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천안넵스컵(KOVO컵) 여자배구 경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직장인이 평일 4시 경기를 도저히 라이브로는 볼 수 없는 관계로, 관련 보도(뉴스)로만 접해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주말이 왔습니다.
오늘 오후 16시, IBK 기업은행 대 도로공사
그리고 내일 같은 시간에 흥국생명 대 KGC 인삼공사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솔직히 이번 대회 승패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우승한다면 젊은 선수들이 새로운 정규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겠지만, 그에 앞서 새로운 선수단(이적선수와 새 외국인선수)이 실전 호흡을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이라는 점이 중요하죠.
그래도 경기를 앞두고 가볍게 승부 예측을 한 번 해볼까요?
일단 IBK 기업은행 대 도로공사의 경기. 도로공사는 지난 14일(목) 경기에서 GS칼텍스에 패한 전적이 있습니다. 세트스코어 2대0에서 3대2로 역전당하며 출발이 좋진 않았죠. 반면 IBK는 예선 첫 경기입니다.
오는 20일부터 진행되는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예선)에 국가대표로 차출된 선수들 명단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하혜진, IBK는 이고은, 김희진, 김수지 선수가 각각 소속팀을 떠나 있습니다.
"리쉘, 김미연, 고예림 vs 이바나, 문정원, 전새얀" 구도가 되나요? 주전 세터와 센터, 주공격수 모두 빠진 IBK가 언뜻 보면 불리해 보이는 양상이지만, 도로공사도 배유나 선수까지 부상으로 빠져있어 100% 전력은 아닙니다.
외국인선수를 비교해봐도, 지난 GS와의 경기에서 강력한 서브를 자랑한 이바나 선수도 인상적이었으나 분명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있었고, 반면 IBK의 리쉘은 화려하진 않지만 검증된 용병입니다. 그리고 국가대표 염혜선 세터가 새로 합류한 상태죠.
IB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그리고 일요일에 있을 흥국생명 대 KGC 인삼공사의 경기. 양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현대건설에 패한 전적이 있습니다.
현재 국가대표로 차출된 선수명단을 살펴보면, 인삼공사는 주전공격수 최수빈과 센터 한수지 선수 2명이 나와있고
흥국생명은 에이스 이재영과 세터 조송화 선수가 차출되어 있습니다.
지난 경기들을 잠깐 봤을 때 KGC 인삼공사에서는 이적생 한송이 선수의 폼(29득점)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유희옥과 장영은 노련한 센터들이 건재하고 지민경 선수까지. 외국인선수 대결에서도 타일러 심슨(흥국)보다는 알레나(KGC)가 확실히 비교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KGC 인삼공사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과연 새로운 시즌 첫 배구경기 승부예상은 얼마나 맞을까요?
첫댓글 지난 토요일, IBK 기업은행 대 도로공사의 경기는 도로공사의 3대0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투데이 리뷰'글을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고요. 어제 있은 KGC 인삼공사 대 흥국생명의 경기는 3대1로 KGC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