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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연과 시의 이웃들 원문보기 글쓴이: 꿈초롱
기본기에 충실한 한정식 집 ... '해뜨는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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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을 지나 노산 솔밭공원길을 따라가면 찾을 수 있는 '해뜨는 집'은 점심시간일지라도 느긋함과 풍성함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꽉 들어찬다.
한상 가득 차려진 밑반찬들을 둘러보고는 보글보글 끓는 된장국에 시선을 사로잡혀 젓가락 보다 숟가락을 먼저 들었다.
'크~' 이 얼큰함... 바다의 냄새가 가미된 듯한 된장국에는 된장의 구수함에 '게' 특유의 시원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이 집에서 손님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것은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푸짐하게 담아내는 게장은 빛깔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인다. 밥상을 받고 '이 많은 반찬과 밥을 언제 다 먹을까?'싶지만 '양념게장'의 매콤한 맛과 '간장게장'의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에 어느새 밥 한 공기는 바닥을 보인다.
다음으로 젓가락을 바쁘게 한 것은 생선. 주인장은 베품의 미덕을 담아 조기, 갈치, 굴비, 고등어를 푸짐하게 낸다.
이 집의 버섯은 굽거나 튀기지 않고 특유의 양념으로만 맛을 내 자연의 맛 그대로를 즐길 수 있게 한다.
단 하나뿐인 메뉴지만 그 '하나'에 모든 정성을 쏟고 있다는 주인장 김문자씨는 "찾아온 손님들이 음식을 먹고 '역시 이 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이야'라고 할 때 가장 뿌듯하다"고 한다.
가족들과, 혹은 연인과 함께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자연의 맛, 우리내 옛 맛 그대로 상을 차리는 ‘해 뜨는 집’을 찾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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