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따이중에서 캠프를 마치고 목요일 아침 일찍 고속철을 타고서 타이페이 역으로 왔다.
2. 택시를 타고 엠비언스호텔로 향했다. 대만 사람들이 영어를 못하는 바람에 택시안에서 쇼를 했다.
다행이 한국에서 미리 지도를 프린터한 것이 있어서 보여주었더니 찾아갈 수 있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3. 타이페이 시내 도로명이 한문과 영어로 되어있어서 그나마 넘 감사했다. 택시기사분이 할아버지셨는데 영어를 조금 하셔서
호텔까지 무사히 도착. 프론트에서 예약확인하고 짐을 맡기고 다시 나왔다.
4. 예류를 가기 위해서는 타이페이 역 버스터미널에서 차를 타야 한다. 그런데 타이페이역 주변에 버스터미널이 3개가 있다.
우리가 타야할 곳 까지 다시 물어서 타이페이역 지하도에서 한참을 돌아다니게 되었다. 물론 이정표가 있었지만 조금은
힘들었다. 땀이 주루룩....
5.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진산행 버스를 타고 예류에서 내렸다. 태양이 작렬하는 넘 더운 날이었다.
점심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샌드위치에 알카리이온수로 해결하고 예류지질공원 입장표를 내고
들어갔다.
6.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약 2시간이상을 걸으며 천천히 만끽했다. 그전에는 그냥 멋있다였는데 코끼리 바위, 여왕신발,
여왕의 머리.... 석화 등을 보며 참 신기한 자연현상 그 예술을 보게 되었다.
7. 돌아오는 길 다시 예류정류장 근처의 조그마한 가게에 들러서 버스표를 살려고 했더니 무슨 말인지 못알아들은 아주머니
그냥 버스번호를 종이 옆귀퉁이를 찢어서 적어주었다. 그 뜻이 아닌데...
아무튼 차량번호를 적은 종이를 받아들고 그냥 고맙다고 인사하고 나오는데 종이에 적힌 버스가 눈앞에 나타났다.
8. 주머니를 다 뒤져서 잔돈으로 버스비를 냈다. 1인당 96대만달러 였다.
9. 호텔에 하니 오후4시였다. 샤워를 한 후에 다시 저녁 시간표를 기획하였다.
10. 스린야시장과 용산사를 보면서 근처에 있는 야시장 중에 하나를 택하기로 했다.
11. 김정민목사님께 전화를 걸어 현장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용산사를 보면 그 주변의 영적, 정신적, 육신적문제와
야시장을 동시에 볼수 있다고 해서 용산사로 향했다.
12.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처음이용해보는 것인데 한국의 지하철보다 더 쉬웠다.
13. 왕복교통비 40달러(약1,600원)으로 해결했다. 식사는 현장에서 현지식으로 먹을까했는데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아서
비교적 깨끗하고 에어컨이 잘되는 식당에서 해결했다.
14. 용산사에 가기전에 평화공원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마작을 하는지 무엇을 하는지 벤치마다 사람들이 모여서 무엇인가
열중이다. 꼭 한국의 파고다 공원분위기다. 젊은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전부 할아버지들.... 웬 눈이 내렸나? 했다.
15. 용산사까지 지하철 출구에서 약120미터 정도 그 사이에 구걸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보인다.
어떤분은 피가흐르는 어깨를 드러내놓고 옆에는 깡통??? 동정심으로 살아가는 그들을 보며 얼마나 흑암에 잡혀있는지
넘 불쌍했다.
16. 드디어 용산사에 도착했다. 그런데 향냄새가 진동을 한다. 젊은 아가씨들로부터 시작해서 파파 할머니 할아버지 중년의
아줌마와 신사들이 다 모여들어 정신이 없다. 향을 피우는 사람, 과일을 바치는 사람, 초를 태우는 사람, 무언가를 던지
면서 짝을 맞추는 사람.... 중앙제단 뒤에서는 불경책 소책자를 들고서 외우고 읽고.....
17. 갑자기 어떤 자매가 다가와 중국말로 뭐라고 뭐라고 한다. 도무지 알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영어로 말했다.
아직 제가 중국말을 못합니다. 영어로만 할 수 있는데 혹시 영어아십니까?
중국말로 뭐라고 하더니 내 옆을 비켜 지나가 불상앞에서 두손을 모아 빌고 정신이 없다.
