-3632, HP: 011-575-1062

천수정에서 좌측 오치 화가님, 우측 청완 시인님

천수정에서 석담을 나누는 중

죄측부터 오치 윤여림 화가님, 유천수 사장님, 청완 김석 시인님

전시석

깔끔하게 깨끗하게 잘 연출이 되었다.

장식장의 수석

가운데 월석 그림이 있는 해석

◎ 가게 전시석 소개 ◎

관통석

해석에서 관통서 구하기 힘든 데 관통석이 있어서 촬영해 보았다.
가운데 관통이 시원하게 뚫렸다. 시원하게 행운을 갖아다 줄 것 같다.

석명: 추상, 크기: 9x9x4, 산지: 일광

모암 좋고 신비로운 추상미를 보여준다.

석명: 초생달, 크기: 9x8x4, 산지: 일광

구름도 흐르고 초생달 높이 떠 있다.

석명: 곡예사, 크기: 17x9x8, 산지: 일광

어느 전시회에서 본 듯, 왼쪽 아마 곡예사가 곡예를 하는 중인 듯

석명: 기다리는 소녀, 크기: 5x6x2.5, 산지: 일광

짧은 치마, 부츠의 젊은 풍 옷차림의 소녀, 애인을 기다리나...

석명: 삿갓바위, 크기: 6x8x5, 산지: 소청도

머리에 삿갓을 썼다. 아마도 김삿갓 갈길 몰라 그 자리에서 굳어 바위가 되었나!

석명: 사막, 크기: 10x7x5, 산지: 소청도

사막의 풍경인 듯, 모래바람이 이는 듯 하다.

석명: 산과 구름, 크기: 7x5x2.5, 산지: 일광

산위로 한가로이 구름이 두둥실 떠다닌다. 한가한 풍경

석명: 추상, 크기: 5x6x2, 산지: 일광

문양이 재미나다. 한참 감상하다 보면 이미지가 떠오를 듯

석명: 사유석, 크기: 3x7.5x3, 산지: 일광

사유석이 통통하니 잘 생겼다.

석명: 단지와 사유, 크기(우측): 4x6x4, 산지: 거제도

선돌, 단지석이 아주 잘 생겼다.

[우석]

우리 동네라서 나도 자주 놀러 갔었는데 지금은 석상을 접고
서울에서 골동품을 취급한다고 들었습니다.

[참수석]

그러시군요. 수석계가 위축되는 것 같습니다. ㅜ.ㅜ

[나다나엘]

작품을 깔끔하게 잘 연출 하셨네요. 좋은 작품들 즐감합니다. 추운 날씨에 모두 힘내세요!

[참수석]

예. 가게가 무척 깔끔했던 기억이 납니다.^^

[안양 김창욱]

아주 오래되었내요 오치선생 오래전 청주시에 있다고 합니다 삿갓바위 멋짐니다

[참수석]

아! 청주로 내려가셨군요.
수도권에서 거의 보이시지 않아서 궁금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