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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에게듣는다] 한동대

필수제출서류에 충실… 솔직하게 '나'를 담아라

지난 2009학년도부터 대안학교 전형, 자기추천 전형,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 등에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한동대는 2010학년도 입시부터는 전격적으로 전체 수시전형에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해 총 529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 선발의 원만한 도입과 수험생 및 학부모, 교사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2010학년도 수시 각 전형의 전체적인 운영(지원 자격, 선발 기준 등)은 2009학년도 입시의 연장선상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2009학년도에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신설된 자기추천 전형이나 입학사정관제 도입 취지에 가장 부합되는 대안학교 전형, 외국인 전형 등은 전형의 선발 목표에 맞게 선발 기준 및 선발 방식에서 상당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 G-IMPACT 선발기준

한동대는 입학사정관제의 도입을 통해 학업 성취도 위주의 획일적인 선발 기준을 'G-IMPACT'라는 보다 선진화된 선발 기준으로 다양화했다.

그러나 한동대에 지원해 합격하는 모든 학생들이 이 모든 G-IMPACT 선발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전형의 목표에 따라 여러 기준 중 하나에 해당하는 능력이 출중하다면 다른 부분이 다소 부족하다고 해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일례로 2009학년도 대안학교 전형에 지원해 합격한 L군은 대안학교 출신으로 학교 규모 및 학생 내신 분포 등의 이유로 인해 석차 등급은 약간 낮게 평가됐다. 그러나 학교의 학습 환경을 고려할 때 기본적인 학업 능력을 갖춘 학생으로 인정받았다.

여기에 청각장애인으로 어려운 개인적 학습 환경을 극복한 점, 인턴십이나 교과외 활동에서 본인의 장애 요소를 오히려 강점으로 활용한 점, 그리고 솔직하고 현실성 있는 지원 동기 및 진로 계획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이 학생은 2단계 심층면접(영어·수학·인성 세 분야) 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1단계 서류 심사에서 평가한 학업성취도가 정확했음을 입증했다. L군의 경우는 G-IMPACT의 여러 기준 중 인성, 자기주도성, 성장잠재력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입학한 예에 속한다.

 

◆ 종합적 심사 및 인성 평가

한동대는 L군의 예와 같은 학업성취도, 인성, 특기 능력 등 여러 영역의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학업성취도 역시 정량 및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종합적 심사방식(holistic review)을 모든 수시전형에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학업성취도 측정에 치중했던 심층 면접고사 중 인성 분야 평가에는 입학사정관들이 참여, 학생의 기본 인성, 가치관, 논리력 등을 포괄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인성 분야의 한 요소인 정직 및 진실성 부문에서는 입학사정관들이 체계적이며 밀도 있는 점검을 거쳐 그 결과를 최종 평가에 포함한다.

◆ 필수 제출 서류 준비에 충실하길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지원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필수 제출서류보다는 소위 '학생 포트폴리오'라는 부가 제출 자료 작성에 열을 올리는 학생들이 많다. 지난해 서류 평가를 진행하면서 참고했던 학생 포트폴리오들은 이미 학생부나 자기소개서, 추천서에 나와 있는 내용을 사진 자료와 함께 다시 한번 보여주는 '시각적 자료'에 불과했다는 평가다.

이런 부수적인 제출 서류 준비에 열을 올리면서 정작 자기소개서에 제시된 질문에는 불성실하게 답변하는 학생도 있었다. 한동대는 수험생들이 부수적인 제출 자료 작성에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말고 우선 대학 측이 요구하는 필수 제출 서류를 솔직하고 진실하게, 그리고 일관성 있게 작성하기를 강력히 권한다.

실제로 최종 합격한 학생들이 제출한 서류들은 대부분 매우 간결하고 짜임새 있는 자료들이었음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