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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 안착한 양하은. 풀세트에 무너진 서효원.
우리나라의 양하은이 터키 에이스 휴메렉을
이기고 4강에 안착(安着)에
성공했습니다. 양하은은 우리
선수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16강전에서 신성 최효주를 4-0(11-8,11-6,11-7,11-9)으로
이기고 8강에 올라, 8강에서 휴메렉을 4-1(8-11,7-11,9-11,11-9,8-11)로
이기고 4강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휴메렉은 앞서 16강전에서 우리나라의 전지희에게 3-4(13-11,9-11,5-11,11-8,7-11,11-7,7-11) 패배를 안긴 선수로,
자칫 우리나라 주전 선수 2명이나 휴메렉에 4-3 패배를 당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지만, 양하은의 선전으로 그런 맥빠지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는 중국의 주전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아 일본 선수들의 강세가 예상된 대회였지만, 의외로 일본 대표주전인 후쿠하라
아이(16강 VS 톄야나 2-4패)와 이시카와 카스미(32강 VS 최효주 1-4패)가 조기에 탈락하면서 홍콩, 대만, 한국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3국의 대결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이제 양하은은 4강에서 홍콩의 두호이끔을 상대로 결승진출을 다투게 되고, 여기서 이기면 마지막 결승에서 홍콩의
톄야나, 대만의 쳉이칭 중 승자와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됩니다.
양하은과 휴메렉의
8강전은 양하은의 완승에 가까운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양하은은 경기가 시작되고 1,2,3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게임스코어 3-0으로 여유롭게
앞서나갔고, 4게임을 9-11로 내주긴 했지만 5게임을 11-8로 따내며 최종스코어 4-1로 승리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양하은과 휴메렉의 역대
4번째 맞대결로, 이전까지 휴메렉 상대 3전1승2패를 기록 중이던 양하은은 이번 승리로 4전2승2패 동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양하은은
휴메렉과의 처음 2번의 맞대결(2010 카타르 오픈
16강, 2011 슬로베니아 오픈 64강)에서는 2번 모두 패했지만, 이후 2번의 맞대결에서는 2번 모두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크로아티아(Croatia) 오픈 8강에서 4-2(11-9,11-7,10-12,8-11,9-11,7-11)로
승리하며 첫 승을 기록했고, 이번에 2번째 승리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양하은은 지난해 쑤저우(Suzhou)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 중국의 쉬신과 함께 출전해 금메달까지 목에 건 선수이지만, 지금까지 유독
월드투어에서 만큼은 우승과 큰 인연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어 결승에 총2번 진출했지만, 2번 모두 결승에서 우리 선수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했습니다. 런던(London) 올림픽 본선시드 경쟁이 한창이던 2012년 스페인(Spanish) 오픈에서는 김경아에 1-4(4-11,10-12,8-11,11-9,6-11)로 패했고, 지난해 아르헨티나(Argentina) 오픈에서는
전지희에 0-4(11-7, 11-7, 12-10,
11-8) 완패를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