불쌍해서 계속 쳐다만 보았다. 만약 전도지라도 있었으면 주었을 텐데 짐을 다 두고 몸만 나오는 바람에 아무것도 없다.
18. 전도자의 삶은 어디에서나 필요하구나!
다음에 다시 이곳에 온다면 제자를 찾을 것이다. 마음으로 다시 한번 다짐하고 길을 걸었다.
19. 유슨근 목사는 이 현장을 동영상으로 찍고 사진을 찍고 정신이 없다.
20. 그리고 야시장으로 갔다. 음음음....
중국의 값싼 물건들? 그리고 일본의 문화들? 대만의 음식문화들이 함께 공존하는 시장이다.
21. 생선시장 옆에는 도저히 지나갈 수가 없었다. 얼마나 특유의 향내가 나는지 하마터면 욱 할뻔했다.
22. 그리고 오늘 길에 뱀을 파는 곳도 보았다. 어떤 아주머니들은 컵에 무엇인가를 마시고 나온다. 혹시 사탕????
기분이 묘하다. 몸에 좋다면 뭐든지 먹는 곳인가보다. 이곳에서 유목사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노포토(No Photo)
23. 솔직히 말하면 남대문시장보다 질이 조금 더 떨어지는 곳이다. 물건을 자세히 보았다. 그리고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그리고 가격까지도 .... 살 생각이 전혀 안든다. 교만해서가 절대 아니다.
24. 야시장 한 골목길로 들어갔다. 사람옆에와서 중국말로 뭐라뭐라 하는데 중년의 아줌마???
주변을 보니 창녀촌이었다. 영어로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가버린다. 유목사와 같이 빨리 빠져나왔다.
25. 우상과 음란의 현장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정신병과 육신문제에 있는 현장이 그대로 보이는 곳이었다.
26. 흑암의 문화 그래서 야시장문화가 관광지로 변해가고 있는 곳이었다.
27. 대만의 뒷모습을 보며 왜 이곳에 복음운동이 일어나야 하는지를 피부로 알게 되었다.
28. 복음운동이 일어나지 않으면 소돔과 고모라처럼 재앙지대가 될 것이다.
29. 다시 기도로 준비하며 제자를 찾아 세우는 캠프가 왜 중요한지 이유를 알게 된 현장이었다.
30. 아침일찍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뷔페였다. 얼마나 감사한지??? 앗싸! 김치도 있었다.
31. 체크아웃을 한 후에 타이페이 역 근처의 버스터미널에서 타오위안 국제 공항가는 버스를 탔다. (120대만달러-약4,800원)
32. 버스안에서 잠을 잤다. 눈을 떠보니 공항이었다.
33. 국제공항에 넘 일찍 왔나보다. 약 1시간정도를 기다려야 타이항공카운터가 오픈을 한다. 공항내 의자에 앉아있는데
옆에 스님둘이 앉았다. 지나가던 불자들이 넙죽넙죽 엎드려 절을 한다. 그것도 공항에서 말이다.
스님들 표정 싸늘하다. 웃는 얼굴도 아니고 고독한 얼굴로 그냥 절하는 사람들을 쳐다보지도 못한채 다른곳을 주시한다.
절하는 불자들이 불쌍하다. 인간은 신이 아니다. 경배의 대상도 아닌데 무슨 신을 만난 것처럼 절을 하는 것 아닌가?
어떤 중년의 아주머니는 스님들에게 뭐라고 뭐라고 말을 한다. 꼭 로또 복권에 당첨되어 신나는 것처럼 그런데
스님은 한마디 대꾸도 없이 앉아있다가 어디론가 급히 일어나 가버렸다.
34. 그렇게 뭐라고 뭐라고 중얼거리던 아주머니의 얼굴을 자세히 쳐다보았다. 썩은얼굴이다. 행복이나 기쁨이 없는 얼굴이다.
인간은 하나님 만나지 못하면 저렇게 되는구나! 알려주고 싶은데 말이 안통한다.
35. 가슴속 깊이 복음의 한이 맺히는 현장만 보았다.
현장에서 마른뼈같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왜 이 대만에서 캠프를 해야 되는 지 이유를 아는 시간이 되었다.
다음학기 대만총신전도캠프는 12월에 있을 예정입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함께 수고하시고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시며 캠프에 동참해주신 대만총신 사역자들과 유승근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