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 정명석
그대가 없으면 나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전에는 그렇지 않더니만 내 마음은 그대 마음속에서 온 종일 놀아납니다 아, 나는 그대 몸에 실려 두둥실 저 하늘의 흰 구름처럼 떠다닙니다 바람 불면 날개 단 듯 훨훨입니다
======================================== 시인 정명석은 천상지향의 시를 쓰시는 분이다. 다형 김현승이 지상에 뿌리박은 나무를 통해서 천상의 그리움과 고독을 노래했다면 시인 정명석은 자유로움과 환희, 천상에서 내려다 본 지상의 삶을 노래했다.
김현승의 경우에는 지상의 구속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함에서 오는 고독이 시의 주된 주제였지만 정명석 시인의 경우에는 초극의 경지에서 삶을 관조하는 깊은 철학을 담고 있다.
시인의 길이 무엇이던가? 외롭고 힘든 삶의 길을 일깨워주고 그곳에 머물러 머나 먼 행복의 나라를 동경하는 것도 시인의 임무요, 삶의 깊은 깨달음과 참된 진리를 비유와 은유로 숨겨가며 그것을 향해 도전하도록 정신적 힘을 불어넣는 것도 시인의 할 일이다.
저 하늘의 흰 구름처럼 떠다니며, 바람 불면 날개 단 듯 훨훨 나는 시인의 초극, 초인정신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것은 '그대' 때문에 존재하고 '그대' 때문에 자유로운 '그대'를 향한 사랑의 정신이다.
이 '그대'는 천상의 절대자이며 모든 이의 아버지요, 애인이다. 나도 그대 품에 머물러 영원한 자유를 꿈꾸며 행복의 나래로 훨훨 날아가고 싶다.
출처 : http://cafe.daum.net/swab99 이종수님의 시감상 |
첫댓글 아멘^^ 담아가요~*
담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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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